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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4

170528 코파 결승전 FC바르셀로나 vs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바르싸, 1617시즌 코파 델 레이 우승! 2016/2017 Copa Del Rey FinalFC Barcelona vs Deportivo Alavés한 시즌의 마지막 경기이자 무관으로 맞이하는 남은, 단 하나의 결승전이면서 팀에 트레블을 안겨준 감독과의 마지막 게임이고 한동안 없을 클럽 경기에 허전할 팬들을 위로할 유일한 경기였던 코파 델 레이 파이널. 기대만큼 재미있는 게임이었고, 기대 했던 것 이상의 결과로 무관이라는 치욕적인 스코어를 코파 델 레이 위너라는 타이틀로 바꿔놓았다. 물론 이 성적에 만족하지 않는다. 언젠가 언급했던대로 스페니시컵 위너 타이틀은 무관으로 그칠뻔했던 바르싸의 체면치레를 조금이나마 도왔을 뿐인 것이다. 하지만 한 시즌의 마지막 게임을 승리로 마무리한 것과, 게임에서 이겼다는 원초적인 기쁨은 자축할 가치가 있다. 나는.. 2017. 5. 31.
170521 리그38R FC바르셀로나 vs SD에이바르 1617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FC Barcelona vs SD Eibar 바르싸는 객관적으로 보나 주관적으로 보나 좋지 못한 시즌을 보냈고 어느모로 보나 엉망진창인 38라운드를 끝으로, 28승 6무 4패 90점의 승점을 채운후, 프리메라리가 2위 자리에서 2016/2017시즌을 마무리 했다. 내 사랑하는 선수들의 사기와 내 소중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시즌이 종료되기 전까지는 확언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리가 2위가 예견되어 있었기에 이 결과가 슬프지는 않다. 그래, 허심탄회하게 말해서 내가 승부에 패하고 슬펐던 적은 거의 없다. 나는 슬퍼하지 않는다. 몹시 열받을 뿐이다. 또 하나, 공식적으로 예견되었듯 루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싸와 이별한다. 서로 안맞는 부분이 많았지만 나는 여전히, 루쵸가 내.. 2017. 5. 24.
170507 리그36R FC바르셀로나 vs 비야레알CF 1617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FC Barcelona vs Villareal CF 까를레스 나달Carles Nadal은 바르싸와 무려 30년을 함께 하며 구단의 대변인delegat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고, 팀은 그의 헌신에 찬사를 보내며 그를 위한 오프닝 셀러브레이션을 준비했다. 비록 그의 이름은 생소할지라도 바르싸를 지켜봐온 이들이라면 이 얼굴은 결코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는 항상 터널의 입구에서 선수들과 피치를 바라보며 서있다. 그는 항상 저 탐나는 블라우그라나 암밴드를 차고(!) 선수들을 다독인다. 조금이라도 사회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30년을 근속한다는 것은 절대로 쉽지 않다. 30년 한 길이면 그는 이미 장인匠人이지. 그가 팀에 헌신하고, 구단 또한 그에게 헌신할 수 있기를. 경기.. 2017. 5. 9.
170430 리그35R RCD에스파뇰 vs FC바르셀로나 1617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RCD Español vs FC Barcelona 이 경기가 끝나고서야 나는 불현듯 깨달았다. 오, 맙소사. 벌써 35라운드라니. 35라운드! 바르싸와 마드리드는 승점 동률이지만 상대전적이 앞서는 바르싸가 현재는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하지만 그뿐, 마드리드는 여전히 한 경기를 덜 치뤘고 바르싸에게 남은 경기는 이제 세번의 게임 뿐이지. 오, 안좋아. 너무너무 타이트 하다고ಥ_ಥ. 이래서 승점을 끌어모을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끌어모았어야 하는데, 이렇게 이야기 하기에도 이제는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난 후다. 우승하고 싶은데, 했으면 좋겠는데, 확언할 수 없는 현상황이 슬프군. 에스파뇰전은 여느때와 같이 험악했고 크게 재미있지도 않았으나 바르싸가 무난히 승리를 거둔 덕분에.. 2017.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