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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S

140725 데쿠 은퇴경기 FC포르투 2004 vs FC바르셀로나 2006+

by 로♥ 2014. 7. 28.


2014 SUPER DECO: 안데르손 데코 은퇴경기
FC Porto 2004 vs FC Barcelona 2006







FC바르셀로나와 함께 2004/07시즌을 함께 보낸 안데르손 데쿠의 축구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 그의 선수시절을 추억하고 또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기 위해 데쿠가 전성기 시절을 함께한 포르투와 바르싸 팀메이트들이 FC포르투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두 드라가오에 모였는데 그 선수들의 면면또한 대단한 경기였으나 사실 가장 초점을 맞추어야 할 부분은 이 엄청난 캐스트가 함께하는 경기가 한 선수의 은퇴식이라는 점이다. 은퇴라. 사실 지금까지 봐온 누군가의 은퇴 경기가 슬펐던 적은 단 한번도 없지만-정말 좋아하는 선수들이 은퇴식을 하지 않아서는 아니고, 은퇴 경기들 또한 여느 친선경기들만큼 분위기 좋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그렇다고 또 가벼이 다가오는 단어 또한 아니지. 킥오프에 앞서 포르투에서 준비한 은퇴식을 간략히 마치고





가슴에 수페르 데쿠의 시그니쳐를 단 친구들.
사실 데쿠하면 나에게는 좋은 기억 보다는 ‘재밌는’ 기억이 더 많은 선수인데, 나는 데쿠가 바르싸를 떠날즈음 해서 본격적으로 바르싸 경기를 지켜보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가 팀에서 뛰는 모습을 거의 보지 못했다. 이 즈음에 바르싸의 팬이 된 사람들 대부분이 비슷하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시기의 데쿠는 ‘슈퍼 데쿠’라는 애칭보다 팀에 두고두고 의심을 품게 할 ‘검은 양’이라는 단어가 더 먼저 생각날 때인데(ㅋㅋㅋ) 그럼에도 재밌는 기억을 갖게 하는건 그 본인이 그렇게 팀을 떠나고 이 일에 대해 일언반구의 실언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물론 내가 여전히 모르는 것일 수도 있고, 알 필요도 없고). 그리고 그들은 여전히 레오를 사랑하고 바르싸를 아끼지. 그런 의미에서 로니도 함께했으면 좋았을텐데.




데쿠는 전반전엔 포르투의 유니폼을, 후반전엔 블라우그라나를 입었고, 저 선발 라인업….
예의 시즌 이전엔 내가 바르싸의 팬이 아니었다고 해서 유럽축구팬도 아니었던 것 역시 아니기 때문에 반갑고 그리운 이름이 많이 보여서 나에게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경기였다. 였으나, 나의 목적은 모두가 알다시피 리오넬 메시가 필드위에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이었기 때문에(ㅋㅋㅋ) 선발로 뛰지는 않아 섭섭. 이게 참 딜레마라니까. 쉬었으면 좋겠는데, 축구하는 것도 보고싶다. 언제나.












2-1 레오→ 에투로 이어지는 바르싸 06팀의 첫번째 만회골


리! 오! 넬! 메! 시!



그러나 바르싸 팀에 골을 먹힐 당시에는 명백히 기분이 좋지 않았던 육중한 애교쟁이






2-2 으아니, 레오가 이 찬스를 다 놓치네


라는 생각을 미처 다 끝내기도 전에 데쿠의 피니쉬.
그러나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넣어 만감이 스침ㅋㅋㅋ






3-3 다시 동점골, 사무엘 에투







3-4 드디어 역전! 리오넬 메시


레오의 이 마지막 골로 바르싸 팀이 이기려나 했더니 결국 최종 스코어는 4대4.
어찌보면 가장 평화롭고 조화로운 결과라 할 수 있으니 이 어찌 모두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으리(ㅋㅋㅋ).






이 경기는 리오넬 메시의 인기를 세삼 실감하는 자리이기도 했는데,
01 후반전이 시작되기 전 메시 유니폼 컨텍하는 볼보이


02 경기도중 난입해 강한 친구분께 어깨가 붙들려 나가는 이 청년

그저 메씨랑 악수한번 하고싶었을 뿐이라능!


03 에투에게 태연히 카메라 조작법을 알려주기에 선수들 중 누군가의 아들인줄 알았으나

경기가 긑나 신나서 난입한 팬일 뿐이고..!!!


