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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7-18

180405 챔스8강 1차전 FC바르셀로나 vs AS로마

by 로♥ 2018. 4. 7.


1718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FC Barcelona vs AS Roma





잠결에 가물가물한 눈으로 내 사랑하는 선수들의 오프닝을 지켜보다 나는 어떠한 조짐을 느꼈다. 그것은 단어 그대로 나쁘고 좋은 기미가 동시에 느껴진 것인데, 오, 그래. 선수들의 얼굴을 차례차례 보고나니 그 조짐이 착각이 아니었노라 깨닫게 되더군. 이 경기를 보고 강렬히 느낀 슬픈 점 한가지는 레오가 또다시 이발을 했다는 것이고, 기쁜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오는 여전히 멋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이 경기를 통틀어 내가 가장 말하고 싶었던 부분이고,


 


다음으로 하고싶은 말은, 로마와의 1차전 승리가 못내 기쁘고 뿌듯하다.
경기가 끝난 후 발베르데가 지적했던대로 차라리 3대0의 스코어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원정다득점제 방식은 정말로 방심해선 안되기 때문에 위험하고 매력적이다. 4대1로 이기고도 어떤 복병이 되어 돌아올지는 간과할 수 없으니까- 사실 나는 우리 선수들의 향상심을 믿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 바르싸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0 다니엘레 데 로시(!)




그는 레오를 지나치게 신경 쓴 나머지 자책골을 넣고 말았다.





2-0 코스타스 마놀라스(!!)




같은 패턴의 조금 엇나간 방식으로 다시 자책골을 넣고 만 로마.
골대도 약간의 염치가 생겼는지 열일했다. 이 경기가 끝나고 해당 경기에 대해 자책골은 결코 우연한 기회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기사를 한편 읽었는데 재밌더군. 움티티의 지분도 무시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가 득점을 이뤄낸 것은 아닌데(ㅋㅋㅋ) 움티티는 개의치 않고 승리의 셀러브레이션을 하기로 한다.





최근에 움티티는 바르싸와의 세부조항 조율에 합의점을 찾지못하고 있다는 기사가 심심찮게 나왔는데, 덕분에 그는 이 셀레브레이션을 가리켜 어떤 잡음이 나든 그가 이 클럽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물론 나는 움티티의 이 말을 믿는다. 몇번의 학습을 통해 나는 내 피치 로망과 선수들의 이상이 같지는 않다는 것을 깨달았으나 그들의 프로의식을 의심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3-0 제라르 피케




드디어 블라우그라나에게서 나온 첫득점(ㅋㅋㅋ)
그러나 로마는 포기하지 않고 80분에 드디어 득점에 성공한다.





그리고 87분
4-1 루이스 수아레즈




8강 1차전의 마침표를 찍은 수아레즈의 마지막 득점.















숨은 메시 찾기




















바르싸가 승리할 줄은 알았지만 예상외로 대승한 터라 기쁘다는 것 말고는 딱히 덧붙일 말은 없군. 그러나 모든 꾸레들의 걱정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듯이 다가오는 미친 일정들은 정말로 큰일이다. 나는 여전히 트레블을 향한 꿈을 버리지 않았고, 선수들 또한 물론 그럴 것이다. 하지만 현재 바르싸 벤치가 그리 탄탄하지 못하고 선수들 또한 신경쓰이는 부상을 계속 달고있기 때문에 온전히 걱정을 덜 수가 없는 입장인데.. 그저 탈없이 넘어가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으니 서글프군ಥ_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