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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5-16

160124 리그21R 말라가CF vs FC바르셀로나+

by 로♥ 2016. 1. 24.


1516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Màlaga CF vs FC Barcelona





2015/16 시즌 개막후 두번째 라운드, 바르싸는 이 말라가와 만났다. 홈에서 치뤄진 일차전도 대단한 신승이었는데, 그 경기에 대해 포스팅하며 결말에 이런 문장을 써두었다. 바르싸는 매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기에 긴 리그 릴레이에 대비해 가능한 최선을 다해 승리해놓는 것이 우승을 향한 진정한 첫걸음이라며「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않아도 비기거나 질 경기를 꾸역꾸역 이기고 승점을 따놓는 것, 그것이 우승‘하는’ 팀의 최우선 조건이다. 그런 점에서 바르싸의 스타트는 제법 괜찮은지도 모르겠다. 아주 폭풍처럼 몰아치며 시작하지는 않더라도, 최고조의 피치에, 최고의 마무리를 이끄는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한바퀴를 돌아왔으니 생각해보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세비야와의 21라운드 경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에 두 팀은 똑같이 스무 경기를 치뤘고 바르싸가 1포인트 앞서 프리메라리가의 리더 자리에 서있다(ATM이 다가오는 자정에 세비야에 이긴다면, 바르싸 보다 한 경기 많이 치뤘음에도 승점에서 앞서 다시 순위가 바뀔 것이다). 그럼에도 허심탄회하게 말해, 이 경기는 심각히 노잼이었다. 바르싸가,





0-1 무니르 엘 하다디 선제골





무니르가 전반 1분만에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르싸는 부상과 징계로 수비라인이 완전히 새로운 조합이었고 타이트한 스케쥴 덕분에 피로가 누적되어 있으며, 말라가에는 눈부신(!) 햇살이 내리쬐고 있다. 물론 이런 것들이 바르싸에 좋은 징조는 아니다. 하지만 그 모든것을 감안하더라도 무척이나 지루한 게임이었고, 얼떨결에 경기가 마무리 지어지자 그제서야 뒤늦은 웃음을 터뜨렸다. 오늘도 이겼노라고, 경기 내용이야 어찌됐든 바르싸는 승리했고 불필요하게 승점을 잃지도 않았다.










2-1 리오넬 메시의 아크로바틱 결승골





어김없이 리오넬 메시에게만 보이는 승리의 길.
레오가 예상보다 일찍 복귀한것도 마음이 쓰이는데다 경기도 쉽게 풀리질 않아서, 내 사랑하는 선수들이 스트레스 받을까봐 전전긍긍 했는데-전반전이, 정말이지 내 선수들의 스트레스를 걱정할만큼 엉망진창이었다(ㅋㅋㅋㅋ)- 다행이 스스로 그 파해법을 찾아 모두가 편안해졌다. 그러나 서두에도 언급했듯 지금의 바르싸는 그리 좋은 형편이 아니고 그렇기때문에 ‘경기 내용이야 어찌됐든’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한편으로는 이 문장이 주는 모순을 안다. 나는 누구보다 바르샤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고 로맨티스트이며(!) 무엇보다 미학을 사랑하지. 그러니 더더욱 승점지향적 감상을 삼가야겠지만, 내 미학이 중요한만큼 현실객관화 또한 중요하다. 그러니 아직은 우리 선수들에게 조금의 여유를 주고싶다. ‘결국’ 이겨냈으니까.







































짤로 보는 오늘의 교훈, 1등만 기억될 수 밖에 없는 이유




경기 종료 직후라 어수선한 분위기+레오가 무방비할 때에 뛰어들어 허그에 성공한 것도 (부럽고) 열받는데 저 놈 자식 저게 우리 메윽씨이 목에가다 키스를 하네ಥ_ಥ!!!! 게다가 레오를 안을 때 표정이 너무나 행복해 보여서 더 (부럽고) 열받는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저 오늘의 승리자 새끼 저거(부럽).. 안고 목에 키스 해주고 끝났어야 했는데, 경호원들에 실려 나가는 그와중에 레오가 저 소년팬에게 직접 유니폼까지 벗어줬어ಥ_ಥ 존나 로또 당첨자세요ಥ_ಥ? (부럽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 그냥 헤프닝이지만, 이런 때까지 레오가 팬들에게 스윗한 것도 조금은 걱정이다. 대체 저 짓을 얼마나 당하고 다니는 건지.




마지막으로,
160124@ Feliz cumple mami! Te amo



우리에게 레오를 선물한(!) 우리 모두의 어머니의 생일을 기념해 축하 메시지를 남긴 메윽씨이.
어머니, 메시를 주셔서 고맙습니다(_ _) 건강히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