04 너도나도 비글들처럼 뛰어들어 결국 前선수들 가드를 받으며 퇴장하는 레오

남의 은퇴경기에서 소소히 깽판을 치는 이들을 보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ㅋㅋㅋㅋ)






***
90분을 채운 데쿠의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마지막 인사를 건내기 위해 찾아준 홈팬들에게, 가족과 함께 인사하는 안데르손 데쿠.
믿기 어렵겠지만 내가 이성이라곤 없을 것 같아도 의외로 순리를 거스르는 사람은 아니라 은퇴 선언이나 은퇴 경기에 사실 엄청난 의미를 부여하는 타입은 아닌데 그래도, 그래도 누군가의 마지막은 되도록이면 보고싶지 않다는 것도 부정하기 어렵다. 왜냐면 나는 떠나는 이를 의미있게 보내주는 능력은 없기 때문이다. 언젠가 얘기했듯 커다란 감정에 부딪혀도 그걸 즉각적으로 느끼는 사람도 아니고, 메시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 외에는 사실 웬만해선 큰 감흥이 없기도 하고. 하지만 그러면서도 은퇴를 앞둔 선수의 새로운 인생을 축복해주지 않고 넘어가기엔 그게 또 그렇게 미안한거야;;;; 데쿠가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그리고 생각하든, 모쪼록 저 예쁜 가족들과 함께 하기에 좋은 여정이 되기를.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_ _), 안녕 데쿠.











140723 @ 이탈리아, 카프리 섬에서 휴가를 보낸 레오


도착한 당일날 뜬 영상 하나와






여느때처럼 요트 위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처럼 보이는 안토넬라를 보고
오늘도 예쁘네, 넘어가려는데






안토넬라는 하품 하는 사진이 찍혀도 이렇게 이쁜데!






???
저 엿같은 거적떼기는 뭐예요 메윽씨이? 우리 메씨가 옷을 아주 잘 입진 않아도 그래도 일상을 보내는 사복은 기본템을 적절히 걸쳐서 절대 못입는 편도 아닌데, 이 파파라치가 뜬 걸 보고 진심으로 충격을 받았다. 내가 지금까지 본 옷 중에서 제일 구려. 세상에서 제일 구리다고;;;; 저 넝마조각을 옷이라고 부르고싶지조차 않아;;;;;;
























와우, 뒤도 겁나게 가관이다 아주.
우리 메시 다시는 이런거 입지말긔_☆ 파티하러 가실 파티원 모집합니다.













옷은 아주 넝마조각을 줏어입고 잘한다 그래! 잘하는 짓이야!
어쨌거나, 늘 가던 이비자로 가지않고 왜 이탈리아까지 갔을까 궁금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






140724 @ 돌체&가바나 매장에 방문한 리오넬 메시













넝마조각 보다가 이거 입은거 보니까 아주 베스트 드레서가 따로 없네.



















헝 이 사진들 너무 예뻐T_T
우리 메띠 젊은 사장님가태T_T

























맨발로 돌아다니는 것도 졸귀씹귀ಥ_ಥ






덩달아 쇼핑하는 안토넬라와 다니엘라























































레오가 저 매장에 갈때는 거의 대부분 초청 받거나 앞으로의 시상식에서 입을 새로운 수트를 맞추러 갈때 뿐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괜히 간 것은 아닌것 같고 모쪼록 흥미로운(!) 수트를 또 하나 골랐길ㅋㅋㅋ 휴가 사진이 몇 장 더 올라왔는데, 에라이 모르겠다 이제. 귀찮고 잠도 오고 눈도 아프고 머리도 멍하다. 귀찮아 여긴 더 안올릴래.






***
마지막으로 겸사겸사 붙여넣는 SNS 사진들
01 아직 아르헨티나에 있을때 레오와 티아고






02 바르셀로나로 일찍 돌아간 메시 가족






03 어분좆^.^ 메시와 안토넬라






04 내가 누차 말하지만

너만 쟤 사랑하는거 아니고 나도 메시 너 사랑해ಥ_ಥ;;;;;;
레오가 SNS를 그만뒀으면 좋겠다는 바람과는 별개로, 이 사진 참 느낌 좋다.






05 위에까지는 어제 새벽에 쓰다가 지쳐 나가떨어진 부분,

휴가 사진을 더 업로드할 생각은 여전히 없지만 이 사진은 두 사람 다 예쁘게 나와서(+한 장 뿐이니까).
사귄지도 오래, 이미 아들도 하나 있어서 다시 슬금슬금 결혼 소리가 나와도 사실 새삼스러울 것 없는 사이인데 요즘 둘이 부쩍 사라꾼짓을 해대서 마음이 착찹하다ಠ益ಠ.. 메시가 안토넬라랑 결혼 안한다고 나랑 할것도 아닌데 아니 한다고도 안하는데 왜 뜬금없이 혼자 결혼얘기를 꺼내서 셀프빅엿을 먹고있지 근데 저 사진이 되게 열받잖아 그리고 나 정말 간절히 부탁하는데 조스형 우리 토니 너무 괴롭히지마쇼ಥ_ಥ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