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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3-14

131218 코파32강 2R 바르셀로나 vs 카르타헤나

by 로♥ 2013. 12. 19.


1314 Cpopa Del Ray 32강 2차전
FC Barcelona vs FC Cartagena



시즌 중 몇 번은, 정말이지 그 어떤 생각도 감흥도 들지않는 경기는 항상 있어왔다. 이번시즌에도 마찬가지였고, 유감스럽게도 이 경기가 그랬다. 이길거라 생각했고 실제로도 이겼으며 달리 부족한 면도 거슬리는 면도 없지만 그렇다고 번뜩이는 포인트가 있는 것도 아닌 그냥 보통의 축구게임. …이라는 표현에 그쳐도 한 치의 거짓도 없지만, 내 정신상태가 가장 문제라는 사실도 솔직히 고백해야겠지(ㅋㅋㅋㅋ).



일이 너무 많다. 내가 하고싶어하지 않는 일들이. 연말이면 항상 뭐든 뒤로 미루고 그저 뒹굴거리고 싶어하긴 하지만 이번주는 내가 생각해도 심하다. 이것 마저도 귀찮고 지금 내 머릿속을 자판으로 쳐내고 있는 것조차도 귀찮다. 하지말까? 그럴까? 이번 경기는 패스해버릴까? 그럴까?????? 라고 생각하면서도 반대편에선, 만들어놓은 swf파일이 아까우니 조금만 더 손가락을 놀려보자고 마음을 다독이는데 이 글쓰는 순간에 갑자기 나 반지의 제왕 복습하고싶어. DVD틀면 네시간동안 꼼짝없이 앉아있어야 하는데… 프로도… 아라곤….












1-0 페드로 로드리게스











2-0 크리스티안 테요











3-0 네이마르






마지막 이 골, 참 좋다.
이 경기에서도 3골. 도합 7대1이라는 스코어차로 16강에 진출한 바르싸의 다음 대전팀은 헤타페가 되었는데… 애매하다. 헤타페라면 사실 좋지도 싫지도 않은 대전팀이라 이런 애매한 기분이 들면 보통 걱정없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긴 한다만 ☞☜ 코파델레이에선 또 모르겠다. 모든 구단이 항상 사정이 같지는 않으니까. 매번 계륵이라며 싫은 소리를 해대긴 한다만 사실 싫은 정도로 따지자면 선수들의 살인적인 스케쥴보다 지는게 더 싫다. 지는게, 가장 싫다.









































크리스마스 시즌인건 좋은데, 다가오는 연말은 싫다.


네이마르는 조금 더 일찍 휴가를 받을 모양이고 다가오는 헤타페전이 끝나면 일주일 남짓이지만 선수들도 연말 휴가를 받게된다. 선수들도 그럴 것이고, 나도 나름의 즐거운 크리스마스 시즌을 보내게 되겠지. 올해가 끝나는 그날까지 우리 선수들 다치지만 않았으면. 그리고 새해가 밝아오면 다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트레블 소원을 빌어요^.^ 내 소원이지만 실행은 선수들이 해줄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