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19 코파8강 1차전 엘 클라시코

COPA DEL REY 8강 1차전

R. Madrid vs FC Barcelona



언제지? 분명 지난 시즌인데 아마 리그릴레이 중에 또한번 대승을 거두었거나 또 우승 트로피를 들었을 때였을 거다. 발데스의 인터뷰를 읽는데 인상깊은 구절이 있었다. ‘우리는 매일 발을 피치 위에 올려놓고 타이틀을 이어나가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어. 축구에서는 과거의 영광이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이지’ 나는 바르샤 선수들의 이런 마음가짐에 무한한 경애를 보내는데, 최고의 자리에 서면 거만해지거나 자만하기 쉽상인데, 그러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 자체가 진짜 프로선수 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엘 클라시코가 시작되기 하루 전, 펩은 이런 코멘트를 남겼지.

“전에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마. 축구는 반복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내일, 새로운 경기를 하게 될 것이다.”

매일매일 더 자랑스러운 감독님 휘하

선수들의 위닝 멘탈리티에 대한 의심은 없지만, 선수들과는 별개로 지난 1011시즌 후반기의 엘 클라시코 4연전이 피곤하긴 정말 피곤했던 모양인지 5시반에 일어나 노트북을 켜면서부터, 경기는 아직 시작도 하지않았는데 얼른 경기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ㅋㅋㅋㅋ 언젠가 얘기했지만 예전에는 엘 클라시코가 걱정되는 이유가 승,패 뿐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게 싫다. 유명세를 타는 더비 경기들 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재밌는건 역시 엘 클라시코 뿐이라며 자랑스레 생각했던 내 자부심이 사라진 자리에 깊은 마음의 골만 자리잡았는데, 내가 그렇게 생각하면서 마음 졸이든말든

“발롱도르 축구화는 안신을 거야. 대신 이런 색깔은 어때?”

에라이 쿨한 남자야.
물론 좋아요*-_-*








***
국왕컵 8강 1차전 전반 16분 알렉시스




25분 레오 슈팅




28분 이니에스타


이니에스타는 애아빠가 되어서 더 그런가, 왜이렇게 나날이 멋있어지는 것 같지.

어쨌든 전반전 여럿 좋은 찬스들을 살리지 못하고 경기는 1:0, 한 점을 뒤진채 하프타임을 맞게 되었는데
그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나도 인터넷을 하면서 재밌는 글을 찾아 씐나게 웃고 다시 후반전이 시작되기 직전,

아흥♥_♥ 너무 좋다.
이 행복한 투샷을 보고 3분 후,

엘 클라시코의 사나이
바르샤의 심장

헝T_T 우리 주장님 정말 너무 멋있다.
주장님 나이 먹지 말아요 아프지도 말고T_T


전반전 끝나고 나서부터는 스코어가 그다지 마음에 안들어서, 침대에

이런 포즈로 누워서 보고있다가 어? 어어?? 어허??????? 엌 꼴!!!!!!!!!
하면서 다시 자리잡고 앉고 말았지.


하지만 68분, 다시 자리에 눕고 말았는데,


부시야 헤딩할땐 저번 Oㅏ스날전처럼 몹시 완벽한 헤딩을 하란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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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플레시는 여기까지.

몇몇의 마드릿 선수들이 내 승질머리 긁어댈때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잉여력을 총동원해서 저 더러운 플레이들 온갖 곳에 다 뿌려버릴까 하는 생각을, 여태 매번 해왔지만 실제로 그러지 않은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그러기엔 플레시파일이나 GIF파일을 만드는게 너무 귀찮고(....) 둘째는 그러려면 그 플레이장면을 다시 봐야되는데 그러자니 다시 성질이 뻗치고 세번째로는, 이런거 내가 만들어서 내 블로그에 먼저 올린다 치더라도 어차피 내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은 꾸레들 뿐일텐데, 안그래도 기분 쉣인데 그 더러운 기분을 새삼 확인시켜줄 필요 있을까? 싶어서였다.


그런데


…이건 정말.
세상 만물을 필요성이 높은 순으로 오름차순 정렬하자면 페페 너는 비닐봉지>목장갑>콧수염 이하다.
얘 좀 정말 안보고싶다. 얘는 좀, 무서워. 진지하게 정신과 상담이 필요해보임. 프리메라리가, 축구계의 수치.
옥타곤에서도 넌 안받아줄 것 같다




그리고

콧수염>>요술봉>폐점한 통닭집 쿠폰>생일선물로 받은 액자>페페 사이 어딘가에 위치할 밉상 하나 더.
메시는 엘클라시코 끝나고 유니폼 벗겨놓으면 온몸에 피멍이 들어있을 것 같다. 어찌나 때리고 까고 차대는지
근데 이건 정말 너무 불쾌해 미치겠네. 너 한국욕 한번 들어볼래? 달팽이관에 새로운 세계를 체험하게 해줄까?
근데 너外들은 페페 때문에 존나 묻혀서 좋기도 하겠다? 평생 그렇게 살 거냐? 쓰레기 발악하듯



그리고2

 
이건 또 뭐야? 라이터 아냐? 축구장 가면서 뭐 쓸모없는거 챙기지 말라고 존나 부지런한 인간아
그렇게 뭐가 던져대고 싶으면 그 충동을 세심히 갈고닦아 프로 야구선수로 새로 태어나라. 파이팅!











***
싱숭생숭 하네. 이긴건 기분 좋은데 이거 쓰다가 저 영상들과 움짤 때문에 다시 기분이 나빠진다. 이럴까봐 여태껏 그냥 눈 감았던 건데, 해놓고보니까 비단 바르샤뿐만 아니라 싫어하는팀 까내리려고 자료 끌어다모으고 악의적으로 편집하는 밉상들의 정성을 더더욱 이해못하겠다. 이래서 우리 현명하신 어르신들께서는 멍청한게 부지런하기까지하면 주윗사람이 피곤해지는 거라고 하셨나봐...! 그래, 기분이 나쁠때는 좋아하는걸 보면 해결되지.


골을 왜 많이 넣어? 중요한거 두 개만 넣으면 되지.

동점골과 결승골의 주인공들

부시가 키가 크긴 크구나

...!!!!

너 웃는거 보니까 좋다

조금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요, 펩♥

코파델레이의 패왕
덕분에, 1:2 勝

 　다음경기 일정 ▶ 라 리가 1라운드 1월 23일 월요일 새벽 2시(!!!) 말라가CF vs FC바르셀로나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