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ça A/preseason

150721 인터네셔널컵 1차전 FC바르셀로나 vs LA갤럭시

by 로♥ 2015. 7. 24.



2015 기네스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
FC Barcelona vs Los Angeles Galaxy




아아, 이번 프리시즌 전엔 정말로, 블로그고 나발이고 푹 쉬고 놀고 한껏 해이해질 생각이었는데 이 무슨 시간의 장난인지 벌써 바르싸의 프리시즌이 시작되고 말았다. 뭐지 왜 벌써 투어를 도는거야? 라고 생각하다가 아아, 내가 레오랑 함께 코파 아메리카를 뛰어서 그렇구나. 우리 선수들이 너무너무 보고싶기는 했지만, 블로그는 또 별개의 문제다. 사실 업로드 하는게 무지무지 귀찮거든.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여름엔 사람이 아니고 인두겁을 쓴 개가 되기 때문이지. 더워. 더워서 녹아 없어지고 싶다ಥ_ಥ.. 러블리 파인트 오브 기네스 마시고싶다ಥ_ಥ..





그런 무더위를 뚫고(....)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에 도전하는 바르셀로나는 캘리포니아에 도착했다.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는 10880 말리부 포인트에 있는 스타크 맨션이 유명하지. 아아, 헛소리 그만하고 싶은데 덥고 어깨 결리고 팔아파;;;; 그리고 이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의 진행방식은 아무래도 모호한 부분이 있어서, 뭘 해도 딱 떨어지는걸 좋아하는 나의 의욕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다. 그래도 한가지 확실한 사실도 있지. 드디어 바르셀로나의 축구가 다시 시작되었다는 것.





0 오프닝 서비스




두 시즌 전에는 두 선수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구팀메이트들의 조우
그래, 제라드는 미국으로 갔구나.





Ⅱ 오늘의 캡틴 바르싸는 세르지오 부스케츠




챠비가 없고ಥ_ಥ 이니에스타는 벤치에, 레오는 아직 휴가에서 복귀하지 않았기 때문에 완장은 부시가.
이번 시즌부터는 종종 볼 수 있을지도 모를 모습이지만 완장이 네번째 캡틴한테까지 돌아가는건 자주 볼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부시가 선발에 완장을 차고 나온건 처음인 것 같아서… 라고 쓰다 보니까 이제 네번째 주장도 아니잖아? 아아 그렇구나 우리 주장단에 또 변화가 있구나.





Ⅲ 네번째 주장 유력후보.pique




아아, 우리 유니폼 유난히 조잡스러운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보니까 알겠네.
옆구리도 모자라서 팔 안쪽에 저 엿같은 노란 줄은 뭐냐 나이키야 노란줄 못그어서 한맺힌 귀신이 붙었나 왜저래;;;;









그리고 오늘, 퍼스트팀에 (비공식)데뷔한 우리 어린 선수



제라르 굼바우 Gerard Gumbau
1994년 12월 18일생 187cm 78kg B/MF


왼쪽 발을 주발로 쓰는 미드필더로 지로나 출신인 까탈란인데 지난 2014/15시즌에 B팀으로 이적해 많은 경기를 소화했으나 퍼스트팀에 얼굴을 보이는건 처음이라 루쵸에게 얼마나 어필할지 흥미로웠다. 역시 처음이라 긴장했는지 정말로 키가 크다는 것 말고는 딱히 인상적이진 않더군(ㅋㅋㅋㅋ). 그러고보니 내가 몇시즌 전까지만 해도 프리시즌에 처음으로 퍼스트팀 비공식 데뷔를 하는 어린 선수들을 소개하는 일이 많았던 것 같은데, 얼마전부터는 그런 일이 굉장히 드물어졌다. 실제로 라 마시아 유스가 순서대로 퍼스트팀 무대를 밟는 것도 어려워졌고. 이런 면에서의 개선이 기대되지 않는 바르톨메우가 당선이 되었으니, 패밀리 부심은 조금 버려야될지도 모르겠군(빈정).





1-0 루이스 수아레즈 선제골





여전히 미운 놈이 더 설치는 느낌의 수아레즈.
내가 이렇게 글로 쓰는 것만큼 수아레즈가 밉고 꼴보기 싫은 정도는 아닌데 수아레즈 플레이를 보고있으면 계속해서 머릿속에 그런 생각이, 마치 불가항력처럼 밀려든다(ㅋㅋㅋㅋ). 피치 밖에선 의외로 얌전한 선수인 것도 알겠고 그 실력은 팀에 더할나위 없이 도움이 된다는 것도 인정하는데 그럼에도 언젠가는 예의 병신짓으로 나를 배신할 것 같거든. 무엇보다 피치 밖에서 얌전한건 아무 소용 없지. 안에서 얌전해야지 프로 선수가. 그리고 수아레즈는 내게서 평생을, 혹은 팀을 이적 할때까지 이 눈초리를 떼놓지 못할 거다. 내가 대단히 편협한 사고를 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앞으로 수아레즈가 증명해야지.





2-0 세르지 로베르토 추가골



반면 흠잡을 곳 하나 없는 우리 세르지의 추가골
하지만 세르지도 삼페르도 여느 시즌과 같이 이적시장에 심심치않게 이름을 올리고 있는 중이라 심란. 마음 같아서는 어느 누구도 보내지않고 죄다 끌고 갔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는걸 아니까 힘들다. 특히 삼페르는, 부디 구단이 루쵸가 어떻게든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펩이 있을때만큼 퍼스트팀으로 가는 문이 넓지 않으니 고민의 여지를 줄까봐 그것도 무섭고….
하지만 우리 삼페르는 괜찮을 거야.




















아아 블라우그라나가 가로줄이라니T_T_T_T_T_T_T_T_T_T_T
가로줄도 싫어 죽겠는데 저 엿같은 노란줄에, 양말 뒷쪽에도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위험방지턱이세요?? 나 노란색 좋아하는데 이건 뭐 노란색이 자기주장 못해서 환장한 꼴이잖아ಥ_ಥ 존나 꼴보기싫다ಥ_ಥ 패완얼이라고 우리 선수들이 입고 있는건 멋지지만 얼굴 가리면 세상에서 제일 구린 것 같다. 무엇보다 안예뻐 블라우그라나 같지가 않아ಥ_ಥ



그와중에 패완몸.manager







우리 감독님 멋있다ಠ_ಠ
(어른 남자 맞지만) 어른 남자 느낌 물씬.






이 게임이 끝나고 바르싸는 2차전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했고, 일요일에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M. 유나이티드와 경기하게 된다. 북미를 돌 뿐이라 여러나라를 투어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 한편 루쵸가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프리시즌 투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라고 운을 떼며 준비시즌에 투어를 도는 것이 다음 시즌 스쿼드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이 더 크다는 것을 어필했다. 내가 이래서 우리 감독님을 좋아하짘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 시즌은 정말정말 굉장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또 다른 의미로 힘들어지겠지…. 그래도 우리팀 잘 부탁합니다 감독님(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