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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B

110905 세군다3R 카르타헤나 vs 바르셀로나B

by 로♥ 2011. 9. 7.



1112시즌 세군다리가 3라운드


FC Cartagena vs FC Barcelona B

프리메라리가와 마찬가지로 1라운드가 연기되고 지난 비야레알B팀과의 개막전 경기가 2라운드, 9월 5일 세군다리가 3라운드를 맞이한 바르셀로나B팀은 A매치데이 덕분에 라인업이 많이 바뀌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이 경기를 꼭 보고싶었던건 아니다. 보게된다면 그리말도라는 재능이 세군다리가에 데뷔를 하게 될 지도 모른다기에 '그 그리말도가 누구기에' 하는 궁금증을 해소할 목적이었을 것이고 못보면 안보고 말면 되는 거라고(내가 언제부터 B팀 경기까지 꼬박꼬박 찾아봤다고) 안일하게 생각하다가, 웬걸. 3라운드 하이라이트를 보고 깜짝 놀랐다. 왜 놀랐는지는 지금부터, 그 전에 사랑해마지않는 우리 B팀 선발 라인업부터 보고.




세군다리가 역시 공식 스쿼드에 백넘버를 25번까지 부여하게 되는데 그 이상의 번호는 하위 카테고리의 선수들이다. 30번 라핑아, 35번 알렉스 그리말도는 바르싸 후베닐A 소속, 이지만 알다시피 라핑야(데울로 포함)는 후베닐과 B팀을 쭉 오고 갈 것이고 그리말도는 이 경기에, 15세의 어린 나이로 세군다리가에 공식적인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이 어린 친구가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1995년 9월 20일생, 포지션은 왼쪽 수비수. 바르싸 유스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카테고리라 하는 CadeteA팀에서 후베닐A로 월반, 이번에는 B팀 데뷔까지. 그리고 한 경기로 판단하긴 지나치게 이르지만 역시 유명한 것은 다 유명한 값을 하는 법인가보다. 95년생. 네가 퍼스트팀에서 뛸때쯤엔 우리 승호도 퍼스트팀이거나 B팀에서 승격을 기다리고 있겠지. 힘내라 승호야 한국 꾸레들의 간절한 희망



알렉스-라피냐-데울로페우 통칭 GD
 너희들 실력으로 후베닐A. 우왕ㅋㅋㅋ









***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거두절미하고 골장면.
퍼스트팀과는 다르게 플레이가 여러가지 의미로 굉장히 박력 넘쳐서 플짤도 일부러 좀 길게 딸 생각이었는데
용량 요 녀석!^,^ 그렇다고 영상이 그렇게 고화질인 것도 아닌데!^,^ 어쨌든 선제골은 전반 8분



로드리의 어시로 키코 골
그리고





라파가 뛰는걸 제대로, 진지하게 본게 처음이라 정말 입을 벌리고 봤다.
'그' 티아고보다도 좋은 재능이라고, 솔직히 안믿었다. 티아고보다 잘할 순 없ㅋ어ㅋ 하면서. 아하 근데 B팀 경기 정말 재밌구나. A팀 경기를 볼때는 웃을 일이 잘 없는데(흡사 내가 뛰는 것과 같은 긴장감+지는건 고사하고 한 경기만 비겨도 마음이 심란한데 심지어 그 날 포털 분위기는 마치 내일 당장 강등권!) B팀은 상대적으로 승패에대한 부담이 적어서 그런가(그래도 항상 플레이오프까지는 들길 바라지만) 그냥 어린 친구들 신명나게 뛰는거 본다고 생각하니 90분이 내내 싱글벙글. 그런데다





이거봐이거봐.
라파한테 정말 반했다. 라파 밖에 안보여.
그리말도-쿠엔카-라파가 셋이 나란히 영특하지만 라파.. 라파쨔응...





그리고 우리 라파 나가고 GD, 데울로가 들어오는데 하 참ㅋ나ㅋ
저 집 아들들 추꾸 잘하고 애교 많은거 집안 내력인가?



라마시아에서 이런거 가르치니?
마징요한테 빙의되고싶다. 아버님 아들 하나만 저 주세요.




흠흠


마지막골은 GD에서 쿠엔카로 이어지면서 4:0 승리.
그와중에





여전히 지가 코너킥 차고싶은 GD.
넌 아직 짬빱 안된다고T_T 아놔 저 색히ㅋㅋㅋ




이렇게


1승 1패로 바르싸B팀은 세군다리가 8위.
이 경기에서의 두 골로 라파는 세군다리가 피치치 공동 2위(긴 한데 뭐, 아직은 의미없음. 왜냐면 세군다리가의 스무 두 팀이 아직 두 경기씩 밖에 치루지 않았고 동률기록이 굉장히 많기때문에). 부상(무니에사, 소리아노)과 대표팀 차출(몬토야 바르트라 테요 세르히 플라나스까지)로 선수들이 많이 빠지고서도 이런 신나는 경기라니. 루쵸의 B팀만큼이나 에우제비오의 B팀도 기대가 된다. 물론 퍼스트팀 경기보듯 그렇게 꼬박꼬박 챙겨보진 않겠지만, 결과는 항상 주시하고 있으니 언제나 힘내




너희들 보면 내가 이 팀 팬인게 새삼 더 자랑스럽다.ㅋㅋㅋ





이 포스트를 쓰는 도중에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친선경기가 시작되는 바람에 그 경기를 다 보고 다시 쓰고있는데, 고맙다. 정말 고마워. 우리 어린이들한테도 고맙고 내 자신에게도 고맙다. 내가 골장면 플짤을 따놓길 잘했지. 어우 아르헨티나 경기보고 눈이 썩는줄 알았네ㅋ_ㅋ 나이지리아 너님들 내가 오늘 상상속에서 벌써 강냉이 한 열댓번 털었어요. 오늘 치아가 으스러져내리는 꿈을 꾸게 될 것이오(근데 이게 길몽이라는데. 아 앙대 좋은일 하고싶지않아). 우리 레오 차지마 공 아냐^,^ 그리고 레오야… 우리 레오T_T 그런데 있지마 훠이훠이 우리 메시, 빨리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요T_T 거긴 답이 없다.



라파 보면서 마음 풀어야지. 라파
알칸타라 형제가 나란히 퍼스트팀에서 뛰면 황송해서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