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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S

160111 FIFA 발롱도르 2015, 리오넬 메시 수상: 레오와 다섯개의 발롱도르

by 로♥ 2016. 1. 17.



FIFA Ballon D'Or 2015


1 스위스, 취리히로 향하는 바르싸




발롱도르 최후의 3인에 노미네이트 된 레오와 네이마르, 피파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된 이니에스타와 알베스와 함께 구단 관계자들과 최고의 감독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린 루이스 엔리케의 대리인이 모두 취리히행 비행기에 오르는데 놀랍지도않게 거의 매년 출석하는 선수들이라 오히려 그 점에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인물들이다.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축구선수 개인이 누릴 수 있는 가장 권위있(다고 생각하는게 모두에게 편안히 느껴지)는 시상식에 매해 참석하고 있으니, 과연 이 선수들의 성실함이 엿보이는 대목이라 할 수 있지.





Ⅰ리오넬 메시와 안토넬라 로쿠조




안토넬라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레오와 동행했고, 처음에는 잡히는 영상 족족 안토넬라 뿐이기에 여자친구만 동행한줄 알았더니 아니어서 놀랐다. 근데 그 동행보다 더 중요한게 있지, 레오의 저 아우터. 아우터 자체는 평범한데 영상으로 보는거라 자세히 안보여서인지 모자에 달린 까만 깃이 너무 좋아ಥ_ಥ 저 새카만 모자 깃이 복실복실 팔랑팔랑 하니까 그 왕좌에 오른 사람들이 두르는 망토 걸치고 있는 것 같아섴ㅋㅋㅋㅋㅋ 레오 우리나라 와서 아이돌st 화보나 찍고 갔으면 좋겠다ಥ_ಥ





Ⅰ-2 취리히에 도착해 공항 밖으로 나오자마자 팬들에게 향하는 레오



안전상의 문제로 레오에게 그냥 버스에 오르는게 좋겠다고 권하는 경호원.
레오는 말 잘 듣는척 걸음을 옮기다가 경호원을 힐끔 한번 쳐다보고






오래 기다려줬을 팬들에게 사인을 해준뒤 버스에 올랐다. 표정만 보면 금방이라도 집에 가서 잠이나 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ㅋㅋㅋㅋ) 목이 터져라 메시! 메시!를 외치던 팬들이 레오에게 사인을 받고 돌아가게 되어서 다행이다. 그리고 저 복실복실한 상체만 잡힐때마다 왜이렇게 씹덕터지는 거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같다. 만화 한조각에서 도플라밍고가 입고 다니는 도플라밍고 코틐ㅋㅋㅋ





Ⅰ-3 시상식장에 도착한 리오넬 메시



레오가 나오는 한컷한컷이 넘나 소중한 것..☆





Ⅱ 네이마르



네이마르 역시 바르셀로나 공항에서부터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오르고, 내려서






취리히에 도착해서까지 팬보이들을 위한(ㅋㅋㅋ) 팬서비스를 해줬고





Ⅲ 다니 알베스와 여자친구 조한나 산즈



다니 여자친구 이름은 한번 보고 만 거라 정확한지 아닌지 모르겠다(레오는 여기서도 팬서비스중). 어차피 언제 헤어질지도 모르고(악의없음) 조금 더 관계가 진전된다면 이름 정도는 알아서 외울테니 기억되고 싶다면 오래오래 만나길 껄껄. 어쨌거나 다니 취향 역시 대부분의 서양인들 취향답게, 핫한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 듯. 이번 여자친구도 참 핫하게 생겼다.





2 피파 발롱도르 갈라




발롱도르 후보 3인의 식전인터뷰는 뭐라고 말하는지도 100% 이해할 수 없고 화면의 변화가 잦은 편도 아니라 그리 신중하게 보고있는 영상은 아닌데, 올해에는 유난히 레오와 네이마르가 서로의 사랑꾼짓을 해대서 그와중에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다(ㅋㅋㅋㅋ). 윗짤 속에서 레오는 다섯 개의 발롱도르 트로피 보다 팀과 함께 들어올릴 수 있는 월드컵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레오는 언제나 자신의 가치를 알고, 더 빛내는 방법 또한 알지.


