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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3-14

130915 리그4R 바르셀로나 vs 세비야

by 로♥ 2013. 9. 16.


1314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FC Barcelona vs Sevilla FC



참… 재밌는 게임이었다.
종합적으로 평하자면 그렇다는 것이고 세부적으로 표현하자면 반은 진심이고 반은 비아냥인데 뭐, 나쁠 거야 없지. 스포츠팬이 아니라 축구 팬을 자처하는 나에게 있어 가장 근본적인 힘은 단 한 가지다. 이러저러한 고비를 넘고 많은 고초를 겪었으나 ‘결국 승리하는 것은 바르싸’ 라는 믿음. 이 한 문장을 단어로 요약하면 “리오넬 메시”. 어떤 것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상상해도, 결국 모든것의 귀결은 리오넬 메시여라.



그리고 윗장면의 저 터널씬. 나바로와 다정히 인사하는 챠비의 모습 저어기 멀리 뒤로 네이마르가 내려오고 있는데 레오와는 허그로 인사하고 마스체라노-혹은 다른 선수들이 함께 있었다면 그 모두들-랑은 시크하게 인사 하는게 괜히 혼자 웃기다. 이상하게 저 모습을 보일때까지가 아직 바르싸가 어색한 ‘신입 선수’라는 생각이 들거든. 아펠라이와 알렉시스가 그랬고 알바가 그랬으며, 이번에는 네이마르가 그렇듯이(ㅋㅋㅋㅋ).






***
전반전이 시작되기 전, 깜누에 아주아주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는데




오, 맙소사
우리 밀란이는 볼때마다 귀여워져T_T 남미 여신, 슈퍼스타 엄마 덕분에 다른 선수들의 애기들 보다는 상대적으로 노출이 잦은 밀란이라 파파라치로도 종종 보고있긴 하지만 깜누에서, 블라우그라나 입고 있는 모습을 보는건 또 더 반갑고 좋다_ 두번째 장면, 밀란이 눈은 축구공 향해 있는데 갖고논 기억이 있는지(무의식적으로 꼼지락 거리는건지) 쪼그만 오른발 요래요래 발길질 하는거 졸귀ㅋㅋㅋㅋ






아들을 픽업한 피케가







함께 스쿼드 사진도 찍고




이 장면을 보고 다른 팬들이 레오도 애기 티아고 깜누에 데리고와서 얼굴도 보여주고 사진도 찍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아아, 난 싫어ㅋㅋㅋ 그 꼴☞☜ 보고있으면 진심으로 현기증 날 것 같다ㅋㅋㅋ 밀란이도 보고 귀여워서 어쩔 줄을 모르겠는데 애기 티아고 있으면 진짜 미쳐버릴거야;;; 우리 밀란이 추꾸 재밌게 잘 봤니. 미래의 네 모습^.^ 아, 안돼… 애기한테 이런소리 하면 안되는데;;;












1-1 의외의 선수로부터 터져나온 선제골






다니는 바르싸 이적 전까지 세비야에서 뛰었기 때문에 과거 팀을 상대로 과한 세레모니는 하지 않았지만, 사실 저 세레모니는 또 다른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 같은 느낌(ㅋㅋㅋ). 골셀러브레이션이 생략됐다기엔 저 모션은 그런 모션이 아니잖아?ㅋㅋㅋ 나야 사실 뭐라도 상관없지만, 다니가 세비야를 떠나온지도 벌써 몇 년인데, 축구선수들이 과거의 팀을 꾸준히 배려하는 모습은 그래도 참 보기 좋다.







2-0 이쁘다이쁘다 하니까 이쁜짓만 골라서 하는 네이마르의 어시스트를 받은 레오 메시 추가골






이 골 덕분에 4라운드도 뭐 무난히 이기겠구나 생각했는데 웬걸. 경기 종료 15분 남겨놓고 내리 만회골과 동점골을 내어주니 정말 기가차서 말도 안나오더라ㅋㅋㅋ 더욱이 지난 바르싸가 유독 종료 5분, 10분씩 남겨놓고 동점골을 내주는 바람에 이길경기를 비기고 끝낸 전적이 종종 있어왔지. 나는 학습효과가 나쁜 사람은 아니어서, 분노게이지가 지구를 한바퀴 돌고 와서 다시 맨틀에 다다를 것 같을 때




리오넬 메시가
경기를 결정짓는데 필요한 시간
10초.



3-2 알렉시스 산체스 결승골








레오가 타오르는 승부욕을 엄청난 순간집중력으로 변환시켰구나 생각했던 순간이 있다면


챔스 결승전 정도나 되어야 저 정도 격정적인 세레모니를 하는 메시인데ㅋㅋㅋ, 어시스트일 뿐 심지어 자신의 득점이 아닌데도 저렇게 좋아하는 레오를 보니 아아…, 난 정말 레오가 앞으로 언제든, 피치 위에서 그 어떤 그 무슨짓을 하더라도 절대로 레오를 비난하거나 거역하지 못할 거다. 물론 지금도 충분히 그러고 있지만;;;;;






(+) 그리고 골 셀러브레이션때 화면이 전환되고 잡히는 바르싸 벤치,
핀투가 세비야 벤치를 향해 취하는 리액션

세비야 벤치에서 저 재스쳐로 바르싸 벤치를 자극한 모양인데, 다른거 다 떠나서 프로답지 못하게 상대팀 벤치를 자극하는 못난 모습은 정말 보고만 있어도 촌스럽다. 뭘 얼마나 설쳤으면 바르싸 벤치에서 저렇게 우르르 일어날까ㅋㅋㅋ 어쨌거나 내가 보기엔 핀투의 리액션은 그다지 심한 재스쳐도 아닌 것 같은데(저건 누가봐도 명백히 ‘그런짓 하지마라’는 의미의 리액션이고, 물론 받아들이는 입장이 계속 그딴짓 했다간 존나 눈알이 터질줄 알아라는 위협으로 받아들였다면 할말 없다만) 핀투는 카드를 받았고 이후 세비야 라커에 찾아가 사과했다고. 뭐 좋은게 좋은 거라고 당사자들끼리 잘 해결한 모양이니 싫은 소리 굳이 더할 필요는 없지만….








































































다음 경기는 드디어 챔피언스리그! 이제 본격적으로 바빠지겠구나.
모쪼록 내 사랑해 마지않는 선수들이 컨디션 관리 잘 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