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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3-14

130929 리그7R 알메리아 vs 바르셀로나

by 로♥ 2013. 9. 30.


1314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Almería vs FC Barcelona



만 하루 반나절이 지나고나니 모든 열정적인 감정들이 가라앉은 자리에 가장 진실된(되었을) 감정 하나만이 남는다. 정말이지, 정말이지 근래 본 게임 중에 손꼽힐만큼 지루한 경기였다. 그렇다고해서 전체적인 경기 내용이 마음에 안들었다거나 콕 찝어 언짢은 플레이가 나왔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서 말했듯 게임이 끝난지 하루가 지나고 열기가 식은 후엔 응당 이런 것이겠지.



재밌는 게임이었다면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일년이 지나도 언제고 그때의 ‘재미’를 추억할 수 있다. 다만 이 경기가 그렇지 못했을 뿐(ㅋㅋㅋㅋ). 알메리아라면 바르싸에게 8대0으로 대패했을 당시의 엄청난 기억만 남긴채 잠시간 라 리가에서 모습을 감추었다가 돌아왔는데, 라리가와 세군다리가의 차이를 가장 절절하게 느끼고 있는것은 -알메리아의 최근성적이 증명하듯- 선수들 자신일 것이다. 알메리아는 솔직히 말해 퍼스트 리그에 있을때부터 응원하던 팀은 아니고 세군다리가에서 뛸 때도 딱히 싫은 생각을 해본적 없는, 그야말로 ‘흥미없는 팀’ 중의 한팀이지만(스페인 리그의 모든 팀을 아낄 순 없으니까, 그럴 필요도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의 막바지가 다가올때쯤 랭킹테이블 어디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지 궁금하다. 순수하게 라 리가의 팬으로서.












부상으로 교체아웃되어 나가기 불과 몇 분 전,
정말 감탄을 자아내게 했던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 0-1






무슨 말을 더 얼마나 어떻게 해야 할까.






0-2 아드리아누 결승골









지켜보는 추꾸왕


졸귀ಥ⌣ಥ






***
2-3 안보고 그냥 넘어가면 섭한 레오 벤치짤도 두 개




유리 저거 존나 뜯어버려ಥ_ಥ





































































***
4 필드 위의 또 다른 사건(!) : 알메리아의 세트피스 상황이 종료되자 뜬금없이 튀어나온 발데스

??? 뭐 때문에 저렇게 급하게 튀어나오는 걸까 했던 발데스의 목적지는 뜻밖에도 챠비였는데, 경기 종료후 기사들을 몇개 훑어보니 발데스가 챠비에게 벽에 대해 얘기했다고. 이에 대해 얘기했을 법한 장면이라곤 사건(?)전후에서 짐작할만한 것은 저것()뿐인데 아무리봐도 뭐가 문젠지는 모르겠지만 발데스는 골문이고 나발이고 챠비에게 소리칠 정도로 급했던듯(ㅋㅋㅋ).




멀찍이서 발데스가 경기도중에 뜬금포 챠비 양 팔 붙들길래 정말 여러가지 의미로 놀랐으나(ಥ⌣ಥ)ㅋㅋㅋ 가까이 다가가니 또 사자처럼 으르렁 거리고있는 발데스. 바르싸 선수들끼리 이러는 것도 마찬가지지만, 무엇보다 누군가 챠비에게 저 정도 화낼 수 있는것 자체가 정말 보기 드문 장면이라, 재밌는 장면 구경 잘 했다ㅋㅋㅋ




이렇게 끝낼줄 알았던 발데스는 경기가 끝나도 할 말이 많아염_☆


부시가 은근슬쩍 발데스를 뜯어내러 들어와봤지만 두 형님들 사이에서 기도 못 펴는 느낌_☆

근데 이 장면 보니까 진심 챠비한테는 화내면 안될 것 같아 나 혼자 열내다가 내가 지쳐서 나가떨어질 것 같애 ☞☜
생전 도발이라곤 모를 느낌ㅋㅋㅋ




그와중에 두 주장의 빠른 평상심보다 충격적인 후방 로자리오 타투
☞☜ 










5 바르싸로 돌아가는 길에 업데이트된 선수들의 SNS



















아흥_
훈훈하고 보기 좋다 우리 선수들 특히 마지막 사진 챠비 끼부리는것 봐ㅋㅋㅋㅋㅋㅋㅋ
아우 저 상미남T_T 상미남들!






***
여기서 뜬금없이 딴소리지만 다음달에 개봉할 영화 토르 후속작 ‘토르 : 다크월드’ 홍보차 톰 히들스턴이 내한한다고. 로키쨔응ಥ⌣ಥ
근데 토르 홍보하는데 왜 토르는 안오고 로키만 와? 했더니 토르는 다른 영화 홍보 때문에 바쁘대Ծ_Ծ 로키랑 손잡고 내한하는 것보다 바쁜게 어딨어 염병 하다보니 문득 생각나는게 며칠전 라요 바예카노와 경기했던 바르싸, 그 경기를 치뤘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 구장. 광고판에 떠있는 F1레이서를 보고 ‘옴마나 저 사람 완전 크리스 같다’ 생각했는데 크리스가 새 영화 촬영하고 있는줄은 몰랐고 너무 멀어서 잘 안보이는데다, 마침 시즌중이기도 하니-문구도 너무나도 적절하게 RUSH!- 포뮬러1 홍보하는 건줄 알았는데


이거 진짜 토르였구나ㅋㅋㅋㅋㅋ 아아, 러쉬, 이 영화 홍보중이었어ㅋㅋㅋㅋ

그러지말고 한국와서 한쿡짱팬들 사랑이나 받고 가지. 근데 크리스랑 바예카스 구장은 얼마나 깊은 인연이 있길래. 어벤져스때는 아이들이 히어로 분장까지 해서 홍보하더니 러쉬는 전광판에 광고를 쏘네*_* 14일에 로키 온대여 여러분T_T 하면서 울부짖어봤자 그 로키 이 로키 관심있는 사람 여기서 덜렁 나 하나 뿐인건 아니겠지 ☞☜ 로키쨔응ಥ⌣ಥ 근데 약간 토르는 한국정서 아닌 것 같아서 쪼금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