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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S

150608 2014/2015시즌 챔피언, FC바르셀로나 트레블 셀러브레이션

by 로♥ 2015. 6. 12.



SEGON  #TRIPL3T  WE'RE  STILL  MAKING  HISTORY

2014/2015 CHAMPIONS FC BARCELONA





한국시간으로 2015년 6월 7일, 바르싸는 유럽 역사상 처음으로 한번도 하기 어려운 ‘트레블’이라는 위업을 최초로 두번 달성하는데 성공한다. 그 대단한 업적을 이루어낸 퍼스트팀 스쿼드의 다수는 2008/09시즌, 바르싸가 처음으로 트레블을 달성했을 때에도 팀을위해 헌신한 이들이었고 팀을 향한 그들의 끝없는 헌신과 새로운 얼굴들이 불어넣은 활력으로 이루어낸 또한번의 트레블. 그래, 이 위대한 업적을 특별히 축하하지 않는다는건 역시 무리였다. 내 귀찮음보다 먼저인 것은 리오넬 메시를 향한 찬양이요 바르싸를 위한 찬사이어라.





1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챔피언들



























블라우그라나 리본과 까탈란기를 두르고 베를린에서,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빅이어.
바르싸는 이번 시즌 다섯번째로 빅이어를 들어올렸고 챔피언스 리그의 오랜 전통대로 이 진짜 트로피 ‘빅이어’를 구단에서 영구소장할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모조도 아니고, 반납하지 않아도되는 진짜 빅이어를 깜누 박물관에 전시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보람찬 일은 있을 수 없지! 백번을 말하고 천번을 말해도 부족하겠지만, 거듭 “트레블” 축하해요 바르샤, 내 사랑





(+)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대화에 열중한 소꿉친구




애기때부터 같은 유니폼 입고 같은 팀에서 함께 뛰며 또래 리그를 평정하고, 그대로 자라 같은 팀의 퍼스트팀 유니폼을 입고 이제는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두 친구. 어떤 기분일까? 바르싸는 이들이 있기전부터 명문팀이었지만 그 팀의 유스에서 자라 이제는 스스로 팀을 최정점에 올려놓는 기분, 어린 시절부터 보고 자라며 선망하는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역사에 제 이름을 새기는 기분. 정말 믿을 수 없을만큼의 환희가 들겠지.









2 카퍼레이드















사람들은 우리팀 유니폼을 보고 TV화면 조정시간 같다고 놀리지만-물론 아주 세련된 조합은 아니라는 점에는 동의한다- 그래도 그 색 조합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순간은 이럴때 발휘된다. 우승 셀러브레이션 할 때 날리는 붉은 색과 파란색 조합의 꽃가루는 정말 예쁘거든. 또 어느 팀 사이에 끼어있어도, 내 사랑하는 바르싸를 한번에 찾지 못하는 일도 없지.









아, 그래 이 짤보니 생각났는데 구단이 올려준 카퍼레이드 풀영상, 풀이긴 했는데 화질이 존나게 구려서 내 빈정을 상하게 하더니 다행히 비하인드 씬으로 약 11분짜리 고화질 영상을 풀어준 덕분에 포스트를 쓰기로 마음 먹긴 했는데, 아니 HD기술이 없는 사람들도 아니고 분명 이런 화질로 풀 수 있는 영상들을 왜 엿같은 화질로 푸는지 모르겠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최소720P 아니면 보여줘도 눈 썩는다고 질색하는 나라라는걸 좀 알아줬으면;;;;; 물론 짜증이 다분히 섞인 분노도 챠비의 안녕 인사와 함께 다시 울컥함으로ಥ_ಥ.. 챠비가 너무 빨리 갔어ಥ_ಥ..













