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madrid vs FC Barcelona
지난 밤에는 침대에 가만히 누워 뜬 눈으로 나비효과에 대해 생각했다. 바르싸를 이길 수 있는 팀은 절대로 없을것만 같았던, 블라우그라나의 위대한 아성은 절대로 무너뜨릴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그 최강의 바르싸가(물론 그런 때에도 실점에 대한 문제에서만은 벗어날 수 없었지만) 단 하나, 단 하나 잠시간의 감독 부재를 허용했을 뿐인데 나타난 지금의 이 결과를 보자. 빅 이어 보다는 가치없고 리그컵 보다는 덜 소중한, 그러나 게임이 계속되는한 우승컵을 쥐고싶은 코파델레이 준결승 탈락,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 말하자면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ㅋㅋㅋ) 희망만이 있을 뿐이고 지난 밤에는 급기야 리그에서도 1패를 추가했다. 바르싸의 ‘리그 2패’ 보다 주목해야할 ‘2연패’. 최근 다섯경기 전적 2승 3패. ‘18승 1무’라는 찬란한 전반기 성적이 지금의 뼈아픈 현실을 더더욱 극대화 시키고 있으니, 이것도 참 재밌는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이야기를 조금 더 앞으로 돌려 보자. 있는걸 없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 어쨌거나 전반기 내내 계속되는 실점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 것도 결국 이렇게 비수가 되어 돌아왔다. 엘 클라시코 연전을 앞두고 나는 한가지 생각했었지. 리그 더비전에서 아주 죽 쑤고 패망해도 좋으니까 토너먼트인 코파델레이는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토너먼트에서만 탈락하면 내가 너무 마음 상해할까봐, 사랑해 마지않는 나의 상냥한 바르샤 선수들이 둘 다 공평하게, 아주 시원하게 말아먹었나봐^.^ 우리 선수들은 역시 상남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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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날 밤 또 한번 엘 클라시코의 역사에 새로운 이름을 쓴 선수가 있는데, 엘 클라시코 통산 18골.
클래식 더비 최다 득점기록 동률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와 어깨를 나란히 한 리오넬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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