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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6-17

161031 리그10R FC바르셀로나 vs 그라나다CF

by 로♥ 2016. 11. 1.


1617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FC Barcelona vs Granada CF





바르싸와 그라나다의 전력차가 너무나도 명백했기에 낙승을 기대했으나 예상치도 못한 신승이었다. 물론 그 점이 싫거나 실망스럽지는 않다. 12월이고, 통상적인 트레이닝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다면 지금부터 2월까지는 선수들에게 체력적으로 꽤 힘든 시기가 될 것이 분명한데다 게임에서 진 것도 아니고,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선수들의 머릿수를 생각하면, 썩 괜찮은 운영을 했다. 무엇보다 그라나다전은, 재미가 없다. 대대로 그래왔다.


 


바로 그 점이, 오늘의 이 지루한 게임에 관대해질 수 있는 최고의 베이스지(ㅋㅋㅋㅋ).
솔직히 말해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경기 보다는 랭킹 테이블에 온 신경을 쏟았다는 점도 부인하기 어렵다. 그라나다전은 큰 재미가 없어서 잡생각이 많이 들거든. 아직 10라운드 밖에 되지 않았지만 리그 초반부터 기가 쪽쪽 빨린덕분에, 그라나다로부터 3점을 취하고 2위로 자리매김 한 것은 불행중 다행이다. 바르싸가 2위에 있다는 것은 불행이나 선두와 2점밖에 차이나지 않는 것은 다행이다. 리그는 여전히 길다. 바르싸는 반드시 선두에 설 것이고,






루이스 수아레즈 또한 제 힘을 보탤 것이다.
수아레즈는 지난 21일, 15/16시즌 골든 부츠를 수상했는데 시상식이 있던 날도 그랬듯이 꾸레들에게 다시한번 축하받기 위한 이 자리에도 귀여운 두 자녀와 함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짧은 순간에조차 깨발랄함을 지울 수 없는 델피나에 비하면 벤하민은 진짜진짜 얌전한 애기 같애(ㅋㅋㅋㅋ).





 






1-0 오늘 경기의 유일한 골, 하피냐 알칸타라




으악, 오.

하는 감탄사가 이어졌던 골장면. 라파의 이 멋진 골 덕분에 바르싸는 예상대로 3점을 얻어냈고, 앞서 말했듯 바르싸는 무사히
위 자리에 안착했다. 프리메라리가의 우승컵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탑쓰리 팀 모두가 그렇겠지만, 바르싸 역시도 한 시즌 중 패가 그리 많은 팀이 아니고, 루쵸는 임기 중 5패 이상을 한 적은 없다(물론 무승부 기록은 빼고). 그렇게 운영되던 팀이 10라운드도 되기 전에 벌써 두 번을 졌으니-과거 우승 시즌을 돌이켜보면 벌써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내가 이토록이나 일찍이 랭킹 테이블을 곱씹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어쨌거나 바르싸는 삐걱거리던 초반의 실수를 잘 만회하고 있으니, 윈터브레이크 전까지 남은 전반기 스케쥴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물론 후반기엔 쉬고 와서 다시 달리고(ㅋㅋㅋㅋ).



























경기가 끝나고



락커에서 유니폼을 교환할 레오와 쿠엔카.
아, 이 팀에 있는 줄도 모르고 있던 선수들이 몇몇 있어서 경기 보다가 너무 놀랐네(ㅋㅋㅋ). 어쨌거나 바르싸는 리가 승리의 여운을 즐길 틈도없이 곧바로 맨체스터로 향했다. 펩과의 만남은 여전히 기대가 되지만 그만큼 걱정이 되기도 해서.. 바르싸가 이 난관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고, 바쁜건 바르싸인데 왜 나까지 쉴 틈이 없지ಥ_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