또 네이마르에 대해 덧붙이기를
Messi: "Neymar my sucessor? No, he's his own man. Has everything to become whatever he wants.
He's a great player and a great human being."



현 최고의 축구선수가 어린 동업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를 해주었는데




질세라 레오를 찬양하기 시작한 네이마르.
이 사전 인터뷰 내내 네이마르의, 레오를 향한 사랑고백이 그의 최우선 목적인 것처럼 보이긴 했다(ㅋㅋㅋㅋ). 두번째는 네이마르의 저 코멘트가 끝나자, 면전에서 사랑고백을 들어 쑥쓰러운 레오짤. 둘이서 아주 질세라 애정표현을 해대니, 챠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리오넬 메시가 함께 최후의3인에 노미네이트되었던 그 영광의 해가 떠오르기도 하더군ಥ_ಥ (무엇보다 챠비에 비하면 네이마르의 애정공세는 아직도 햇병아리 수준. 챠비는 팀에 있을 때도 대단했지만 레오가 상을 수상하자마자 축하인사를 남겨준 것도 대단했다. 레오를 향한 절절한 애정이ㅋㅋㅋㅋ ..챠비ಥ_ಥ).


호날두에게는 레오가 가진 것 중에, 자신이 갖고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이냐고 물으니



그의 왼쪽 발이라고. 그 대답을 듣고 기자 한 분이 레오를 향해 뭐라고 외치는데 뭐라고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레오의 저 재츠셔가 또 귀엽다ಥ_ಥㅋㅋㅋㅋ 둘의 상황이 마무리되자 마지막으로 네이마르가 두 선수를 가리켜 “I'd like to both of them”이라고. 이러니 네이마르를 어떻게 안예뻐하겠냐곸ㅋㅋㅋㅋㅋㅋ










3 시상식의 꽃, 레드카펫



오, 맙소사.
오 미친 세상에 이게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나 레오가 수트 입고 나오는데 지나치게 존멋이라 숨멎을뻔(진지). 며칠전부터 발롱도르 얘기할 때마다 레오가 이번에는 어떤 화려한 수트를 입고올지 무척이나 기대중이라고 했는데 그런 내가, 또 그런 모든 축구팬들이 가장 놀랄 수트를 선택해 입고 나타난 리오넬 메시. 아아, 내리면서 얌전히 자켓을 잠그는 손길도 좋고, 저 보타이도 너무나도 탁월한 선택이라 리오넬 메시의 안목을 다시금 칭찬하고 싶다.
안토넬라가 걸어올때까지 얌전히 기다렸다가 팔짱을 끼고ಠ益ಠ






다시 레드카펫에 줄 선 팬들에게 팬서비스를 시작한 추꾸왕.
아아, 레오ಥ_ಥ. 진짜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예쁘고 심플한 수트라서 오히려 더 놀랍다 아직까지도(ㅋㅋㅋㅋ). 사실 레오의 수트가 공개되기 전부터 텀블러에서는 돌체&가바나의 새시즌 수트를 여러벌 두고 ‘레오가 오늘 밤 입고 나올 것 같은 수트’ 투표를 재미삼아 하기도 했는데, 개중 압도적이었던 것이 밸뱃이 들어간 올블루 수트였고, 나도 그럴듯 하다고 생각만 했지 이토록이나 클래식한 옵션은 정말이지 상상조차도 하지않았는데ㅋㅋㅋㅋ, 레오가 허를 찔러줘서 기쁘고 좋다. 클래식은 내게 언제나 최우선 옵션이니까.





