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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5

180129 리그21R FC바르셀로나 vs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1718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FC Barcelona vs Deportivo Alavés 루이스 수아레즈가 이달의 선수상, 12월의 프리메라리가 MVP로 선정되어 그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에릭 아비달이 오랜만에 깜누의 잔디를 밟았다. 물론 반가운 아비달을 보는 것도 좋았지만, 수아레즈의 이 수상은 정말이지 감개무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전반기의 그는 정말로 폼이 좋지않았고 마치 방출과 잔류 사이에서 극심히 갈등하는듯이 보였다. 그러나 그는 예의 보람찬 윈터 브레이크를 보냈고, 우리가 아는 한 가장 반가운 수아레즈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기쁜 오프닝 셀러브레이션과 달리 경기는 굉장히 노ㅈ.. 평범했지만 바르싸가 소화하는 모든 경기가 항상 재밌기만 할 수는 없으므로 결과에 만족한다. 경기 결과에 진정.. 2018. 1. 30.
180125 코파8강2차전 FC바르셀로나 vs RCD에스파뇰 +#ThankYouMasche 180125@ Camp Nou says #ThankYouMasche지난 경기에서 이제는 마스체라노 또한 우리 곁을 떠난다는 한줄의 문장으로 끝맺음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다음날 마스체라노의 송별회가 있을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몰랐다 한들 당시의 내가 달리 무슨 말을 덧붙일 수 있었겠느냐만은 그래도 나는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고, 마스체라노는 이미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후였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그의 새로운 도전에 축복을 비는 것 뿐이지. 마스체라노는 약 8시즌동안 블라우그라나를 입었고 세 시즌 전부터는 우리의 네번째 주장이었으며 모든 꾸레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선수였다.마지막으로 깜누에 선 그는 말했다.mascherano14@ The dream is over. It is.. 2018. 1. 27.
180122 리그20R 레알 베티스 vs FC바르셀로나 1718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Real Betis vs FC Barcelona 하얀 꽃가루가 까만 밤하늘을 가르고 팬들은 비장한 얼굴로 자신의 팀을 연호하기 시작한다. 이 축제 분위기 물씬한 베니토 비야마린을 보고 처음엔 의아했다. 왜일까, 왜였을까 경기가 끝나고 보니 내가 무관심한 사이에 베티스는 몇몇 굵직한 팀들을 상대로 승리해왔더군. 물론 리그에서 무패 중인 바르싸가 놀랄 일은 아니지만, 덕분에 팬들이 잔뜩 설레어 바르싸를 환영했기에 -어떤 의미였든- 오랜만에 시끄럽고 치열한 구장 분위기가 못내 마음에 들었다. 나는 미쟝센을 중시하는 사람이라, 가장 가까운 챔피언을 향한 환영이든 숙적 제거를 위한 포효든 어쨌든 예쁜게 좋거든(ㅋㅋㅋㅋ). 그리고 그것은 결국 바르싸 레드카펫을 향한 축복이 되었으니,.. 2018. 1. 24.
170115 리그19R 레알 소시에다드 vs FC바르셀로나 1718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Real Sociedad vs FC Barcelona 19라운드가 진행되는 90분동안 인생의 희노애락을 다시 맛본 느낌이다. 축구라는 것이 으레 그렇지만 내 팀의 승리를 믿어의심치조차 않다가 전반전에 두 골을 쳐맞으면 세상이 분노로 가득차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사랑하는 내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비몽사몽 해있는 내 꼴이 못내 신경 쓰였던건지, 정말이지, 눈이 번쩍 뜨이더군(ㅋㅋㅋ). 나는 오늘이야말로 지구종말의 그날인줄 알았다. 다행히 지구의 종말은 미루어졌고, 나는 평화를 되찾았다. 뿐만 아니라 이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19라운드를 끝으로 바르싸는 1718시즌의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다. 무려 16승 3무, 무패. 51포인트의 승점을 쌓아올렸고 -덜떨어진 .. 2018. 1. 17.
180108 리그18R FC바르셀로나 vs 레반테UD 1718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FC Barcelona vs Levante UD 개인적인 이유로 나는 치밀어 오르는 짜증과 쏟아지는 피로에 죽상을 하고 있었는데 정말 황당하게도, 터널 속 리오넬 메시의 형체를 확인하자마자 거짓말처럼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나는 레오에 관한한 어떤 방면에서든 오그라드는 표현에 면역이 되어있지만 -뿐만 아니라 꽤 즐기는 편이지만- 이 순간처럼 절절하게 노답이라 생각했던 적은 결코 없었다. 의식하진 못했으나 레오를 오랜만에 보는 것만으로도 미간이 풀어지고, 긴 윈터 브레이크 기간동안 레오가 이발(빌어먹을)하지 않았다는 것마저 확인하자 마치 세상을 얻은듯 했다. 아아, 리오넬 메시. 새해의 메시도 2017년의 메시만큼 좋아. 어쩌면 조금 더. 가장 중요한 소식(!)을 알렸으니 .. 2018.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