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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5-16

160515 리그38R 그라나다CF vs FC바르셀로나+바르샤, 2015/16 프리메라리가 우승!

by 로♥ 2016. 5. 17.


1516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Granada CF vs FC Barcelona





Oh, All Hail The King!
바르싸는 2015-16시즌 프리메라리가의 왕좌를 거머쥔 채, 그 짧고도 길었던 시즌의 막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의 바르싸는 그야말로 대단했다. 엿같이 말아먹은 ‘그’ 최악의 주간을 제외한다면 그야말로 승리를 향한, 한계가 없는 릴레이를 이어왔다. 나는 내 사랑하는 선수들이 이번 시즌에도 열심히 뛰었노라는 것을 조금도 부인할 생각이 없고 사소히 아쉬운점은 남았지만 어김없이 대단한 시즌을 보낸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 어김없이. 바르싸가 프리메라리가에 우승했다. “다시”.


 


하지만 그 사소하나마 아쉬운점 한가지를 언급하지 않을 수는 없지. 바르싸가 이번 시즌동안 단 한 경기만 더 승리할 수 있었다면 이미 지난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지었을 것이다. 아직 리가 게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이르게 우승을 확정 지었을 때 리가의 구단들은 챔피언을 향한 예우를 다하지. 그래, 양쪽으로 정렬해 챔피언을 향해 박수치는 프리메라리가의 전통인 파씨오를 받지못한 것이 아쉽다. 자고로 우승 셀러브레이션은 길고 화려하고 요란하게 하고싶으니까(ㅋㅋㅋㅋ).










0-1 루이스 수아레즈 선제골








2-0 루이스 수아레즈 추가골








3-0 해트트릭으로 본인의 피치치를 결정한 루이스 수아레즈




물론 아닐 때도 있지만, 대개는 우승팀에서 피치치가 나오기 때문에 블라우그라나가 우승 트로피와 함께 피치치까지 기록했다는 것은 놀라울 것이 없으나 한편으로는 그 리가 최다득점왕이 루이스 수아레즈인 것에 스스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루이스 수아레즈가 바르싸와 링크가 나고 실제로 이적이 확실시 되었을 때에도 나는 미련한 인지부조화에 시달렸다. 나는 EPL 보다는 국가대표 경기를 더 많이 봐왔기에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즈를 몹시 싫어했고-지금도 좋진않다- 수아레즈가 이적하기 전 이피엘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고 바르싸로 왔다는 사실 또한 알았지만 이렇게 생각한 것이다. 「EPL에서는 루이스 수아레즈가 먹힐 지도 모르겠지만 프리메라리가에서도 그게 가능한지 보자」고. 라 리가에는 당연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에 명백히 조롱한 것인데(ㅋㅋㅋ), 내가 졌군.































종료휘슬이 울리자 경기를 관람중이던 팬들이 우르르 피치 위로 난입하는 바람에




선수들은 급하게 라커룸으로 돌아가야 했고 덕분에 레오도 터널 한복판에서 유니폼을 교환하고 라커로 귀환했다. 경기가 끝나면 매번 하는 선수들 인터뷰 또한 이번에는 이니에스타와 함께 진행되었는데, 재빨리 기운(!)을 감지한 제작진들이 이 터널 안으로 인터뷰 장소를 신속히 옮겨뒀더군. 군중에 둘러쌓인채 어수선히 리가는 막을 내리고, 바르싸는 우승했다.





그래, 우승!

¡FC  Barcelona,  champions  of  the  Liga  BBVA  2015/16!






이미 3대0 스코어, 경기 종료와 동시에 시즌 우승이 가까운 시간이었기에 레드카펫이 깔린(ㅋㅋㅋ)
그라나다 구장의 벤치에서부터 이미 발을 동동이던 바르싸 스탭들






루쵸 어린애처럼 좋아하는거 존웃ㅋㅋㅋㅋㅋ
감독님이 좋아하는 모습 보니까 나도 좋다ಥ_ಥ 루쵸, 이번 시즌에도 고생 많았어요. 고맙습니다.