안토넬라 역시 드레스업 하고 레드카펫을 걷는데 레오가 에스코트하며 안토넬라 허리에 손을 슬쩍 얹기에 손을 어디다 올려!!!! 하면서 눈에 불을 내뿜다가 ㅎ, 쟤네 사귀는 사이지ㅎ_ㅎ.. 안토넬라도 참 예쁘고 레오도 참 멋진데 둘이 정말 신기할 정도로 잘 어울리는게 제일 놀랍다.





이니에스타는 올해에도 혼자 레드카펫에 섰고(드레스 입은 안나도 보고싶은데)




다니의 핫한 여자친구는 드레스를 입으니까 더 존예;;;;;;; 나는 굳이 고르자면 고양이상 얼굴을 정말 좋아하는데 화장도 저렇게 강렬하게 하고 블랙드레스 입으니까 진짜 존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는건 또 상냥하게 웃어서 넘나 예쁜 것..☆ 다니가 만나온 여자친구들 중에 껍데기는 이 분이 제일 내 취향이닼ㅋㅋㅋㅋㅋ





인터뷰할때까지만 해도 없던 페도라를 머리에 얹고 나타난 네이마르




페도라 패러 갈 파티원 모집합니다(1/7).
비니와 페도라는 세상에서 사라져야할 아이템인 것이 분명하다(단호).





네이마르 머리 예쁘게 잘 자라서 모자 안썼으면 더 핫했을텐데, 내 취향에 약간 어긋난 부분이라 아쉽긴 하지만 뭐 본인이 좋다면 할 수 없지. 이렇게 새삼 모아놓고보니 우리 선수들 넷 다 본인에게 어울리는 것으로 수트도 참 잘 골라왔다. 안토넬라랑 다니 여자친구도 물론 예쁘고. 근데 약간 안토넬라 드레스 보니까 그와중에 그 귀하디 귀한 미스릴 생각이 나는군(ㅋㅋㅋㅋㅋ).











































4 피파 피프로 월드 일레븐 2015
베스트 일레븐 올해의 시상자는 사무엘 에투. 우리 선수들이 오랜만에 옛친구를 만나서 반가웠을 것 같고




먼저 받은 선수들이 쪼로록 서있다가 이니에스타가 올라오자 슬쩍 아는 채 하는 다니.
밖에서 만나는 우리 선수들(?)을 볼때면 이런 지나치게 사소한 장면들 하나하나가 좋다. 나는 누굴 좋아하고 뭘 좋아해도 그 팀원 전체를 공통적으로 좋아하거나 이 중 누구 하나만 깨져도 우린 하나가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 타입은 아닌데(ㅋㅋㅋㅋ), 그럼에도 타인의 이런 다정한 모습들이 좋다. 꼭 우리팀 선수,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한정이 아니어도.






아아, 레오ಥ_ಥ. 마이 뷰티풀 레오는 오늘도 정말 미치게 섹시하구만?
저 단정한 수트랑 깔끔한 보타이, 시원하게 넘긴 머리까지 하나하나 아주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 없어ಥ_ಥ


순서는 내 개인적인 룰에 따라 배열하고 있지만




포지션 순서대로 수상하기에 다니는 바르싸 선수들 중 가장 먼저 수상했고
그 월드 일레븐은 아래 사진과 같음.








그다지 납득할 수 없는 인물들이 몇몇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내가 그냥 존나게 꼴보기 싫어하는 선수들이라 그런지 실제로 그렇게 납득 불가할 정도였기 때문인지 객관적으로는 판단할 수 없으니 다함께 축하해주기로. 축하합니다, 월드 일레븐. 상 이름이 무려 ‘월드’ 일레븐이라는 것 자체가 정말 영광인 상이긴 하다.






