 






























레오는 우승 셀러브레이션으로 카퍼레이드를 할때마다 유난히 잘 숨거나(ㅋㅋㅋㅋ) 안보이기 십상이라 카퍼레이드 장면은 대충대충 넘기면서 봤는데-내 눈 썩는다고 노발대발을 하면서도 혹시나 레오 씹덕샷이 잡힐까봐 열심히 들여다 본다- 처음엔 아니나 다를까 커다란 선수들 옆에 붙어서 고작 잡히는 장면이라곤


 


마치 몇 년 전 카퍼레이드 영상을 그대로 복붙한 것 마냥 팬들을 향해 다정히 손을 흔들어주는 씬들 뿐이기에
그래, 그럼 그렇지 했다. 또 다른 선수들로 앵글이 돌아가기에 놀라지도 않고 다시 스킵스킵 하는데


볼 키스를 날리며 무언가 간절히 요구 중인 네이마르는
 


어느 천사같은 팬으로부터 봉투 하나를 득템.
신나는 얼굴로 까보니





맥도날드 햄버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너무 좋아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받고 좋아하는거 보니까 피랍에서 살아남은 토니 스타크가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치즈버거를 사먹은게 생각난다. 햄버거가 이렇게 소중한 음식입니다 여러분. 버거왕 해쉬치즈와퍼 먹고싶다ಥ_ಥ 여튼 먹을거 주는 사람 좋은 사람이라는 불변의 법칙에 따라 천사같은 팬으로부터 소중한 식량을 지원받은 네이마르는 수아레즈와 레오를 불러다가






성실히 인증사진을 남겨줌.
레오가 메인 카메라 보다가 다시 수아레즈 카메라 보는 것도 졸귀ಥ_ಥ





그리고 뜬금없이 튀어나온 햄버거의 출처를 믿을 수가 없는 추꾸왕





그리고 퍼레이드 카 위의 다른편




확실히 활력의 강도가 다른 브라질리언들(ㅋㅋㅋㅋ)
그와중에 혼자 통통 거리는 메윽씨이도 심쿵ಥ_ಥ





즐겁게 트레블 셀러브레이션을 마치자 마자 언론의 먹이가 된 피케
 


햇빛이 워낙 쨍해서, 실루엣만 보여 좋은 사진을 남긴 그 장면.
피케 얘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기분 좋게 트레블 셀러브레이션 하고 라 로하에 합류한 피케가 뜬금없이 마드리드 언론으로부터의 비난 집중포화를 받고 있기에 어리둥절해서 대체 내가 뭘 놓친건지 찾아봤다. 정말 별것도 아니더군. 나는 마드리드가 리그에서 우승 하는 것도 종종 봐왔고 얼마전엔 빅이어를 들어올리는 모습도 봤다. 나는 거짓말이나 립서비스로라도 절대로 그들의 승리를 축하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의집 잔치에 찬물을 끼얹거나 그들의 승리가 내 팀의 승리에 지장을 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팀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내 팀이 좋지 못한 시즌을 보낸 거지. 일개 팬도 각자의 사정을 이해하는 마당에 언론에서 저 지랄을 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심지어 피케는 지금 라 로하 유니폼을 입고 있지. 자신들의 선수를 비난하고 야유해서 얻는게 뭔지 생각 좀 해봤으면.





퍼레이드카에 달린 카메라에 서비스컷을 남겨준 바르싸
 



 


피케 일에 열내다가 우리 선수들 좋아하는 모습 보면 금방 또 마음이 풀리는군ಥ_ಥ





3 깜누, 트레블 셀러브레이션




바르셀로나 거리에서 카퍼레이드가 진행될 때 깜누에서는 신속히 선수들을 맞을 준비가 이루어졌는데, 약 세시간여 동안 진행된 카퍼레이드 루트를 따라 드디어 집으로 돌아온 선수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호명되며 입장- 하는게 순서지만 일일이 다 짤을 만들고 있을 수는 없으니 우리 주장님 세 분만. 챠비는 이번 시즌에도 까탈란기를 목에 둘렀고 이니에스타는 이번 시즌에도 바르싸기를 머리에 감쌌으며 레오는 이번 시즌에도 편안히 입장한다. 항상 똑같지만(ㅋㅋㅋㅋ) 언제나 새로운 이 장면들이 얼마나 그리웠던지! 이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 행복해T_T





본격적으로 사진들 보기에 앞서 챠비와 레오의 스피치 부터




Xavi hernandez. Good everyone! We've have the Treble! Thank you so much to everyone for being here. Thank you so much to everyone who was at the parade is was incredible. a big thank you to Luis Enrique, the coaching staff. Thank you everyone!
I'm really going to miss you. iVisca el Barça, Visca Catalunya!





