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ça A/11-12

120109 리그18R 에스파뇰 vs 바르셀로나

by 로♥ 2012. 1. 10.



1112 라 리가 18라운드
RCD Español vs FC Barcelona



에스파뇰의 팬들이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알베스를 향해 인종차별성 발언을 퍼부엇다고 한다. 경기를 보는 중에도 필드위로 쓰레기를 마구 투척 해대기에 그 장면들을 보면서도 혀를 찼는데, 차라리 오물 투척은 귀여운 정도였다고 생각하니 더더욱 기가 찬다. 내 입으로 더비 경기에서 상대방을 조롱할 수 있는건 스포츠에서만 갖는 특별한 묘미라 말한적 있지만, 인종차별을 묘미라고 생각할 정도로 모자란 사람은 아닌데, 저 무지한 자들도 자신들이 한순간 얼마나 부끄러운 존재가 됐으며 에스퍄뇰 선수들에게도 해로울 뿐이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저들이, 21분, 다니엘 하르케를 위해 1분간 추모의 박수를 보내고 그와 함께 월드컵 결승골을 나누었던 이니에스타를 향해 기립박수를 쳐주었던 그 가슴 찡한 사람들이었다는 생각조차도 잊을뻔 했다.




이른바 ‘까탈루냐 더비’.
멀면 얼마나 멀다고, 에스파뇰 홈구장으로 원정을 갔다가 다소 험한 꼴(?)을 보고 보이고 온 사랑하는 바르샤를 격려하며.










뭐 하고싶은 말들이야 많겠지. 물론 잘 알고있다, 나도 하고싶은 말이 많으니까.
이 경기를 끝으로 11승 5무 1패. 진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리그 우승의 향방을 걱정하는 마음도, 이유도 잘 안다. 남들보다 내가 더 잘 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그 모든것이 그 무엇이든, 무엇에든 모든면에서 최고이길 바라기 때문에. 그래서 경기 하나하나가 끝날 때마다 가장 격렬히 일희일비하는건 나일지도 모른다. 그럴때면 챠비의 인터뷰를 떠올리지. 지난 시즌도 분명 리그릴레이가 이어지는 동안 사정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꾸레들의 멘탈이 변할 걸까?’ 하는 질문에 사랑해 마지않는 챠비가 대답하길,

“어린 소년들이라면 그렇겠지. 20살짜리들은 바르샤가 이기는 걸 봐왔어. 바르샤가 막 이기기 시작하던 때지. 10살짜리들은 내 캠프에 와서는 타이틀을 한 개도 못얻었던 때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나한테 말하더라고. 그러면 나는 그 아이들에게 축구라는게 언제나 이길 수는 없는 거라고 말해주지. 그런 사람들에겐 좀 익숙치 않지만 그 것도 이젠 괜찮아. 사람들도 승리하는게 고통을 감내해야만 하는거라는 걸 알아야해.”





∴ 이기는건 늘 어렵다. ‘그’ 챠비가 어렵대, 그럼 어쩔 수 없지.
난 원래 공부머리도 없고 길게 생각을 잘 못하거든요^,^


그리고 챠비가 또 언젠가 말했는데, 아마 그 때도 팀이 2위를 하고있고 마드릿을 쫒아야 할 때였을 거다. ‘(팀의 그런 상황이)걱정되지 않냐고? 글쎄. 진짜 걱정해야 될 때는 팀이 6,7위를 할 때지’ 하고. 이 인터뷰 전문이 보고싶어 오늘 하루 열심히 찾았는데 하 못찾겠다. 언제 어디서 봤던 인터뷰인지 전혀 기억나질 않아T_T!!! 이 말에는 나도 무척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니, 좀 더 웃어줘요. 미남들 내 사랑













***
1. 지난 코파델레이 경기가 끝난 후의 스포르트 카툰


보통 사람들의 감기 바이러스(左), 레오 메시의 감기 바이러스(右)






2. 몇 명의 선수들은 지금 스위스 취리히에.

최고의 감독상 후보에 오른 우리 펩 감독님과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챠비 에르난데스, 레오 메시.
수트는 아직


시상식은 우리 시간으로 한 시간 반 정도 뒤인 3시쯤에 진행될 예정인데, 혹시 그 사이에 이 블로그에 오셨다가 마침 곧 시작된다 하니 시상식도 보고싶다 하시는 분들은 http://www.fifa.com/ballondor/video/live/index.html (쉬프트+클릭하시면 새 창으로 열려요) 여기서 보시면 됩니다. 레오, 펩, 챠비 축하해요 누가 발롱도르를 들게 될지 궁금한걸. 그리고 다음 경기는 다시 코파델레이, 16강 2차전 오사수나의 홈구장에서 1월 13일 금요일 오전 6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