중간에 메윽씨이 혼자 어딜 보고 있는지 집중하느라 인상쓰고 있는 사진 졸귀ಥ_ಥ
그 밑에 방긋 웃는 사진은 더 예쁘다 흑흑. 아 그러고보니 올해부터는 이 발롱도르 시상식을 조금 더 재밌게 꾸미고 싶었던지 호스트로 영화배우를 초대했던데 어딘가 얼굴이 익숙해 그의 필모그라피를 뒤져봤더니「호빗」의 보푸르 였다. 웬일이야 보푸르 영화에서 볼 때는 되게 작고 마른 체형인줄 알았는데, 하긴 김리(AKA 반지의 제왕 드워프)로 반지원정대 멤버들 중 가장 장신이지만 영화에선 가장 단신으로 나오니, 와, 새삼 기술의 발전에 감탄했다(ㅋㅋㅋㅋ). 그런데 받아주는 사람들이 예능인이 아니라 축구선수들이라 종종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얼굴 할때마다 존웃ㅋㅋㅋㅋ





Ⅱ 시상식이 이어지며 종종 관중석에 앉은 선수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레오가 잡힐때마다 오늘따라 더 잘생겨서 계속 놀라 후훗.
아무래도 시상식이 짧은 편은 아니다보니 약간 지루할 때도 있었는지






안토넬라와 이야기를 나누거나(上) 다른 생각을 하는 모습이 노골적으로 잡힌 메윽씨이ㅋㅋㅋ. 레오는 놀랐겠지만 슬쩍 카메라 한번 봤다가 자기 찍히고 있는거 알고 안놀란척 정면 주시하는게 진짜 졸귀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귀인데다가, 머리 깔끔히 넘긴게 너무 멋져ಥ_ಥ 스위스 가기 전에 머리 정리 안하고 갔으면 길이도 길어서 더 섹시했을텐데 도대체 무엇이 리오넬 메시를 이토록이나 이발지옥의 길로 이끄는 것일까ಥ_ಥ.





Ⅲ 레오가 잡히는게 좋은건 너무나도 당연하고



레오가 인터뷰 중일 때 유심히 지켜보는 안토넬라.
슬쩍 웃는 안토넬라도 예쁘고 물론 좋지만, 그래도 역시 가장 좋은건






우리 선수들이 얘기할 때, 우리 선수들을 잡아주는 씬이 제일 좋다. 레오가 얘기할 때는, 인터뷰 한 챕터씩 카메라 잡히는게 1레오 1네이마르 수준이라, 카메라도 인정한 메윽씨이 짱팬 네이마르에 또 웃곸ㅋㅋㅋㅋ 네이마르가 정말 레오를 잡아먹을듯이 극도로 집중한 모습이라 더 터짐ㅋㅋㅋㅋㅋ





Ⅲ 피파 발롱도르 올해의 선수 3위, 네이마르 주니어
시상식 틈틈히 여성/남성 최우수 선수상 세 명의 홍보영상이 차례로 소개되는데




네이마르 파트에는 다니가 등장해 다른 선수들의 코멘트를 읽어주거나 후보에 대해 소개해주는 영상이 나왔는데, 여자축구 베스트 플레이어 선수들 세 분도, 네이마르와 호날두의 홍보 영상에도 다른 선수가 나왔으나 레오의 영상에는 오로지 라베찌 혼자 나와 레오에 대해 이야기하는게 아쉬웠다. 레오가 라베찌와 스케쥴이 안맞았던건지ಥ_ಥ, 라베찌랑 레오랑 같이 찍은 영상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Ⅳ 아빠가 또 새로운 황금공을 얻는 것을 지켜보는 아들




끄응ಥ_ಥ 티아고쨔응 아빠 드래곤볼 모으는거 구경하러 가쪄여 우쭈쭈ಥ_ಥ
그 와중에 할머니한테 안겨있는 아래짤, 끄응 하는게 넘나 귀여운것ㅠㅠㅋㅋㅋㅋㅋㅋ 그래, 레오 옆에는 안토넬라 뿐이라서 안토넬라만 데리고 갔구나 생각했더니 티아고는 할머니랑 다른 메시들과 같이 스위스에 온 모양. 왠지 미리 가있었을 것 같다.






