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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3-14

140406 리그32R 바르셀로나 vs 레알 베티스

by 로♥ 2014. 4. 8.


1314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FC Barcelona vs Real Betis



되게… 되게 이상한 경기였다. 경기를  회상하자니 이상한 경기였지 하는 생각밖에 들지않는다. 알렉시스가 두 스푼, 메시와 이니에스타가 각각 한 스푼씩 얹은 게임의 지배자는 누가봐도 베티스였다. ‘여러모로’(.....). 재밌는 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의 승리자는 바르싸라는 점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점도 이 점이다. 결국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바르셀로나라는 점.




물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모든것은 아니다. 아니지만 지금 이 마당이 되어서도 질 적인 부분을 일일이 지적할 순 없더군. 언젠가 이런 예상을 한 적이 있다. 경기에서 이기는 것만이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이 올 거라고. 막연히 상상만 해봤을땐 아주 씁쓸하고 자기혐오에 시달릴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닥치고보니 그렇지도 않더군. 경기력이나 내용의 질적인 부분이 언제든 차선이 될 수 있다는 예상과 현실이 단 하나 다른 것은 환경의 변화였다.












1-0 리오넬 메시









2-0 카스트로 자책골







3-0 리오넬 메시 추가골


그리고 지켜보던 벤치에스타


옷도 입다가 말고ㅋㅋㅋㅋㅋ
참 사실적인 리액션ㅋㅋㅋㅋ



























































***
응원피켓을 들고있는 어린 팬에게 유니폼을 선물한 핀투


이제 곧 주중의 챔스 경기를 치르게 될텐데 지난 경기 포스트에선 승질을 있는대로 내느라 전체적인 느낌에 대해 말하지 못했지만 깜누에서 비긴게 화나긴해도 일정부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지않은 것이다. 이런 부분에 대한 감상은 서두에 언급했던 모든것에 해당된다. 뇌가 하는 가장 합리적인 일이 무엇이던가. 아직 닥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상상을 하는 것과 현실이 되었을 때의 행동방식을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정의한다는 점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을 물고 늘어지는건 아집일 뿐이다. 결국 서로에게 가장 합리적인 행동은, 바르싸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된다는 거지. 나는 그러리라 믿어주는 것이고. 늘 그랬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