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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4-15

141109 리그11R UD알메리아 vs FC바르셀로나

by 로♥ 2014. 11. 10.


1415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UD Almería vs FC Barcelona



WOW. 오, 정말이지 엄청난 경기였다.
경기가 끝나고 새 포스팅을 위한 준비를 하는동안 어느정도의 흥분감이 가라앉고 어지간해서는 평이한 감상만이 남는 법인데, 이 경기는 정말이지 다시 생각해봐도 아니, 생각할수록 정말이지 엄청난 게임이었던 것이다. 이번시즌 이래 이보다 더 치열한 경기는 없었고 이토록이나 승리를 갈망하게 한 경기도 없었으며 이렇게까지나 철저히 박빙을 이룬 경기가 또 있을까싶을 정도였다. 그래, 내 사랑하는 바르싸는, 정말이지 대단히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것이다.




리그 18위 팀을 상대로.
듣기에 달콤한 소리도 한두번이지, 얼마나 더 느긋한 소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새 글을 올릴때마다 바르싸는 오늘도 못했다 오늘도 형편없었다 라고 쓸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매일매일 매경기 힘내요 믿어요 잘한다 우리팀 최고! 하기엔, 나는 그렇게까지 로맨틱한 인간은 못되는 것이다. 내 글이 아직까지도 결국엔 ‘팀을 믿고 두고보겠다’는 것으로 귀결되는 이유는 항상 간단하다. 나는 지나치게 비관적인 팬들의 감상에 이미 질릴만큼 질렸고 그 마이너스 감상을 내 블로그에까지 굳이 끌고오고싶지 않았다. 부정적인 감상이 더해지면 결국 어느 누군가에게는 분명히 커다란 영향력을 일으키게 된다. 나는 내가 탈덕하는 한이 있어도, 내 블로그를 마지막으로 누군가를 탈덕시키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 나는 부정적 요소의 영향력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












모든 의미에서 거의 기적과도 같은 골이라고 부르고싶은 네이마르 동점골 1-1





왜 기적같은 골인지 길게 설명할 것도 없다. 이 골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기어이 팀이 리그3패를 달성하고 내게로부터 거한 쌍욕을 들은후 약 72시간동안 강제로 인터넷을 끊고 나를 밖에서 방황하게 만들어줄 줄 알았거든. 그러지않아서 우선적으로 다행이고, 그럼에도 이미 내 높은 콧대와 자존심이 저 밑바닥까지 짓밟혔다는 것 역시 잊지않았으면 좋겠다 ☞☜






1-2 조르디 알바 역전골



피케는 여기서 무엇을 그리도 유심히 보았을까.




참 재밌는 일 아닌가.
바르싸 정도나 되는 팀이^.^ 지지않아서 혹은 이겨서 다행이라고 말하게 하는게.










































바르싸가 이 경기에서 힘들게 이겨 리그 2위가 되었고-이 경기 전엔 무려 4위였다. 랭킹 테이블을 보자마자 ‘돌았구나’ 라고 생각한게 너무 자연스럽게도- 다음 경기는 드디어 세비야다. 에메리가 대대로 바르싸에겐 몹시도 약했지만 루쵸의 바르싸를 상대론 어떨지 모르지. 더욱이 다음 경기 사이에 일주일 이상의 공백이 있다고 좋아하기에도 우스운게, 엿같은 A매치데이가 주중에 또 끼어있는 것이다. 또!! 존나 쉣 퍽킹 축구새끼들






…레오는 쉬지 못하겠지.
혹사 당하는 레오를 보면 나는 또 열받아서 머리가 이글이글 불타오를테고. 내가 이 이상 팀에 부정적이고 암울한 소리를 더하지 않도록 우리팀 선수들 전원 국가대표팀에 소환되지않고 이 일주일여를 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물론 내 터무니 없는 바람을 마치 비웃듯이 레오와 마스체라노는 벌써 런던에 도착했다-. 차라리 이왕간거 다들 이기고 돌아와서 기분전환이나마 됐으면 좋겠는데, 알비셀레스테가 하필이면 크로아티아NT랑 할 건 뭐야 또ㅋㅋㅋ 미안, 라키티치. 국가대표팀에선 응원 못해요. 그래도 내 마음 알쟈나( ͡° ͜ʖ ͡°)찡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