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25@ Camp Nou says #ThankYouMasche
1-0 루이스 수아레즈 선제골
이 게임에서는 선제골이지만 코파 델 레이는 180분 경기인 탓에 토탈스코어의 균형을 맞추는 골이기도 했다. 득점자체도, 그 득점을 한 시간대도 아주 대만족이었지만 정말 생각치도 못한 타이밍에 기가 막히게 들어간 골이라 보면서도 꽥 소리를 지르게 한 골이기도 한데, 그 무엇보다도 수아레즈의 경이로운 득점능력은 정말 이견의 여지가 없구나.
수아레즈의 골로 모두가 기뻐하는 동안
마치 출산의 현장과도 같은 알바(알바, 진짜로 아빠된거 축하해!)와
덩달아 기뻐 날뛰는 초면의 선수
그리고 이 초면의 선수는 80분 뒤에 내 마음에 입주신고를 마치는데..
2-0 리오넬 메시
이 게임의 결승골이자 180분 도합 2대1로 바르싸의 4강 진출을 확정한 레오의 추가골.
그리고 바르싸는 세미 파이널에서 발렌시아와 맞붙게 되었다. 반대쪽 시드도 그리 만만하진 않지만 발렌시아는 바르싸와 만나면 유난히 내일이 없이 뛰는 탓에 벌써부터 피로가 몰려오는군(ㅋㅋㅋ). 그래도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 언젠가는 만날 팀들이고, 바르싸는 요행이라곤 없는 팀이니(불행히도), 여느때처럼 부지런히 뛰어서 우승 했으면 좋겠다^_^.
사실 마스체라노 이적설 나온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공식발표만 없었다 뿐이지 마스체라노가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될 것도 알았지만, 오프닝 직전에 마스체라노가 마지막 인사를 하고 후반전에 14번을 단 쿠티뉴가 교체되어 들어오는 걸 보는게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더군. 내가 쿠티뉴에게 갖는 호감과는 별개로 말이다. 나는 가끔 이런 이중의 잔인함을 떠올리는 스스로가 싫다. 마스체라노가 떠나는 것은 슬프지만 그래도 팀은 문제없이 굴러갈 것을 안다는 게. 선수들이 떠나가면 항상 이런 양가감정이 든다. 하지만 그것도 스포츠의 일부이고 우리 삶의 일부지. 다시한번 마스체라노의 무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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