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625 @ herzlich willkommen, PEP!
작은 제목은 ‘환영합니다, 펩’ 하는 뜻의 독일어. 내가 환영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고(환영할만한 단 한가지 일이라면 펩이 축구계에 복귀한것 정도일까. 새로운 모습의 펩을 계속 볼 수 있을테니까) 아아… 영원히 오지않기를 진심으로 바랐던(ㅋㅋㅋ) 그 날이 오고야 말았다. 어제, 펩은 ‘FC 바이에른 뮌헨 입단식’을 가졌고 이제는 공식적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으로서 많은 일들을 수행하게 될텐데, 하. 나는 내가 진짜. 정말로 괜찮을 줄 알았다.
근데 왜이렇게……. 펩이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열받아서 미쳐버릴 것 같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기자들이 바르싸에 대해 질문 할때마다 기자새끼들 입을 찢어버리고싶고;;;;; 앞으로 삼 년 동안 펩을 가지게 될 바이언 팬들이 부러워서 돌아버릴 것 같은데;;;;;; 나중에 펩이 바이언 선수들 격려하고 토닥여주는 모습까지 보게된다면 나는, 나는 어디로 가야하죠.. 페엡..
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알아듣지도 못하는 기자회견 보는데, 목소리 들으면서 울 뻔 했네 ☞☜
1년이라는 시간이 개인에게는 참 긴 시간인데, 펩이 바르싸를 떠날때의 모습과 정말 조금도 변하지 않아서 기분이 더 이상하다. 차라리 어딘가 조금이라도 달라졌다면 마음을 정리하는데 물론 조금도 도움이 안됐겠지만(ㅋㅋㅋ), 너무 변함없어서 뮌헨 얘기를 하는건지 바르싸 얘기를 하는건지조차 모르겠다. 어쩜 저런 자기관리가 다 있을까.
여전히 수트 모델처럼T_T
참 예쁜 사진인데, 양쪽 앰블럼만 없다면 더 좋겠군
(혹시나 싶어서 써두는 말인데 뮌헨이 싫은게 아니라 상황이 싫은거니 오해없으시길)
다시 현실.
이게 견디기 힘든 현실. 앞으로도 계속되는 미래.
무슨 모델인가T_T
윙크 같은거 하지마여 나 지금도 충분히 기분 엿같으니까;;;;;;;;;;;
***
준비된 순서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펩이 한동안 계단에 서있길래 뭘 보고 있나 했더니
쪼르르 걸어오는 마리아(근데 왜 첫째딸만 데려왔을까*_*), 뒤따라 내려오는 부인.
그리고 그 뒷모습을 지켜보는 나(아이고 내 신세T_Tㅋㅋㅋ).
***
(+) 이젠 펩의 예전짤들을 써먹을 수나 있을까 싶어 겸사겸사 올려두는 지난 장면들T_T
111007 @ 펩과 페르난도 트루에바(Fernando Trueba 영화연출가)의 대담
이때 두 사람이 나눈 대화도 꽤 인상적인 것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펩이 자신의 일에 대해 말하며 “반드시 무언가를 선택해야하고 그 선택을 기초로 모든것이 이루어진다”고 담담히 인터뷰 했던 것은 참 당연하지만 오래 잊기 힘든 말이었다. 나도 늘 입버릇처럼 ‘인생은 선택과 타이밍의 연속’이라 말하지만 멀리 갈것도 없이 저 말 속에는 지난 4년동안 바르싸 감독으로서의 펩의 선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기도 했는데, 펩은 늘 ‘다음’에 대한 기약을 한 적이 없고 내일이라도 당장 감독직에서 물러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절대 그런 날은 오지않을텐데도) 팬들이, 선수들이 자신을 원하지 않는 날이 오면 떠나겠다 말해왔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경우라면 두 가지 뿐이지.
인생을 포기한 사람(ㅋㅋㅋ) 혹은, 매 순간순간 자신의 선택이 옳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
‘펩 과르디올라’가 어느 쪽인지 묻는 멍청이는 없겠지.
펩에게 소망을 하나 말해도 된다면, 정말 진심으로 바라는게 한 가지 있다.
저 좀 제발 떨어져 나가게 해주세요, 펩T_T
***
130623 @ 컨페더레이션스컵 스페인 3 vs 0 나이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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