무대 위에 올라간 아빠를 보자 반가움에 손 흔드는 티아고 메시.
눈썹쪽은 얼마나 큰 상처를 입었길래 저러고 있는지, 단편적인 모습밖에 못보지만 티아고도 레오 못지않게 마이웨이 스타일이라 천방지축처럼 날뛸 것 같진 않은데(ㅋㅋㅋㅋ) 다쳐서 상처 꿰맨거 보고 레오가 얼마나 놀랐을지 생각하다가 애기 다쳐서 우리 메윽씨이 운 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때쯤에 혼자 실실거리는게 몹시 덜떨어진 인간처럼 느껴져서 생각하기를 그만둠. 근데 티아고도 오른쪽 얼굴이랑 왼쪽 얼굴 이미지가 약간 다른 것처럼 느껴져서 그와중에 신기. 왼쪽은 레오 같고 오른쪽은 안토넬라 같다.





5 피파 발롱도르 2015, “리오넬 메시”
대망의 발롱도르 수상자 발표 시간, 카카가 나와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부르자





여자친구와 팀메이트에 키스하고 동업자한테 악수하는 온도차(ㅋㅋㅋㅋ).
2015년은 레오에게 정말 힘들고 기쁜 해였을텐데, 그의 겨울은 팀의 환상적인 트레블의 기쁨에 환호했고 여름에는 알비셀레스테와 함께 CA 결승전에 올라 패배의 눈물을 흘려야했다. 리오넬 메시는 그 양쪽 모두에서 중심에 선 선수이고, 두 팀을 이끌어가는 리더이며 모든 팬들의 부담을 어깨 위에 올린 슈퍼에이스이기도 하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에게는 이 무거운 부담이 견디기 어려운 짐은 아닐 것이다.










Messi. "It’s incredible this is my fifth. It’s much more than anything I've dreamed of as a kid. I want to thank everyone who voted for me and I want to hank my team-mates. And lastly, I want to thank football in general for everything it has brought me. Both the bad and the good. Because it has made me learn and grow."


나는 종종 쇼맨십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는데, 지금까지의 대부분은 감독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도그럴것이, 나는 리그가 진행되어감에 따라 감독보다 더 말이 많은 선수는 달가워하지 않거든. 그런 의미에서 펩의 룰 몇가지는 대단히 효율적이었는데, 이후 바르싸 선수들의 오손도손한 분위기 확립이 그로 인해 단축된 것 같기 때문이다. 펩 이후 티토와 타타, 루쵸가 되기까지 감독들은 전부 말이 많지도, 펩을 제외한 감독들의 쇼맨십 또한 뛰어난 타입은 아니었으나 선수들은 더욱 조용했다. 나는 지금의 팀을 ‘이상적’이라 여긴다. 그러나 내가 바르싸에서 가장 쇼맨십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이는 따로 있는데, 그야말로 긍정적인 쇼맨십의 정석이자 슈퍼스타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그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조용히 관망하지만 가장 필요한 때에 행동하는 것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것이다. 혹자는 스타성이 없다는 어불성설을 내뱉지만,





내게 그 슈퍼스타의 바이블은 오로지 리오넬 메시만이 유일해왔다. 트러블을 일으키는 것은 쇼맨십이 아니다. 그건 그저 트러블 메이커지. 리오넬 메시는 만물의 ‘때’를 안다. 수상소감도 봐, 다섯개의 발롱도르를 들어올리자 그는 자신을 이만큼 성장시키고 자신에게 모든것을 준 ‘축구’에 감사함을 표했다. 축구선수가 축구를 사랑한다는 그 당연하디 당연한 마음이 지금 이 순간 떠오른다는 것. 이 얼마나 로맨틱한 표현의 방식인가. 그는 그 한마디로 자신과 가족과 우리 팀메이트들과 꾸레들, FC와 쇼장의 갤러리들, 그리고 축구팬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모인 그 근원을 축복하면서.









