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5시즌 바르싸의 리가 33라운드가 치뤄지던 25일은 전 티토 빌라노바 감독의 1주기였다.
그리고 그 일주일 전은 나라전체를 비통에 빠지게 한 세월호 참사 1주기이기도 했지. 세월호를 추모하며 나는 자연스레 티토를 떠올렸다. 아, 이제 곧 티토의 1주기도 다가오는구나. 1년전 오늘, 나는 티토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티토와 나의 관계를「이토록이나 철저하리만치 후회로 점철된 관계가 또 있을까」라고 표현했는데 나는 그때 이미 알았던 것이다. 생전엔 항상 펩 다음이었고 이제는 앞으로 매해 돌아오는 4월 25일, 티토를 떠올리는건 세월호 희생자들의 다음이 될 것임을. 물론 그 순서야 어떠하며, 그렇다고해서 내가 티토를 그리는 마음이 모자라는 것도 아니지만 티토 빌라노바를 추억할때마다 항상 그를 향한 미안함을 함께 떠올린다는 것 자체가 다시 미안하고, 서글프다. 그 곳에선 아프지 않고 평온한지.
TITO per sempre etern.
1415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RCD Español vs FC Barcel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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