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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preseason

130822 슈퍼컵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by 로♥ 2013. 8. 23.


2013/2014 Supercopa de España 1차전
Atlético Madrid vs FC Barcelona



전년도 리그 챔피언과 전년도 코파 델 레이 우승팀만이 참가할 수 있는 180분 승부 스페니쉬 슈퍼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차전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치뤄졌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팀이 지지않아서 ‘나쁘지 않았고’ 객관적으로 생각했을땐 지난 리그 1라운드에 비해서는 형편없는 경기를 치뤘으며 주관적으로 종합하자면 레오가 몹시 걱정스럽다.



그러고보면 레오는 불행스럽게도 유독 아틀레티코전에서 부상을 많이 당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부상으로 후반전을 통째로 벤치에서 보내다니, 레오가 계속해서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이성적 판단이 힘들고☞☜ 머리가 하얘진다. “허벅지 부상으로 리그 2라운드, 말라가전 출전이 불투명해진 메시…”. 레오가 한두어경기 휴식을 취하는 것 정도야 참을 수 있지만, 단지 쉬기만 한다면 괜찮아지는 걸까. 부디 그랬으면. 레오와 선수들 모두가 부상에서 항상 자유로웠으면.












1-1 네이마르 원정 동점골









나와 네이마르는 꽤 오래 심드렁할 거라 생각했는데, 간절히 한 골이 필요할때 그 골을 넣는 팀메이트를 내가 감히 안예뻐할 수가 없구나..! 껄껄껄 전반전엔 바르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꽤 밀리는 모양새였고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는 레오가 빠져서 반쯤 멘붕이었던 상태, 선발 선수들은 너나할 것 없이 몸이 무거워보여, 이기는게 당연하다 생각했던 초반과는 달리 급기야는 ‘꼭 이기라고는 안할테니까 제발 지지만 마라’고 빌던(ㅋㅋㅋ) 타이밍, 네이마르가 정말 좋은 때, 좋은 골을 넣어줬다. 그리고,





바르싸 이적이 확정되고 퍼스트팀 선수들과 합을 맞추기 전,

네이마르가 인터뷰마다 그렇게 푸욜챠비챠비이니에스타 노래를 하더니


어머 어디서 챠비짱팬이 왔어ㅋㅋㅋ

























  뒤에서 광대 주체 못하는 아웃포커스 챠주장님























































이쁘게 봐주려고 예쁘다 예쁘다 하니까 아주 예쁜짓만 골라서 하는구나 어화둥둥

특히 바뀐 헤어스타일이 아주 마음에 든다. 네이마르가 생긴건 정말 내타입이 아니어서(ㅋㅋㅋ) 머리까지 내가 싫어하는 치렁치렁st로 하고있으니 정말 꼴보기싫었는데 머리도 정리하고 팀도 패배의 수렁에서 끌어올리고 소중한 원정골도 하나 넣고 카드까지 야무지게 챙기네! 카드는 리그1라운드에서 받더니 오늘 또 받아;;;;;;;;; 카드. 카드 관리 잘 했으면 좋겠다. 혹시라도 나중에, 언젠가, 피치 위에서 필요이상 성질이라도 부렸다간 나에게 쌍욕을 얻어먹게 될 거야T_T 내가 바로 이 구역의 에미넴이니까 카드관리 신경쓰긔_★











수페르코파 일차전을 1대1로 마무리하고 돌아가는 길Ⅰ



우리 어웨이는 정말 봐도봐도 구리구나. 색이, 색이 이게 아냐.
빨간색과 노란색의 적정코드가 뭔지 박찬욱감독한테 좀 여쭤봐여;;;;






Ⅱ 발데스와도 포옹




















바르싸와 다비드가 서로 다정한 안부를 묻는 와중에, 피치의 반대편

여기도 깨가 쏟아지는 인사를 나누는 중






Ⅴ마지막은 절친짤

어빠가 자꾸 발데스랑 얘기하니까 챠비가 턱잡아서 얼굴 돌리는거 정말 씹덕터지넼ㅋㅋㅋㅋㅋㅋ
여심을 울리는게 아주 풋볼계의 마블같은 사람들!!!! 이히히히히히히히히힠 내가 이걸 텀블러에도 올렸는데 어떤 친구가 밑에다가 david look at me here DAVID DAVID DAVID give me a hug라고 태그 달아놓은거 보고 빵ㅋㅋㅋㅋㅋㅋㅋㅋ 얘네 태그 개드립 보는게 저 사이트의 매력이예여 으흐흐흐헤헤헤헤헤하면서 변태처럼 웃고싶다^_^ 하며 변태처럼 웃고 끝내면 정말 좋겠지만,










***
1 전반 경기중, 허벅지가 신경쓰이는레오







레오가 오래도록 허벅지를 만지작만지작 거려서 햄스트링인가, 아니면 전의 부상이 아직 다 안나았던 걸까

정말 걱정되고 걱정되고 또 걱정되서 미치겠는데 앵글이 레오에게서 조금 더 멀어지자 나오는 충격적인 영상

저 모션이 뭘 의미하는건지 모르겠고, 솔직히 말하면 알고싶지도 않다.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어 양심선언이라도 하지않는 이상 스스로 입을 열 일은 없을테고, 그냥 지금 나오는 모든 추측들을 믿고싶지가 않다. 믿을 수가 없다는 표현이 더 맞을까. 스페인 선수들 대부분이 다혈질이라고는 해도 유독 그 성미를 나쁜쪽으로만 표출하는 팀들은 꼭 정해져있는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물론 상위권이다. 나는 이 팀의 ‘사사건건 예민한’ 플레이를 정말 싫어하는데, 오늘이 그 정점을 찍는 날이었다. 저 장면은, 저 선수가 혐오스럽기까지해서 내 마음이 더 괴로울 정도.






2 그렇게 전반 대부분을 불편해하다 레오는 결국 후반전이 되자마자 벤치에서 몸을 보호했는데

그와중에… 예, 뒷말은 달리 안적어도 아시겠죠;;;;












손가락 깨물깨물T_T 아기냐T_T 아이고 나죽네T_T 메윽씨이 귀여워서 나 죽어여T_T






흡 나가는 뒷모습까지 이쁘다T_T 뒤에 얼굴 대고있는 파란아저씨때문에 이 장면을 볼때마다 놀라지만;;;;

그러니까 내가 레오의 ‘불분명한 부상경로’에 더 답답함을 느끼는건 라리가 분위기 자체도 그렇고 무엇보다 구단이 선수들을 향한, 레오를 향한 악질 플레이를 강경히 따지고 들 의욕자체가 없다는 점이다. 입을 다무는게 항상 능사일 수는 없는데, 고고도도한 태도를 넘어서 이제는 아예 방관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게 싫다. 나는 협회등에서 실제로 징계를 주든 안주든 구단은 선수 명예나 특히 부상과 직결되는 문제에서만은 이른바 생지랄이라도 했으면 좋겠거든. 그런데 항상 아무것도 안하잖아. 답답한데, 내가 달리 어쩔 도리가 없다는게 가장 싫다. 할 수 있는 거라곤 늘 우리 선수들이 부상당하지 않도록, 두 손 맞잡고 기도하는 것 뿐. 하지만 이 ‘의식’이 실질적인 힘을 발휘하지는 못한다는걸 가장 잘 알고있는 것 역시 나 자신인게 서글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