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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5-16

151213 리그15R FC바르셀로나 vs RC데포르티보+

by 로♥ 2015. 12. 14.


1516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FC Barcelona vs RC Deportivo de La Coruña





황당함에 헛웃음이 나온다. 이 데포르티보전의 종료와 동시에 바르싸의 최근 5경기 상대전적은 2승 3무가 되었다. 2승 3무라니! 빈말로라도 이 성적도 괜찮다고는 말해선 안될 것이다. 누차 말해왔듯, 바르싸가 리그의 중상위권이 목표인 팀이라면 여기서 만족해도 되겠지만 엄연히 우승을 목표로 삼고있는 팀이지 않은가. 언젠가 얘기했듯 리그 우승의 키포인트는 ‘승점을 얼마나 잃지 않느냐’에서 판가름 되지. 최대한 많은 승점을 얻는 것만이 아닌, 반드시 놓쳐선 안되는 승점을 얼마나 지켜내는지 또한 중요한 것이다. 이길 경기는 확실히 이겨두는 것, 이 데포르티보전 역시 그럴 경기였다. 75분 까지는.


 


바르싸는 75분여까지 2대0으로 리드했으나 남은 15분 사이에 내리 두 골을 내어주고 이길 경기를 비기고 끝냈다. 바르싸 정도나 되는 팀이, 무려 2대0으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두 골을 헌납한 후에, 응당 3점을 챙겼어야할 경기에서 고작 1점만 취한 채 경기를 끝냈다고. 그 황당함에 헛웃음이 나온다. 더 우스운건 나는 이번에도 종료 휘슬이 울리는 그 순간까지 팀이 내게 승리를 안겨줄 줄 알았다는 것이다. 2골 처먹혀도 결국엔 이길 거라고, 그렇게 믿었다고(숙연).










1-0 리오넬 메시 프리킥.goal








2-0 이반 라키티치 추가골





오랜만에 보는 레오 프리킥 골과 라키티치의 빛나는 추가골까지. 이른 시간의 득점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그렇기때문에 더더욱 무승부 결과를 예측하기도 어려웠는데, 여러번 얘기하지만 결국 이렇게 되어 유감이다. (-) 내가 여기의 이 앞문장까지 써놓고 못내 찜찜한 마음으로 잠들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 자고일어나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슬레틱 클럽을 잡고 기어이 바르싸와 동률승점을 만들었다. 물론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바르싸가 여전히 리가 리더임은 변함없지만, 곧 전반기가 끝난다. 그렇기때문에 더더욱 리드를 유지한채 윈터 브레이크를 맞기 바랐던 것이다. 이번 시즌의 바르싸는 윈터 브레이크에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니까.











































바르싸는 왜 윈터 브레이크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지에 대한 해답은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장기여행을 대비해,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편한 잠옷으로 갈아입은 바르싸 슈퍼 에이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본인이 편한 잠옷이라고 얘기하긴 했는데, 설명 한 줄 없었어도 넘나 편한 옷인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구 반대편까지 가야되니까 레오가 야무지게 피로에 대비하는 모습은 좋은데, 움직이는 걸로 다시 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다른 선수들 스탭들은 전원 팀 트레이닝 복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메윽씨이, 신발까지 벗어던지고 마이웨이 하는거 진짜 귀여워 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옷도 자세히 보면 우주복인건 아니겠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그만 웃고 이게 왜 해답인데? 라는 의문이 드는 이는 물론 없겠지.
바르싸 팬이라면 바르싸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모두가 알고있을테니까.





151214@ 클럽 월드컵 일정을 위해 일본에 도착한 바르싸 퍼스트팀



옷은 제일 편안한거 입고 갔는데, 왜 피곤해 보이기도 레오가 제일 피곤해 보이는 건뎈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클럽 월드컵 말인데, 솔직히 얘기해서 나는 클럽 월드컵 트로피의 가치를 높게 치진 않는다. 들어올려야 비로소 본전이니까. 프리메라리가와 그 리그가 속한 유럽 축구는 현재 가장 전력이 강한 대륙이지. 10/11시즌에 우승하며 진출 티켓을 얻어 11/12시즌에 참가했던 그 해의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바르싸는 브라질의 명문팀, 산토스를 상대로 4대0 대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나는 아직도 그때의 승리에 대한 기쁨보다 다비드 비야를 장기부상의 수렁으로 빠트린 비극이 더먼저 떠오를 정도로, 무척이나 별다른 감흥을 못느낀다. 물론 일본 자본이라는 것도 꼴보기 싫은 이유의 일부고(ㅋㅋㅋㅋ). 클럽 월드컵이 주는 단 하나의 감흥이라면, 나와 내 선수들이 같은 시간에 눈 뜨고 같은 시간에 잠들고 같은 시간을, 하루를 보내는 유일한 때라는 것 뿐이지. 해서, 빛나는 영광도 승리의 순수한 환희도 윈터 브레이크의 달콤한 휴식도 반푼어치밖에 돌려주지 못하는 대회지만, 물론 지고 돌아오면 상당히 열받을 거다. 대회의 가치는 중요하지 않지. 나에게도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메시고(ㅋㅋㅋ), 게임에서 이기는 거니까. 이기고 돌아와요 바르싸, 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