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플로냐 원정길에 오르던 바르샤는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자연재해에 의한 방해를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정말 한 편의 촌극을 찍고 돌아왔지. 화산, 폭우, 안개…. 바르샤의 불편한 원정길의 그 이유도 가지가지라, 바르샤 선수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나는 정말 웃음을 터뜨렸다. 다른 팀들은 몇시즌을 보내도 겪을까말까 하는 문제들을 연례행사처럼 치르고 있는 우리 선수들의 그 운명도 참 가혹해서ㅋㅋㅋㅋ 깜누에서 득점차를 많이 벌여놓았기 때문에 8강 진출의 투명도까지 걱정을 한건 아니었지만,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 오사수나에게 선제골을 내어주고 시작한 16강 2차전, 다시 후반전이 시작된 4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