플레이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듯 레오는 삶 속에서도 언제가 골찬스인지 본능적으로 안다. 그는 팬들에게 대단히 큰 재스쳐를 취하는 인물은 아니지만 팀이 흔들리거나 꾸레들이 동요할때 앰블럼에 키스하며 팬들을 다독였고, 언젠가는 ‘세 개의 트로피를 모두 들어올릴 거야’ 선언하더니 어느순간 이루어낸 그 트레블 트로피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하는 이다. “트로피 세 개를 원하다고 했지? 물론, 여기 있어”.




























빨간 드레스를 입은 분은 올해의 여자축구 선수상을 수상한 칼리 로이드(미국). 외모가 묘하게 레베카 퍼거슨(미임파의 일사)이랑 에밀리 블런트(엣오투 리타) 섞어놓은 것 같아서, 둘 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인데, 그 두 배우의 얼굴이 다 느껴져서 아주 홀린듯이 봤네ㅋㅋㅋㅋ 축하해요 칼리! 축하해요 레오! 근데 발롱도르 시상식 볼때마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여자축구 선수들중 최우수 선수한테는 왜 저 “발롱도르”를 안주는지 궁금하다. 같은 가치의 상인데.





Ⅱ 공을 차다차다 이제는 아주 황금색 공을 가져오는 아빠를 발견한 티아고와




손이 빠져라 화답하는 갓파더.












Lionel Messi.
“On a day like today, I'd like to say thanks to football, the sport I fell in love when I was a kid and I'm still blindly in love with it. Thanks to football for the days of happiness, excitement, goals and victories. But also thanks for those other evenings of suffering, frustrations and defeats, all of that has helped me to value the good moments even more. Thanks to football and to all the people around me, who support me every single day: my family, friends, teammates and fans... Achieving these individual awards just wouldn't be possible without all this collective work. That's why I want to dedicate this award, to every one of them, from the first to the last. And also to this wonderful sport called football.”



레오가 본인의 페이스북에 다시 올려준 코멘트인데, 무엇보다 저 문장. “I'm still blindly in love with it.”
네 이런 모습이, 내가 너를 더 맹목적으로 사랑하게 만들어.





FC















루쵸도 함께 갔으면 좋았을텐데, 루쵸는 불참했지만 구단이 루쵸의 최고의 감독상 트로피를 소중히 챙겨왔다. 우리 선수들 모두 축하하고, 축하해요 루쵸! 4년 전엔 펩과 레오, 4년 후엔 루쵸와 레오가 나란히 최고의 감독상과 발롱도르를 수상하니 이것도 감회가 색다르고 남다르다. 팀이 가장 빛날 때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더할나위없이 자랑스러울 정도로.





6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FC
Ⅰ돌아가는 동항에서도 여전히 팬서비스 하느라 쉴틈이 없는 레오와




너무나도 자유로운 영혼의 네이마르(ㅋㅋㅋㅋ)
이니에스타 역시 성실히 팬서비스를 마치고 대기중인데





그와중에 뒤에 잡힌 레오랑 티아고가 또 귀여워서 호흡곤란ಥ_ಥ
자유인 네이마르는 그와중에 레오를 붙잡고 셀피를 찍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가보면 레오랑 헤어져서 얼마간 못보는 줄 알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르셀로나 돌아가면 내일 또 볼 건데 무슨 사진을 저렇게 찍어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번 말해도 모자르지 않으니, 축하해요 바르샤!





