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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2-13

130114 리그19R 말라가 vs 바르셀로나

by 로♥ 2013. 1. 15.


1213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Màlaga CF vs FC Barcelona



오늘 이 19라운드, 말라가 경기를 끝으로 1213시즌의 정확히 반을 채웠다. 펩을 눈물로 보내고 새로운 감독과 함께 시작하는 티토의 바르샤는 솔직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예상 외’의 선전(정도가 아니라 엄청난 활약)으로 18승 1무, 무패로 승점 55점을 채웠는데, 눈물을 닦고 새시즌을, 티토 빌라노바 감독을 맞을 마음의 준비를 하던 때가 떠오른다. 그때는 보통 혼란스러운 정도가 아니라 아예 0에서부터 시작하니 기준치를 어느정도로 잡아야할지조차도 알 수 없어 스스로 합의점을 찾기 시작했는데



구단과 티토의 목표는 리그컵을 들어올리는 것이 당연할 것이고-그 어떤 구단도 중상위권 해달라고 감독을 선임하지는 않을테니. 하물며 바르셀로나 정도나 되는 구단에서- 그렇다고 나의 기대치를 덩달아 리그우승으로 잡자니 티토의 ‘첫감독직’임이 마음에 걸리네(나는 원래 무언가에 기대하는걸 되게 무서워하잖아). 물론 또 그렇다고해서 중위권으로 떨어져도 괜찮아요,하자니 사실 안괜찮고 티토의 자존심을 건드는 것 같아 감독님께도 미안하고(ㅋㅋㅋ) 해서, 이참에 말해보지만 내가 이번 시즌 초반에 박수쳐줄 수 있는 바르싸의 데드라인은 딱 3위까지였다.












***
다시 위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사실은 한낱 덕후가 데드라인을 정할 처지는 아니다만(막말로 4위한들 내가 뭐 어쩔 건데ㅋㅋㅋ 우리 선수들 1등 못했다고 안쓰러워서 또 응원하겠지), 그래도 모두를 위해서 한계치를 설정해봤을 뿐인데 뚜껑을 탁 까놓고 보니 전반기 내내 리그 무패행진. 챔피언스리그도 본선에 진출했고 코파 델 레이 역시 다음라운드, 8강에 진출한 상태. 윈터브레이크 전에 챠비는 우스갯소리로 말했다고 한다. “나는 (지금 팀의 좋은 페이스를 잃고싶지 않기 때문에) 윈터브레이크를 원하지 않아.”


0-1 리오넬 메시












0-2








0-3 너무나 갑작스럽고 너무나 쉽게 들어가 놀랐던 티아고 추가골


이렇게 스코어가 끝났다면 좋았을 것을, 경기 보는 중에 실점은 안했으면 좋겠다 혹시 2대0 스코어로 그치더라도 2대0과 2대1은 기분이 많이 다르고, 상대팀의 기를 살려주지 않았으면(^*^)했는데, 아쉽게도 프리킥골을 내어주고 말았다. 너무 깔끔하게 잘 차넣으니 달리 무어라 할 말도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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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티키타카


챠비가 저런 말을 했다고 해, 새삼 챠비가, 우리 선수들이 요즘 얼마나 즐거워하고 있을지 생각해봤다. 보는 나도 즐거운데 가장 좋아하는 축구를, 자신의 방식을 바꾸지않고서도, 어릴때부터 늘 함께해온 그 팀메이트들과, 심지어 좋은 성적을 내어가면서 하고있으니, 90분이 모자라지 않을까. …참 부럽다. 뒤따라 가다보면 언젠가는 곁에 서고싶은 때가 어김없이 돌아오는데, 그때가 딱 지금이어라. 뒤에선 보이지 않는 것들을 함께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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쨔비가

레오는 안아주고 부시 괴롭혀여









낄낄*_*골고루 얻어맞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말라가와는 코파델레이에서 두 번을 더 마주치게 되는데, 걱정도 조금 생긴다. 오늘 경기는 해설진들이 주심을 ‘관대’하다고 표현했지만 그 주심 정도면 관대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필드위에서 경기를 ‘관전’하는 수준이어서 경기가 어수선하게 느껴질 정도였는데, 응당 휘슬을 불어야할 장면에서 불지않으면 선수들이 거칠어지는게 싫다. 이번 경기는 그 이상으로 말라가가 실속없이 박진감 넘치기는 했다만, 한 번이 두번되고 두번이 세번되면 서로에게 힘든 경기가 되기 마련이라. 어쨌든 리그에선 2위 AT마드리드와는 승점 11점차, 3위 마드리드와는 승점 18점차로 벌였으니, 이렇게 보니 새삼 정말 미친 승점이구나ㅋㅋㅋ 이 좋은 기세를 후반기에도 여전히, 세 개 대회에서 잘 유지해줬으면. Visca el Barç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