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Real Sociedad VS FC Barcelona
자고로 사랑앞에 시련이 크면 클 수록 연인간의 정은 더욱 끈끈해진다고 한다. 내가 우리팀 선수 약 한 명의 이름을 들먹이며 그 선수와의 애정길이 험하다는 멘트를 꺼냈을때 '험한건 서로의 사랑이 아니고 그 선수를 향한 너만의 스토킹질'로 돌아오는 차가운 대답에 뜨끔했지만 곧 깨닫고 말았다. 아하, 나의 사랑을 음해하려는 이 것이 바로 그 유명한 사랑의 시련(!).
레알 소시에다드의 홈에서 시작하는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경기야 뭐 그냥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경기가 잘 안풀리는 날에는 경기가 안풀린다는 그 자체보다 그 후의 반응들 때문에 속에 천불이 난다. 바르샤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건 알겠지만 사람이 어떻게 항상 잘하기만을 바랄까. 그리고 그 바람은 아이러니하게도 바르셀로나의 서포터를 자처하는 '꾸레'들 보다 그렇지않은 사람들이 더 염원하는 것 같다. 늘상 하는 말이지만 나의 깊은 고뇌 역시도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저 열등한 것들은 왜저렇게 필요이상 부지런을 떨까. 옛부터 무식한게 부지런하기까지하면 그것도 재앙이라 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재앙을 보았다.
'Barça A > 11-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0925 리그6R 바르셀로나 vs AT마드리드 (6) | 2011.09.27 |
---|---|
110922 리그5R 발렌시아 vs 바르셀로나 (2) | 2011.09.24 |
110918 리그4R 바르셀로나 vs 오사수나 (4) | 2011.09.20 |
110914 챔스32강 1R 바르셀로나 vs AC밀란 (2) | 2011.09.16 |
110830 리그2R 바르셀로나 vs 비야레알 (2) | 2011.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