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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preseason

160818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차전 FC바르셀로나 vs 세비야FC +우승 셀러브레이션

by 로♥ 2016. 8. 20.

 

 

SuperCopa de España 2016 2nd leg

FC Barcelona vs Sevilla FC

 

 

 

 

 

이변없이, 바르셀로나는 세비야를 상대로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어 새로운 트로피의 주인이 되었다. 바르싸의 승리를 너무나도 확신한 나머지 승패에 대해서는 놀라울 것이 없었으나 그렇다고해서 승리의 기쁨이 줄어드는 일 또한 없지. 새시즌 새로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언제나 자랑스러운 일이고 그 승리를 함께하는 것은 더없는 영광이다. 본격적인 리그 릴레이가 시작되기 전에, 바르싸는 나로 하여금 또한번 충만한 사랑을 느끼게 했다.

 

 

 

 

 

나는 바르싸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고, 바르싸는 내 믿음을 배신하지 않는 것.

나는 스스로 정한 이 지극히 일방적이고 중대한(!) 약속을, 스스로 꾸레라고 얘기할 수 있게 되었을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어긴 적이 없다. 아닌게 아니라, 늘상 내 팀의 승리를 의심하며 축구를 볼 바에야 숙면을 취하는 쪽이 훨씬 더 영양가 있는 일이라고 입이 닳도록 말해왔지 않은가. 그리고 한 게임이 끝나면 다시금 이 약속에 대해 생각한다. 내게 이 약속이 여전히 유효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바르싸 또한 내 믿음을 존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바르싸가 좋다. 언제나 그랬듯이.

 

 

 

 

 

 

 

 

 

1-0 아르다 투란 선제골

 

 

 

 

 

2-0 아르다 투란 추가골

 

 

 

 

 

3-0 리오넬 메시

 

 

당연히 이기리라 믿으며 보긴 했으나 세 골이 들어갈 줄은 몰랐던 덕분에 예상치도 못한 선물을 받은듯 했던 경기였다. 개인적으로는 1차전 보다 재미가 덜해서 아쉽기도 했는데 한편으로는 그래서 안심하기도 했다. 신임감독 아래 탄생한 새로운 세비야가 내 -여러모로- 공격적인 취향에 꼭 맞을까봐 경계 중이었거든(ㅋㅋㅋㅋ). 비단 세비야뿐만이 아니라 그 무엇도 어느것도, 루이스 엔리케만 한 것은 아무것도 없더군.

 

 

 

 

 

 

 

 

 

 

 

 

 

 

 

 

 

 

 

 

 

 

 

 

 

 

 

 

 

 

 

 

 

 

 

 

흩날리는 블라우그라나 색의 꽃가루와 바르샤,

언제나 꿈꾸고, 가장 사랑해마지않는 장면이기도 하다.

 

 

 

 

 

무릎 부상으로 잠시간 자리를 비운 캡틴 이니에스타를 대신해

영광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부주장.messi

 

 

이니에스타의 부상은 심각할 것은 전혀 없고, 마티유와 마스체라노는 시즌 시작과 동시에 햄스트링 부상을 얻었으나(.....) 불행중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게도 부재기간이 길지는 않을 모양. 레오는 자랑스러운 바르싸의 주장완장을 차고 2016-17시즌의 첫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멋진건 한번 더.

 

 

 

 

 

¡Supercampions 2016!

 

 

 

 

흩날리는 꽃가루가 시야를 완전히 차단했다가 돌아오는 시야에 이니에스타가 잡혀서 깜짝 놀랐다. 당연히 레오나, 경기를 뛴 선수가 잡힐 거라고 생각했거든. 물론 우리 주장님 얼굴 보는게 제일 반갑긴 하지만, 오, 그러고보니 너무나도 친밀한 이니에스타와는 달리 아직 데면데면한 선수도 많아서 중계를 보다가 방금 플레이 한 선수의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 서글픈 경험을 했다. 나는 원체 쉽게 친해지는 사람이 아니라서 이 서글픔을 시즌 중반까지 안고 갈 가능성이 높지만(ㅋㅋㅋ), 블라우그라나 아래 불가능한 애정은 없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축하해요 바르샤!

 

이제 리그 릴레이 시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