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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2-13

130131 코파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by 로♥ 2013. 2. 1.


1213 코파 델 레이 준결승 1차전
Real Madrid vs FC Barcelona



바로 이전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바르싸의 이번 시즌 키워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말을 했는데,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것 없는 이 코파델레이 준결승 엘클라시코 1차전을 보고는 조금 다른 생각을 했다. 여전히 감독이 자리를 비운 바르싸와 내부 분위기가 아주 주옥같은 마드리드 양쪽에 해당한다고 봐도 무방한데,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라 하여 유명한 구절이 있다.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지.”



물론 이 문장이 사실은 오역이고, 그런 이유로 한편에선 조롱을 받고있다고는 해도 이 절묘한 문장은 참으로 탁월한 구석이 있다. 코파델레이도 어느새 준결승. 선발라인업을 확인하고 가장 먼저 했던 생각은 ‘절대로 져서는 안되는 선발명단이구나’ 그리고 결과는 일대일. 언젠가 박찬하 해설위원이 언급한 적 있듯 라 리가는 정말로 무승부 경기가 드문게 맞아 보이는데, 엘 클라시코는 이번에도 승패를 가르지 못했다. 승패를 가르지 못했으니 경기에 대해 달리 어떤 말을 덧붙이기는 싫고, 지금의 마드리드가 정말 싫다.












7 피케

PIQUE. 개인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현재 매우 좋다. 그리고 팀 전체를 보자면 우리는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본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좋은 기분을 가지고 바르셀로나로 돌아간다. 깜노우에서의 2차전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이제 우리가 얼마나 경기를 지배했느냐와 상관 없이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우고, 앞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Culecorea.com /das님).







8 골장면








Ⅰ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까방권이 발생하였습니다.








Ⅱ 저런… 살짝 뜬 공과 함께 까방권이 소멸하는군요.







***
9 후반전이 시작되기전, 챠비의 막간 추꾸교실











세번째 장면 춤추는거 아니예여 슈팅폼 취하는 거라능

XAVI. 강하게 몰아부치지 못했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우리가 더 나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지배했고, 더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약간은 이상한 기분이다. 찬스를 많이 만들어내긴 했지만 골까지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득점을 하는 것이 열쇠다. 2차전도 1차전의 양상과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경기보다 조금 더 효과적으로 경기를 할 수 있게끔 노력할 것이다. 많은 기회를 놓치긴 했지만 1-1 이라는 결과 자체에는 만족스럽다(culecorea.com /das님).


챠비가 느끼는 “약간은 이상한 기분”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
앞서 나는 마드리드가 정말로 싫다고 썼지만 이 싫은것도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무리뉴가 마드리드 감독직에 앉은 직후부터 마드리드 플레이스타일을 보고있으면 한국인의 고유질병인 홧병에 걸릴 것 같다^.^ 내 복장!!!! 플레이가 거친 팀은 많지만 세세하게 쓰레기같은 팀은 전에 없었다. 그에 따른 혐오감이 들때면 늘 라울이 떠오른다. 라울은 마드리드에서 싫지 않은 선수였고, 그 계보를 잇는 선수가 카시야스인데(가끔 밉상이긴해도) 새벽의 이 경기는 어땠나. 싫지 않은 선수 조차도 없다. 좋아하진 않더라도 싫어하지도 않는 선수란 있기 마련인데 이제는 반대편 필드위에 그런 선수조차도 없음에 나는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 피차 팬들이 엘 클라시코를 반기지 않는것도 마음의 골이 깊다는 반증이지. 물론 챠비의 기분과는 전혀 상관없는 얘기지만.




































깜누에선 꼭 이겼으면 좋겠다.
나 코파델레이 결승전도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