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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2-13

130120 리그20R 레알 소시에다드 vs 바르셀로나

by 로♥ 2013. 1. 21.


1213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Real Sociedad vs FC Barcelona



발데스가 바르샤와 재계약 할 생각이 없음을 밝힌 직후의 경기였기 때문이었는지, 오랜만에 해외생중계 방송을 보는데 거기 해설진도 바르싸 골키퍼의 특수성에 대해 얘기하는걸 듣고 있자니 기분이 묘했다. 나는 원래 경기가 진행중일때와 경기가 끝난 직후에는 나를 제외한 그 어떤 팬의 반응도 살피지 않는데(내 감상을 방해받는게 싫어서, 경기가 끝난 직후엔 감정조절이 안되니까) 오늘 새벽에는 아주아주 오랜만에, 드물게 한동안 다른 꾸레들의 생각을 읽다가 잠들었다. 누차 얘기하지만 사람 심리라는건 참 간사한 면이 있어서, 경기에 진 것도 열받아 죽겠는데 뭘그리 일일이 화를 내냐는 글을 보면 더 열불이 터지고 나도 열받아 뒈지겠는데 나보다 더 열받은 사람을 보면 진정해 이제 1패일 뿐이잖아 토닥여주고싶다.



그리고… 이 말을 굳이 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바르싸가 경기에 지면 딱 하나, 은근슬쩍 좋아하던 것이 있었다. ‘이번엔 졌으니 포스팅 안해도 되겠다’고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 바르샤. 근데 이게 되게.. 귀찮아. 정말 귀찮아서 그랬어;;; 그럼 귀찮지않을 정도만 하면 되잖아 라고 누군가 말해도 성격이 그게 안되는걸 어떡해 ☞☜ 시작을 할거면 내 기준에 백프로 부합해야 하고 대충 하고 말거면 애초에 시작도 안하는게 낫지. 그래서, 그 귀찮음을 무릅쓰고 굳이 진 경기를 포스팅 하는 이유를 말하자면 또한 간단하다. 욕할라고^.^ 욕을 욕을 아주 그냥 생전 듣도보도 못한 욕을 해주고싶어서. 누굴 향해 그렇게 욕을 할 거냐고요?






Gray새끼야 너. 너 임마 피케 너.
하지만 그와중에 챠비가 섹시해서 짤을 만듬. 챠비 화내는거 섹시해(.....).












3 골장면
Ⅰ 리오넬 메시 선제골

























Ⅱ 페드로 추가골







































걱정이 많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나는 바르샤가 언제나 이기는걸 보고싶다.









사람은 모두가 다른 온도로 느끼고 반응하는 법인데, 누누히 말하지만 게임에서 졌다고 화를 내는건 그저 이지기 못한 것에 화가 났기 때문이지 이 문제로 팬의 자질이나 진심을 논할 필요는 없다. 언젠가 얘기했지만 아쉬운 부분에 대해 침묵하고 기다려주는 것은 미덕이지 의무도 아닌걸. 우리는 모두가 뜨겁게 반응할 수 있고, 나는 언제나 내 감정에 충실하고싶다. 안괜찮을땐 안괜찮다고 말하게 내버려둬T_T 오늘은 안괜찮아도 내일이면 괜찮아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