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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3-14

140503 리그36R 바르셀로나 vs 헤타페 +깜누의 티아고 메시

by 로♥ 2014. 5. 6.


1314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FC Barcelona vs Getafe CF



첫문장, 문학을 사랑하는 내게 첫 문장의 중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묻는다면 A4용지에 9포인트 폰트로 내 주장을 장장 다섯 장은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논리는 중요하지 않다. 내게 가장 중요한건, ‘그 속에 내 심정을 얼마나 절절히 담았는가’. 해서, 이 포스트의 첫 운을 어떤 단어로 뗄까 하는 주제로 약 삼 분 여를 극심히 갈등하다 드디어 결정했다. 그래, 이 경기는 참 정말이지,




엿같은 경기였다.
아아, 엿과 개 중 어떤 단어를 엄선할지 엘 클라시코 보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사실 89분까지만 보고 말았더라면 내가 사랑하는 바르싸 경기를 두고 이런 격한 언사를 내뱉는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바르싸는 2대1로 앞섰으면서도 종료휘슬이 다가오는 3분을 채 버티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했고,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 스코어로 마무리 지었다. 승점 한 점 한 점이 중요하고 남은 것이라고는 이제 리그경기 밖에 없으며 자력으로 우승을 넘볼 여지가 한없이 투명하더라도 아직은 존재했던 그런 상황에서.












1-0 리오넬 메시 선제골









2-1 알렉시스 산체스 추가골




이 스코어로 끝났어야 됐는데….
차라리 바르싸가 2대1로 끌려가다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으면 모를까(물론 그것도 진행중일때 이미, 충분히 자존심 상했겠지만) 바르싸가 상대팀을위한 역전의 드라마를 써주는건 정말 미치도록 싫다. 내 인생에서조차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바르싸인데, 그 바르싸 선수들이 왜 서브 캐릭터를 맡고 있는 거지? 그래 어느 누군가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보라며 시덥잖은 얘기를 할 수도 있겠지. 지금은 힘든 부분이니 다음 시즌은 다를 거라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언제나 ‘현재’다. 이 현재가 모여서 미래가 되니까.











그러고보니 
140417 @ 코파 델 레이 결승날 밤의 안토넬라와 티아고.messi


기억이 맞다면 코파델레이 결승날 SNS에 올려준 사진을 우연히 보다가 안토넬라가 블라우그라나를 입고있어서 놀랐는데, 티아고 져지에도 본인마킹이 되어있어서 깜놀+졸귀ㅋㅋㅋ 저런 일반 트랙탑에도 마킹할 수 있구나ㅋㅋㅋㅋ. 레오 인터뷰에 따르면 안토넬라는 축구에 달리 관심이 없고 레오 커리어에도 무신경하다고 했는데, 그런 안토넬라가 블라우그라나를 꺼내 입었을 정도니 그래도 엘 클라시코는 다른가보다. 그런데 바르샤.. 그 날 대체 왜그랬어요..? 네? 내 눈 똑바로 보고 말해봐






140421 @ 블라우그라나 입은 안토넬라와 티아고.messi

어쨌거나 윗사진을 보고 마킹은 뭘로 했을까 궁금했는데 다음날 깨알같이 뒷모습을 찍어올려준 두 사람.
이랬던 두 사람이 오랜만에 어디에 왔냐면..!!!






140503 @ 캄프 누의 안토넬라와 티아고.messi





































옆은 핀투 부인과 장녀 자이라, 차남 나단.
나단은 티아고와 출생일이 비슷했던 것 같은데 둘 다 이쁘게 잘컸구낰ㅋㅋㅋ































하염없이 아빠를 보고 울부짖는 티아고쨔응ಥ_ಥ







안토넬라 엄마미소 쩌네ಥ_ಥㅋㅋㅋ





























































추꾸화까지 똑같은거 신어가지곸ㅋㅋㅋㅋㅋㅋ
아아.. 둘이 진짜 귀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염병 이 사진 되게 열받는데 1940년대풍으로 찍혀서 예쁘다







두 커플을 같이 보면 더더욱 그 때 그 빈티지 느낌ㅋㅋㅋㅋㅋㅋㅋ






이 모든 사진들을 영상으로 압축하면.zip



아들한테서 눈을 못떼네 아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번째짤 애기가 아빠 봤는지 빨리 오라는듯 팔 휘적거리는거 진짜 씹덕터진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쇄 키스범.gif

여기까지만 봤으면 둘이 요새 부쩍 사랑꾼짓 하네 하고 말았을텐데






윗 사진들 중에서, 안토넬라가 뭐가 저렇게 재밌어서 엄마미소를 짓나 했더니

터널에서 올라오는 레오랑 눈 마주쳐서 저런 귀여운(?) 표정 지은거라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세상이 되게 어둡고 막 목이 타고
경기도 비겨서 빡치는데 내가 왜 이런것까지 보고있어야되나 싶고 막.. 어리둥절한 티아고나 클로즈업 해줬으면 좋겠다ಠ_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