Ⅱ 뒤에서부터 잡히는 실루엣조차 잘 어울리는 커플ಥ_ಥ




비행기에 오를 때는 안토넬라와 팔짱을 끼고 올랐으나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내릴 때는






아들을 품에 끼고 내린 레오ಥ_ಥ.
본인 아들을 안고있는데도 애아빠 같지가 않고 여전히 소년같고 청년같다ಥ_ಥ





Ⅲ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한 메시 가족




아아 티아고 자켓 입은거 졸귀씹귀ಥ_ಥ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손 잡아주겠다고 손 내미는데도 마이웨이. 그와중에 아빠 닮아 머리를 한번 만져주고






안토넬라를 부르는 팬의 목소리에 안토넬라는 한번 웃어주고 마는데,
티아고는 무언가 홀린듯이 쳐다보더니 급기야 그 앞에 우뚝 멈춰선다. 이 행동자체도 진짜 존나게 마이웨이 스타일이라 그와중에 혼자 웃곸ㅋㅋㅋㅋㅋㅋㅋ 티아고도 어디 하나 빠지면 눈 막고 귀 막을 상. 무엇보다 아빠 유전자를 닮는다면 진짜 엄청난 마이웨이일 것 같다. 리오넬 메시도 그야말로 평생을 축덕질 하고있는데, 그 유전자 어디 갈까(ㅋㅋㅋㅋ).





티아고가 움직일 생각이 없자 안토넬라가 대신 팬의 선물을 받아들어 옮기니 그제서야 티아고도 발을 옮기는데 그 그림이 더 보고싶었던지 아주 눈을 못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가 넋을 놓고 바라보다 가져갔으니 선물한 팬도 정말 뿌듯할 것 같다. 오른쪽짤 자세히 보면 티아고가 그림 자기 달라고 계속 손들어올리는데 저 뒷통수도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아고가 홀린듯이 가져간 그림은 이거.
레오 뿐만 아니라 올라프랑 울버린, 설리랑 요다랑 야수에 밤비까지 아주 야무지게 껴있넼ㅋㅋㅋ 대부분이 미국 캐릭터인데 뒤에 얼핏 보이는 고양이 로봇 캐릭터 덕분에 새삼 아니메의 인기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군. 이 복잡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레오 캐리커쳐를 보고 자기 아빠인지 티아고가 알아봤을지 궁금ㅋㅋㅋㅋ





레오는 수속을 마치고 뒤늦게 합류하는데




아아ಥ_ಥ 티아고랑 무슨 얘길 하는 걸까ಥ_ಥ
레오가 애아빠라니ಥ_ಥ 이게 진짜라니ಥ_ಥ 심지어 두 아들의 아빠라니ಥ_ಥ!!!!





7 리오넬 메시, 다섯개의 발롱도르.golden ball




이제 두개만 더 모으면...!!!





***
드디어 포스트 끝나니까 나도 엔드크래딧 올려야지.



이 장면을 굳이 넣을 필요는 없었지만, 소리도 들리지 않아서 내가 받은 느낌을 고스란히 전할 수도 없겠지만 시상식이 종료되고 엔딩롤이 올라가자 주변이 일순간 소란스러워지는데, 그 소란 속에서 관중들이 계속해서 레오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외쳐대는 자신의 이름을 듣고 레오가 짓는 저 표정, 무척이나 기분 좋아보이고 흡사 감동을 느끼는 표정인듯도 해서, 저 찰나의 순간을 얼마나 돌리고 돌려봤는지. 발롱도르 포스트에 올인하겠다며 코파델레이 16강 2차전 포스트는 올리지 않겠다고 미리미리 선언했을만큼 스스로 시간이 오래 걸릴거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정말로 이 일주일을 내내 여기에 붙잡혀 있을 줄은 몰랐다(ㅋㅋㅋㅋ). 내가 느릿느릿 어물쩡 거리는 사이에 바르싸는 코파 델 레이 8강진출을 확정지었고, 그 8강 대진과 다가오는 리그 20라운드를 맞아 아슬레틱 클럽과의 3연전이 예약되었는데, 하필이면 아슬레틱 클럽인 것이 싫기도 하면서 좋기도 하다.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고. 레오가 너무 좋고 자랑스럽고…, 레오가 너무 좋아. 너무 좋아서 울고싶다ಥ_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