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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1-12

120116 리그19R 바르셀로나 vs 베티스

by 로♥ 2012. 1. 17.



1112 라 리가 19라운드
FC Barcelona vs Real Betis



캄프 누에서 프리메라리가의 19라운드 경기가 시작되기전, 바르샤의 피파 발롱도르2011 수상을 축하하는 식전행사와 폰타스의 쾌유를 바라는 재스쳐를 취한 후 킥오프. 먼 언젠가 한번 말한적 있지만 나는 베티스가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여전히 잘 할 줄 알았다(oh oh 내가 바로 예언자 oh oh)! 바르샤를 신명나게 털던 그 때부터 나는 아주 잘 알고있었지! 흙_흙 그리고 지---난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던 신선한 충격의 베티스vs발렌시아전. 나는 이런 면에선 학습능력이 꽤 준수한 편이거든. 껄껄껄

FC Barcelona: Valdés─Puyol, Mascherano, Abidal─Busquets, Xavi, Iniesta, 4─Alexis, Messi y Cuenca
Betis: Casto─Isidoro, Dorado, Mario, Nacho─Cañas, Iriney─Salva Sevilla, Jefferson Montero, Rubén Castro y Molina




먼저 선제골 장면부터





전반 9분의 야무진 선제골. 라로하 최고 미남이 자기보다 조금 덜 미남들 옆에 나란히 끼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꽤 순조롭게 풀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래, 세상이 그렇게 쉽지가 않아orz 그리고 오늘 하루사이에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모르겠는데 이 경기를 보면서 생기生氣를 저 주심에게 쪽쪽 빨렸나? 내가 여러번 말했잖아요. 부당한 일을 똑같이 겪어도 형평성이 고루 갖춰지면 승질이 덜 난다니까? 내 머리에 빨대꽂지마 나 지금 무기력해졌단말이야






순조로운 출발과는 달리 바르샤는 노도의 후반을 맞았는데,
더이상 편하게 누워있지 못하고 기어이 다시 자리에 앉게 만들었던 74분





골대 정면으로 잡히는 이 앵글, 좋다.
그리고 땅을 치는 카스토 골키퍼가 참 이해되기도. 치고받는 경기는 보통 손에 땀이 쥐어지는 만큼의 재미는 보장하기 마련인데, 이 경기가 꼭 그렇지는 않았지만(ㅋㅋㅋ), 몰라, 모르겠다. 베티스도 꽤 잘했지만 그것과는 또 별개로 잘하는 것도 아니고 못하는 것도 아닌 바르샤의 이 경기력은 뭐야. 정말 뭐란 말인가ㅋㅋㅋㅋ 하지만 이런 타이밍, 이 순간, 이런 때에,




정말 잘했다 우리 알렉시스




몰라 나도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해대고 있는지 모르겠다^O^


그리고 나쁜 일은 연달아 오기 마련이라는데 나쁜 일보다는 한층 떨어지는 재수없는 일들도 여럿 몰아오는 법인가보다. 오늘 상당히 악의적으로 바르샤를 까고있는 글을 오랜만에 하나 보고 생각했다. 바르셀로나가 욕먹는데 내가 왜 화가 나는걸까? 예전에 정말 진지하게 이 부분을 고심한 적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을 완전히 부정당하는 것 같아서 화가 나는건지, 좋아하는 사람이 욕먹으니까 꼭 내가 욕먹는 것 같아서 화가 나는건지 모르겠다. 누군가는 그 두 가지 이유가 합쳐지기 때문이라는데, 그래, 그럴 수도 있겠지. 그리고 내가 뭐라고 짖든말든 나 열받아 뒈지라고 유유히 복장 터뜨리는 사람도 있는 마당에 재수없는 일 한두어가지 겹치는게 뭐 대수일까. 그래도, 우리 너무 피곤하게는 살지 맙시다 좀.






 다음 경기 일정 코파델레이 8강 1차전, 1월 19일 목요일 오전 6시 레알 마드릿 vs FC바르셀로나 

나는 이길 수 없고 지배할 수도 없어. 나는 이 게임을 절대로 이기지 못할 거야, 네가 없으면.

난 길을 잃었고, 쓸모없어. 항상 같지 않을 거야, 네가 없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