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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5-16

150830 리그2R FC바르셀로나 vs 말라가CF

by 로♥ 2015. 8. 31.



1516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FC Barcelona vs Malaga CF





대단히 기가 빨리고 정신 없던 2015/16 시즌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에 대해 얘기하기에 앞서 킥오프 전, 28일 UE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레오와, 전년도 챔스와 유로파리그를 제패한 팀만이 그 티켓을 얻는 UEFA슈퍼컵 대회에서 우승해 가져온 트로피 셀러브레이션을 홈팬들과 함께 했는데, 두배로 더해진 팀의 경사를 다시한번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수야 없지. 슈퍼컵 우승 축하해요 바르샤, 올해의 선수상 수상 축하해 내 사랑


사실 경기직전의 트로피 셀러브레이션이라봐야 거창한게 있는건 아니라(ㅋㅋㅋㅋ)




뒤에서 레오를 조종하는(ㅋㅋㅋㅋ) 마스체라노와 뻘쭘히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를 든 수상자.
트로피를 들어올려 한바퀴 돌아보이는게 전부고, 경기 직전이라 아직 자리에 모두 앉지 못한 팬들+웜업 중인 선수들과 코치들+경기를 위해 주변을 정리중인 스태프들 덕분에 굉장히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선수들 삼삼오오 모여서 웃고있는거 보니까 좋다 히히. 그러고보니 레오는 벌써 저 트로피도 두개째. 올해의 선수상이 생긴 그 해의 초대 수상자가 레오인데 4년이 지난 지금도 그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이고 그 4년동안에도 꾸준히 최후의 3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니, 그야말로 베스트 플레이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선수다. 그리고 내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선수이기도 하고.





그럼 이제 다시 경기로 돌아가야지, 본론으로.
 


아아- 기빨린다. 2라운드째에.
물론 개막 전부터, 최근 몇시즌에 비해 경기 수가 많긴 했다. 누적된 피로에 대해 이야기 하기에도 지나치게 이르지는 않을만큼. 그 점을 고려하고, 펩이 있을때는 심지어 1, 2라운드에 패한 적도 있으니 오히려 좋은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하지만 감정은 여기서 양분된다. 예의 모든것들이 ‘그렇다 한들’ 바르싸 정도나 되는 팀이 승리하는게, 득점하는게 이토록이나 어렵고 힘든게 정상인가 말이다. 1라운드도 어렵게, 2라운드 또한 신승 했다.









Ⅱ 레오→ 네이마르






Ⅲ 네이마르→ 레오






피치 안과 밖에서, 온더볼과 오프더볼에 관계없이 사이 좋은.neymessi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쯤되면 둘이 뭐가 저렇게 좋아죽겠는지 궁금할 정도. 하이파이브 하고 자연스럽게 입술 삐죽 나가는거봐 진짜 귀여워 죽을 것 같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겸사겸사 메시짤.hot damn
 


땀에 젖어서 달라붙은 유니폼.
핵섹시ಠ益ಠ





짤 올리는 김에 겸사겸사 끼워넣는 루쵸와 운수에.manager



마치 펩과 티토를 보는 것 같아서.
유난히 사이가 좋은 우리 두 코치님들을 보니 생각나는 짤.tumblr




xavi-the-mushroom-hunter:
fleki66:

Luis Enrique is also a good goalkeeper

this is funny because the assistant coach he’s protecting is literately a goal keeper



소스는 코멘트 속에. 두번째 코멘트가 존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여진 그대로, 물론 루쵸는 운수에 코치를 보호하려는게 아니라 축구공이 날아오니 축구선수 특유이 직업병이 발동 됐을 뿐이겠지만, 얼떨결에 보호해준 꼴이 된 운수에는 현역 시절에는 콜키퍼였고 은퇴 후에는 루쵸와 함께하기 전까지 줄곧 골키퍼 코치 전담이었잖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이 짤 왜이렇게 귀엽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루쵸 정말 존멋ಥ_ಥ





Ⅳ 이니에스타→ 레오



내 최고의 OTP.





1-0 토마스 베르마엘렌 데뷔골






나도 모르게 세상에, 라고 중얼거린 베르마알렌의 데뷔골. 얘는 진짜 존재감도 없다 우리팀 소속 선수 같지도 않다 하는 일이 뭐냐 왜 데려온거냐 온갖 모질고 무심한 생각을 쏟아내던 선수였기에(ㅋㅋㅋㅋ), 심지어 오늘 선발로 뛰고 있는데도, 뛰는걸 보고있는데도 선발이라는 생각조차도 못했다. 그랬던 베르마엘렌이 드디어 내게서 이름을 가진 순간.


그 뜻깊은 골셀러브레이션,



골이야 누가 넣든 셋이 좋아 죽는 남미 삼형제




























그럼 이제 이야기를 앞으로 조금 돌려서, 양가감정의 다른 한편에 대해 얘기해보자.
이제 막 시즌이 시작 됐으니 이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은 아직도 지나치게 이르지만, 바르싸는 매시즌 우승을 꿈꾸는 팀이다. 막연히 ‘아, 우승하면 좋겠다’가 아니라 실제로 그것을 목표로 하고 이뤄내지 않으면 안되는. 리그는 길다. 그렇기 때문에 이길 수 있을때,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승리해놓는 것이 우승을 향한 진정한 첫걸음이 되지. 스쿼드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비기거나 질 경기를 꾸역꾸역 이기고 승점을 따놓는 것, 그것이 우승‘하는’팀의 최우선 조건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바르싸의 스타트는 제법 괜찮은지도 모르겠다. 아주 폭풍처럼 몰아치며 시작하지는 않더라도, 최고조의 피치에, 최고의 마무리를 이끄는 시즌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