챠비는 바르싸와는 물론이거니와 바르셀로나에서의 생활도 마무리를 하는 시점이라, 아주 그냥 온갖게 다 고맙대ಥ_ಥ.. 프리시즌 동안 조금은 쉬다가 카타르로 가는줄 알았는데 다음날 카타르에 도착한 사진이 바로 떠서 내가 얼마나 얼떨떨해 했는지 모르겠다. 아아, 챠비는 정말 멋진 사람 좋은 선수 존경받아 마땅한 주장이었는데, 이제는 블라우그라나가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는구나. 심지어 흰색이야(정색). 챠비의 삶에서 바르셀로나의 의미는 내가 감히 가늠도 하지못할 정도일텐데, 그런 곳을 떠나기로 결심한 그 어려운 선택에 조금도 후회 없는 시즌을 보내다가,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분명 그렇게 되겠지. 내 최고의 선수, 꾸레들이 가장 사랑하는 바르셀로나의 남자에게 항상 좋은 선택만이 있기를. 고마워요 챠비, all my love.





레오 차례가 되자 관중석에서 예의 “메-시! 메-시!” 하는 연호가 터져나왔는데



레오가 자신의 이름을 가만히 듣고 있다가 웃으니까 똑같이 메-시, 메-시 외치는 바르싸 퍼스트팀ㅋㅋㅋ

Lionel Messi. The truth is to be here once again is something, that just incredible. After a difficult year, last year it was difficult for me. It was difficult for us to pick our selves back up. and do something spectacular again. We have to enjoy it and enjoy it a lot.






Lionel Messi. As I said recently, it's tough, but I have no doubt that we'll keep WINNING. because this group is really motivated and hungry to keep achieving big things. and just like i said 'you wanted all three CUPS? well, here they are'. iVisca el Barça, Visca Catalunya!


사람들은 리오넬 메시가 피치 밖에서의 쇼맨쉽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의 일상이 조용하다고 해서 그가 쇼맨쉽이 부족하거나 수줍은 프렌차이즈 스타라고 여기는 것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다. 레오의 이 자신만만한 스피치를 보면 알 수 있지. 리오넬 메시는 정말 신기하리만치 팬들을 쥐고 흔드는 법을 안다. 팬을, 자신의 노예로 만드는 방법을(ㅋㅋㅋㅋㅋ).
































선수 한명 한명의 스피치가 끝날 때마다 뒤에서 듣고있던 선수들이 우르르 뛰어나와, 결국 스무번을 뛰어나오고 들어가서 듣고 또 뛰어나오고 들어가서 듣기를 반복한 퍼스트팀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스피치 중에 슈테겐이 “나는 아직 스페인어가 익숙하지 않지만” 자신은 더없이 행복하다고 말했는뎈ㅋㅋㅋㅋㅋㅋ 2년인가 3년 전에도 누가 자기 스페인어 아직 익숙하지 않으니까 기쁘다는 것만 알아달라고 했었는뎈ㅋㅋㅋㅋㅋㅋ 누군지 기억 안나는거 보니까 아펠라이.. 였을까.. (숙연)









두 시즌 전만 해도 걷지도 못하는 애긔라 메윽씨이 품에만 꼭 안겨있어서,
그 씹덕스러움이 나를 주먹 물고 울음짓게 했는데 이제는 커서 걷고 뛰고 쫑알쫑알 말도 해ಥ_ಥ


 


꽃가루 주워다가 아빠한테 뿌리고 노는 메시 2호
쫄랑쫄랑 뛰기도 잘 뛰고, 뛸 때마다 보이는 저 파피 마킹이 진짜 씹덕터져 돌아버릴 것 같다ಥ_ಥ
그렇게 깜누를 제 집 안방마냥 뛰어다니는 티아고는 아빠와 함께 불꽃놀이를 보기로 하긔_★


 

 


다른 선수들도 불꽃놀이 보려고 삼삼오오 모여앉음






나는 불꽃놀이에 그리 큰 감흥을 느끼는 타입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불꽃놀이가 깜누에서, 우리 팀의 트레블을 자축하며 터지는 거라고 생각하면 또 다르지. 이런것만 봐도 모든것을 좌우하는건 역시 ‘분위기’다. 어떤 상황에서든, 무엇을 위해서든. 그리고 이 화려한 불꽃놀이를 감상중인 메시들


 

 


