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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2-13

121223 리그17R 바야돌리드 vs 바르셀로나+

by 로♥ 2012. 12. 24.


1213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Real Valladolid vs FC Barcelona



이전글에 언급했듯 빌라노바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팀에서 당분간 하차하게 되었고, 재발한 종양수술을 잘 마무리하고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에 퇴원했다는 기쁜 소식까지 확인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들려오는 소식이 백프로 안심이 되는건 아니라 (의심병이 든 내 자신이)슬프다. 티토가 수석코치시절을 보낼때도 건강은 완벽히 나았다고 했었고 바르싸의 감독으로 선임될때도 구단은 ‘티토의 건강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래, 구단도 모르고 의사들도 모르고 티토 자신도 몰랐을 일에 슬퍼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저 앞으로, 다시는 건강이 안좋아지는 일 없기를, 우리 감독님 건강하길 바랄 수 밖에.



그러나 나 자신 마저도 백프로 확신할 수 있는 것도 있지. 나는 바르싸가 이 바야돌리드전에서 승리하고 전반기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는 점을 단 일 분도 의심하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은 로맨티스트라서, 오늘 이 경기를 잘 치르고 얻은 승점 3점을 티토를 위해 바치고싶어할 것이 뻔했으니까. 그리고 봐, 결과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0-1
어쨌거나 나는 아직도 내 마음을 추스리지 못했는데, 내 마음조차도 아직 정리하지 못해서일까.
경기가 왜이렇게 정신사나어으아아아아악!!!! 챱!!!!!!!!이!!!!!!!!! 골!!!!!!!!!!!!!!!!!!!!!!!!!!!!







골은 챠비가 넣었는데


너네는 또..










0-2
마음은 울적한데 그와중에 우리 선수들은 또 어찌나 미끄러지는지.
저 잔디 빙판에 아주 그냥 불을 질러줬끄아아아아아아!! 메!!윽!!!!씨!!!!이!!!!!!!!!!!!!!!!!!!








리오넬 메시의, 2012년 통산 91번째 골.
그리고 리그에서만 벌써 26번째 골을 넣으면서 팀과 자신의 랭킹을 여전히 최고의 자리에 머물게 했고,










1-3
93분. 크리스티안 테요 투입.
94분, 바르샤의 2012년 마지막 축포를 터뜨린 테요의 결승골


2대1이 되자 살짝 빈정상할뻔 했던 나를 달래준 테요의 시간대비 성능최강골






이겨서 좋다.
이 경기에 이기면서 바르샤는 1라운드부터 17라운드까지 꾸준히 랭킹테이블 1위를 지켜왔다. 그리고 이제 윈터 브레이크. 해가 바뀐 1월부터는 지금까지보다 더 어려울 것이고 더 많은 변수, 더 많은 부담을 안게될텐데, 티토감독과의 후반기는 여태까지와는 다른 ‘미지수’라, 걱정보다 부담보다 정말 순수하게 궁금증이 든다. 이걸 해결해주려면 우리 감독님이 아프지 않을 것이 우선이구나. 이제 절대 아프지마여T_T











***
1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표


본선 대진표가 나왔는데, 또 밀란과 만나게 되었다. 이번엔 보얀과, (내가 좋아하는)몬톨리보가 있는 밀란ㅋㅋㅋ
그리고 바람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난 마드리드. 유나이티드엔 호불호조차도 없고 마드리드는 싫으니,
말하지않아도 내가 원하는 8강대진이 알아서 딱 떨어졌으면 좋겠군^.^






2 핀투, 2014년까지 재계약 완료

잘 부탁해요 핀투!






3 바르셀로나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낼 펩 과르디올라



















뒤에 쫄쫄 따라다니는 딸도 귀여웤ㅋㅋㅋㅋㅋ



















가족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왔다는데, 겸사겸사 티토도 만나겠지*_*
영상이 뜨길래 보다가, 펩이 저기서부터 걸어오는데 두근두근두근두근. 어쩜 이렇게 참 변함없이 멋있을까T_T
스트레스를 안받아서인지 얼굴도 더 좋아보여요 펩T_T.. 정말 드럽게 집적거리고싶다;;;







그러고보니 이제 크리스마스 이브구나.
예년 같았다면 벌써 한 주 전부터 설레서 크리스마스가 되길 기다렸을텐데 요며칠 사이에 내가 즐길 크리스마스 분위기며 기쁨이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앞으로 살 날도 많을텐데, 이렇게 감흥없는 크리스마스는 다시는 없었으면. 그래도 때가 때이니만큼, 무기력의 나락에서 꾸역꾸역 끌어올려주는 사랑하는 바르싸에 감사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