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083

180826 리그2R 레알 바야돌리드 vs FC바르셀로나+ 1819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Real Valladolid vs FC Barcelona 정말이지 예의상으로라도 재미있는 게임이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이 믿을 수 없이 황당한 경기력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몇가지 이유도 이해는 간다. 가장 먼저 꼽을 것은 이 게임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일순위로 외칠 그 단어 하나다, 잔디. 나는 내 사랑하는 선수들이 늪지에서 게임을 하는 줄 알았다. 적어도 배추를 심기위해 모래를 산처럼 쌓아놓은 조그만 언덕 사이에서 축구하거나. 두번째로 지적할 사항은 레알 바야돌리드다. 열정적으로 팀네임을 흔드는 든든한 팬들을 보유한 이 바야돌리드는 정말로 오랜만에 퍼스트리그로 올라왔다. 시즌 초반에 가장 조심해야될 팀이 누구라고? 승!격!팀! 이것을, 우리는 이미 몸소 익히지 않았는.. 2018. 8. 27.
180819 리그1R FC바르셀로나 vs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1819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FC Barcelona vs Deportivo Alavés 내가 좋아하는 몇가지에 대해 말해보자. 나는 낮은 산을 끼고 예쁘게 정돈된 산책로를 지나 잔디 사이에 파묻힌 돌길을 걸어 도달하는 우리동네의 도서관 가는 길을 몹시 좋아한다. 내리쬐는 햇살을 묘하게 피해 선 오래된 서고가 풍기는 냄새도, 그 나른한 분위기도. 장대비가 내리는 날 시원한 카페에 앉아 마시는 아메리카노도 좋다. 그리고, 드디어 차가운 냄새가 나는 새벽 바람과 함께 깜누에 인공조명이 밝혀지는 프리메라리가의 오프닝을 보는 기쁨 또한 빼놓을 수 없지. 그것은 새시즌에 대한 걱정과 기대, 약간의 귀찮음(ㅋㅋㅋ)과 설렘, 끓어오르는 애정과 열기를 동시에 느끼게 하는 것이다. 프리메라리가가 시작되었다. 어김없이. .. 2018. 8. 20.
180813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018 세비야FC vs FC바르셀로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018Sevilla FC vs FC Barcelona아, 편한 날 다 갔군(탄식).월드컵 종료 이후로 나는 아주 도려낸듯이 깨끗하게 축구를 잊고 활활 타오르는 불지옥을 만끽했다. 정말 더워죽을 것 같고(현재진행형) 심지어 레오가 뭘하며 지내는지조차 궁금해하지 않았다. 뭐 어련히 가족들이랑 즐거운 휴가 보내겠거니 하고 나도 제법 즐거운 여름을 보냈지. 그리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와 함께 다시 제 자리를 찾아 돌아왔다. 여느 시즌과 같이. 그런데,스페니시 슈퍼컵을 왜 엉뚱한 데서 하고 있어?경기장이 워낙에 생소한 탓에 어느 홈팀 구장인지 찾아보기까지 했다. IR탕헤르의 홈구장Stade Ibn Batouta이더군. 모로코(!). 아직 스쿼드 또한 완전히 정리된 상태가 아닌지라 아니 .. 2018.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