우리 스탭들과 선수들이 고삐 풀린 망나니들처럼 피치 위에 뛰어드는 건 귀여웠는데





워,
종료휘슬과 함께 우승을 자축하던 바르싸 선수들이 순식간에 관중들에게 둘러쌓인 문제의(!) 장면. 누누히 얘기해왔던 대로 나는 그 어떤 경우라 할지라도 선수들을 향해 누군가 뛰어드는 것을 극도로 실허한다. 우승해서 기쁘면, 주변 사람들과 그 기쁨을 나누면 될 일이거든. 실제로 네이마르는 저 개판이 된 틈을 타 그라나다 팬으로부터 귓방망이를 한 대 맞은 것 같고(숙연) 선수들도 당혹감을 숨기지 못한채 부랴부랴 라커룸으로 돌아가지. 기쁜 순간이라 오래 화낼 생각은 없지만, 피치 위에 뛰어든 저 축구팬들 모두가 이 순간이 얼마나 위험한 짓인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한다면 좋겠다.





팬들이 난입해 아수라장이 되기 전 지극히 짧은 시간동안이나마




물론 우리 선수들끼리 모여 좋아하던 순간도 있었는데,
아래짤을 보면 알겠지만 피케 허리춤에 소년팬이 붙어있다(ㅋㅋㅋ). 저 친구는 정말 빨리 뛰어들어오더군.
그러다가 네가 다친다 꼬마야. 다행히 피케는 규정대로 모른채 팬먹금 중(ㅋㅋㅋㅋ).






깜페오네 노래를 연호하며 이 소중한 순간을 기억하고 싶은 퍼스트팀은 라파의 지휘 아래













이 역사적인 사진을 추가 함.
우리 선수들 성실하게 카메라 보느라고 뒷줄 얼굴 각도 다 똑같은거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하나같이 못나왔는데 귀여움은 세 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하해요 바르샤, 축하해요 감독님 축하해요 꾸레들









LeoMess(fb)/ La Liga Champions!!!



We've achieved this thanks to everyone's great efforts.
We dedicate this title to all of those people who supported us until the end.

정신없는 와중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우승의 기쁨을 나눈 레오와








실제로 정신 없던 라커룸ㅋㅋㅋㅋ
여기서도, 이 메인 카메라 말고 또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죄다 한 방향 보고있다.
차지하는 용량이 커서 레이어를 많이 잘라냈는데 한참을, 여전히 깜페오네를 부르면서 놀다가


 


문득 화면 한 쪽에 잠히는 레오를 보고 또 흠칫ಠ_ಠ
우리 메윽씨이.. 머리 아픈거 아니지ಥ_ಥ? 너무 정신없이 뛰어놀아서 느낀 두통은 맞을지돜ㅋㅋㅋ





라커룸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준비된 챔피언티(!)를 갈아입은채 금의환향한 바르싸






















돌아오는 그 와중에




회장과 감독과 1주장은 기념주를 한 잔 하고

















 


수아레즈는 이번 시즌 마지막 해트트릭 볼도 야무지게 챙겨왔다.
레오가 뭘 조물조물 먹고 있는거 보니까 느닷없이 숨겨둔 블루베리 까먹던 토니 스타크(철남) 생각나넼ㅋㅋㅋ





알바는 카메라를 보고 마지막까지 팬서비스를 남기고,
현지 시간으로 만 하루 뒤에 리가 우승 카퍼레이드를 했지만 가능하다면 더블 셀러브레이션 포스팅(!)과 함께 올리고 싶고 길었던 한 시즌, 2015-2016 프리메라리가도 이렇게 마무리 된다. 아직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시즌이 완전히 종료된 것은 물론 아니지만 리그 챔피언이 되었다는 것은 무엇보다 기쁘다. 다시한번 축하해요 바르샤 나도 자축해야지 히히.









바르싸는 이토록이나 기쁘게 리가 릴레이를 완주했지만, 라요 바예카노는 마지막 라운드에 레반테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세군다리가로 강등되고 말았다. 그 레반테와 함께. 오, 저런ಥ_ಥ. 사실 강등된 헤타페와 레반테 소식에는 심드렁 하지만(ㅋㅋㅋㅋ) 바예카노의 강등 소식은 정말 슬프더군. 프리메라리가에서 손꼽아 기다리던 몇 안되는 대진 중 하나였는데T_T! 아직 세군다리가는 경기가 조금 더 남아있기 때문에 이들의 자리를 누가 채울지는 미지수이나 데포르티보는 확실히 올라올듯 하다. 바르싸B는 세군다 디비젼조차 못올라왔고(아, 쫌!). 모쪼록 바예카노 또한 다시 힘내서 다가오는 시즌의 그 다음 시즌에는 프리메라리가에서 또 나를 즐겁게 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