아아 저 귀여운거 진짜 누구 아들이냐ಥ_ಥ 둘이 눈 커다래가지고 넋 놓고 하늘 올려다 보고 있는 모습 존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메시 아들 아니랄까봐 진짜ಥ_ಥ 아아 저 씹덕 터지는게 누가봐도 메시 아들이야ಥ_ಥ 메윽씨이가 티아고 머리 쓸어올려주는 것도 귀여워 죽겠다 엉엉 아들 품에 꼭 끼고 쩔쩔 매면서 시선 따라가는거 진짜 죽겠다고ಥ_ಥ


이 모습을 보고 부랴부랴 내 문서를 털어 가져온 짤 두개
 


두시즌 전 아직 한창 옹알이도 하지 못할 때(아마도)인 티아고 메시
불꽃놀이 소리에 깜놀해서 아빠 유니폼 부여잡던 상애긔였는데 언제 저렇게 커서, 이제는 아빠랑 같이 나란히앉아
불꽃놀이를 보고 있네ಥ_ಥ 근데 이렇게 보니까 티아고가 정말로 폭풍성장을 하긴 했구낰ㅋㅋㅋㅋㅋㅋㅋ
무럭무럭 자라서 축..ㄱ....





깜누에 조명을 껐을 때와 켰을 때의 극명한 차이



마스체라노 가족들의 트레블 인증사진과
네 선수와 그들의 여자친구들의 인증사진






라키티치 부인과 바르트라 여자친구가 꽤 사이가 좋은듯.
그러고보니 브라보는 베를린에서, 바로 자국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일정때문에 바로 칠레로 돌아갔다고. 일정에 조금만 더 여유가 있었더라면 브라보도 트레블 셀러브레이션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을텐데 서로에게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다ಥ_ಥ 뭐 각각의 우승 셀러브레이션이야 다음 시즌에도 하면 되지만^^ 첫시즌이니만큼 브라보도 의미가 남달랐을텐데, 그래도 자국에서 열리는 큰 행사에 빠질 수 없는 마음도 이해는 가고. 칠레 진짜 우리 브라보한테 잘해줘라ಥ_ಥ 그리고 칠레는 개막전에서 보란듯이 에콰도르에게 첫승을 거뒀더군. 알비셀레스테도 잘 해야될텐데, 이번엔 부디.








수아레즈도 부인과 자녀들과 함께 인증샷.
기억이 맞다면 2011 코파아메리카에서 알비셀레스테는 8강에서 우루과이를 만나 그대로 탈락했고 그 해에 우루과이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했지. 내가 그때부터 수아레즈를 보며 얼마나 치를 떨었을지는 새삼 말하기도 입이 아플 정도지만 그래, 이제 알비셀레스테는 그때의 어중이떠중이 팀이 아니니까 이번엔 정말로 우승했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결정력이 나쁘진 않은(....) 수아레즈가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 불참하는건 불행중 다행. 너는 바르셀로나에서 다음 시즌 준비나 하고, 이번에는 정말로 정말로 알비셀레스테가 트로피를 놓치지 않았으면.





챠비는 누리아와 함께 차례를 기다리다가



카메라맨의 요청에 의해 팬서비스 사진을 찍어줌ㅋㅋㅋ
저 좋은 카메라 끼고 휴대폰 카메라로 인증샷 찍는게 왜이렇게 귀엽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감독님은 퍼스트팀 코치들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멤버들을 끌어모으는게 꼭 오리떼 끼고 다니는 엄마 오리 같아서 그와중에 터짐ㅋㅋㅋㅋㅋㅋ 그러게 이 기념비적인 셀러브레이션을 즐기고 있으면서 포토타임에 왜 트로피 옆으로 바로바로 안모여요 우리 감독님 초조하겤ㅋㅋㅋㅋㅋ




전원 모이는걸 확인한 후 상당히 어색한 미소로 인증샷을 남기는 코치진.
이번 시즌 정말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마워요 사랑해요 다음 시즌도 잘 부탁합니다(_ _)





그래도 마지막은 역시 단체샷이지































한번이 어렵지 두번째부턴 쉬울 거예요^.^ 다음 시즌도 트레블을 목표로 달립니다, 바르샤 내 사랑.
Tots Units Fem Força ¡Visca el Barç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