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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3-14

140316 리그28R 바르셀로나 vs 오사수나 +바르싸 역대 최다득점자가 된 레오 메시

by 로♥ 2014. 3. 19.


1314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FC Barcelona vs CA Osasuna



지난 경기에서, 내가 너무 많은 곳에 불필요한 감정들을 너무 소비하고 있다는걸 비로소 깨달았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또는 바르싸가 지난 경기엔 제법 괜찮았다고해서 내 모든 기대가 경기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에 모이진 않았는지, 킥오프 직전까지도 나는 대전팀을 몰랐다 ☞☜ 이게 가능이나 한 소리인가 말이다. 하지만 나는 정말로 대전팀을 몰랐고 선발라인업창이 화면에 뜨고나서야 오사수나와 함께 경기를 하게 될 것임을 알게되었다. 모두-바르싸나 오사수나, 타타감독과 나 자신까지-에게도 미안한 소리지만 다가올 엘 클라시코에 가장 관심을 쏟고 있다는 사실엔 변명의 여지가 없다.



평소 같았다면 물론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만은 당장 앞의 경기도 뛰어넘고 다음 경기를 기다린다는 배려 없는 무심함에 대해 나를 탓해선 안된다. 객관적으로 볼때 바르싸는 우승 경쟁에서 아주 불리한 입장으로 밀려났다. 아주라고 표현했지만 ‘가장’이라고 쓰고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 할만큼 유쾌하지못한 사실인데, 다가올 엘 클라시코에서 확실히 승점을 따고 남은 모든 경기에서 이긴 후라면 바르싸가 우승트로피를 들 경우의 수를 구해볼 마음이 들지 않겠는가. 물론 절반은 경쟁상대들의 운에도 기대야 한다는 것이 상당히 자존심 상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골을 넣고싶고, 게임이 시작되면 이기고싶고 시즌이 시작되면 우승컵을 들고싶은 것은, 겨울이 가면 봄이 오고 봄이 오면 새로운 잎이 자라나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1-0 리오넬 메시 선제골


이 골을 시작으로 바르싸와, 메시가 폭풍 득점을 했기 때문에.






2-0 알렉시스 산체스







3-0 이 경기에서 득점한 골들중 가장 멋있게 들어간 골장면 1순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4-0 리오넬 메시 추가골




레오랑 이니에스타 없었으면 내가 무슨 재미로 축구를 봤을까 정말.






5-0 멋진 득점장면 2순위로 꼽고싶은 크리스티안 테요


오랜만에 뛰는건데, 들어오자마자 득점.
역시 출장시간대비 고효율 득점율ㅋㅋㅋ






6-0 리오넬 메시 해트트릭


레오가 해트트릭을 하는 것 정도라면 별스런 일도 아니지만 오늘의 해트트릭에는 엄청난 의미가 담기는데, 오늘의 이 세 골을 더해 레오가 블라우그라나를 입고 넣은 골 수가 무려 371골. 이는 FC 바르셀로나, 클럽 역사상 최다득점을 기록해 리오넬 메시가 또한번 바르셀로나의 역사에 새로운 항목을 남기게 된 것이다.




프리메라리가 1호골을 넣게 된 2004년의 그 날부터 2014년, 10년동안 무려 371골을 넣어 클럽 최다 골스코어러가 되기까지 한번도 변하지않은 세레모니. 이제는 리오넬 메시의 아이덴티티이기도 한 이 한결같은 골 셀러브레이션까지도, 리오넬 메시의 그 모든것이 정말 무한히 자랑스럽구나!






7-0 페드로 로드리게스 스코어 닫는 골


레오의 해트트릭을 빼더라도 네 명의 선수가 다득점 해준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 리오넬 메시가 쓴 신기록에 대해서는 물론 말할 것도 없고, 승점경쟁 때문이 아니더라도 절대 질 수 없는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린 것또한 기쁘다.











경기가 끝나자 금방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사진이 떴는데
Ⅰthanks everyone.IG


바르싸티비 출연하려고 사복으로 갈아입고 찍어올려준 것 같은데 우리 메윽씨이…
깜누에 그러고 온 거니^_^???








얼마뒤에 깨알같이 팀메이트들 사인볼 자랑하는 레오.
타이며 바지며 하나하나 지적하고싶지만 너와 나의 패션세계는 다르니까 평화적으로 넘어가기로해요..






Ⅲ Waiting for my two loves.IG

라고 까지 했는데 사랑꾼짓 하는건 정말 못참겠다 아 아아
너만 니 가족 사랑하는게 아니라 나도 너 사랑한다고!!






2 두근두근 라커룸

레오가 저걸 이렇게 입고 다닐줄은 생각도 못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윽씨이의 패션세계는 역시 평범한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운 그런 세계의 음 그런 음 나도 너 사랑해!!






+이걸 그대로 입고 바르싸티비에 출연함.set



날이 갈 수록 잘생겨지는 우리 메윽씨이ಥ_ಥ
계절도 바꼈는데 우리 메윽씨이 라이더 자켓 입고 다녔으면 좋겠다 무늬 없는 짙은 갈색 라이더 자켓













Ⅲ 이 사진 정말

씹덕 포인트들 터져ಥ_ಥ 씹덕계의 잭팟일세ಥ_ಥ






3 FC바르셀로나의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된 리오넬 메시

















레오가 두 번째 골을 넣은 직후 깜누 전광판(↓)
이전 최다득점자였던 파울리노 알칸타라와 369 타이기록, 370골째로 역대 최다 득점 1위!







이 이후에 다시 한 골을 추가해 371골로 구단 역사상, 구단을 위해 가장 많은 골을 넣어준 선수가 되었는데 더욱 자랑스러운 사실은 리오넬 메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다. 이미, 꽤 오래전부터 리오넬 메시의 앞에 있는건 현재가 멈춘 과거의 기록들 뿐이고 앞으로 메시가 넣는 한 골 한 골이 다시는 오지않을, 먼 미래가 되어서야 언제쯤이나 오게 될지 알 수 없는 역사의 기록이 된다. 리오넬 메시가 새로운 역사를 쓰는 순간을, 얼마나 많은 부분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그와 함께 맞던가!




또 얼마나 많은 순간을 함께하는 영광을 누리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