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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3-14

130902 리그3R 발렌시아 vs 바르셀로나

by 로♥ 2013. 9. 3.


1314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Valencia CF vs FC Barcelona



참 부정적인 의미로… 재밌는 게임이었다. 리오넬 메시가 전반 40분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하고도 팀이 질까봐 후반전 45분 동안 손에 땀을 쥐었으니, 재밌는 게임이었을 것이다. 내가 꾸레가 아니었다면^_^ 덧붙이자면 내가 게임에 좀 더 집중하고 있었더라면 긍정이든 부정이든 여러가지 의미로 더 재밌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웬일인지 이 경기는 90분내내 집중이 안되서, 정말 애먹었다.



그리고 바르싸에만 온정신을 집중하는 동안(지난시즌 말미의 바르싸는 끊임없이 트러블이 생겼으니) 모르는 사이에, 이제서야 알벨다의 은퇴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발렌시아 역시도 폭풍같은 이적 시장을 겪어냈음을(ㅋㅋㅋ). 이제 솔다도도 없지, 발렌시아에서 호감을 느끼던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갔다. 그리고 호감을 갖고있던 많은수의 라리가 선수들이 리그를 옮겼고. 내게 라리가의 매력이 너무 줄어드는게 아닐까 걱정이 안들었다면 거짓말이고, 좋은 선수들이 빠져나가는 만큼 또 매력적인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거듭 얘기하듯 레오는 2013/14시즌의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경기가 되었는데
1-0 리오넬 메시 선제골











2-0














3-0 참, 참 쉽게도 넣는다 싶어 새삼 놀라웠던 이 골을 마지막으로


메트트릭 완성




이쁜아 어헝헝헝허엏헝T_T..






***
한편 FC바르셀로나의 벤치 그 이상, 레오가 선제골을 넣었을때Ⅰ



Ⅱ 바르싸_게임을_관전중인_흔한_시청자들.gif

흡사 우리나라가 월드컵 4강에 진출하던 영광의 순간을 보던 때의 내 모습인줄(ㅋㅋㅋ)











특별히 엄선해서 내린 메윽씨이 졸귀 사진들(ㅋㅋㅋ) 몇장과

























아이고 아래 이 사진 너무 예뻐T_T_T_T_T_T_T_T







가까스로(....) 스코어를 리드한채 3라운드 마무리, 바르싸는 3라운드의 승점도 놓치지 않고 마무리 했다. 무려 두 골이나 실점한게 잠깐 자존심 상하긴해도 비관적인 생각은 들지않는데, 아직 리그는 한참 초반이긴 하나 어떻게든 바르싸는 이기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에는 슈퍼컵도 하나 들었지. 5대0으로 이겨도 3대2로 이겨도 결국 주어지는 우승승점은 3점이다. 리그우승의 조건이 무엇이던가. 선수들 컨디션이 좋지않거나 조직력이 엉망이어도 혹은 어느 순간 미친 경기력으로 사람의 마음을 또 끝없이 불타오르게 만들어도 결국 가장 중요한건 어떻게든 꾸준히, ‘차곡차곡 승점을 쌓는’ 일만큼 중요한건 없다. 그 꾸준함만이 곧 리그컵을 들게해 줄 것이기 때문에.









감독이 유럽무대의 초짜(ㅋㅋㅋ)여도 팀은 바르샤. 바르샤는 언제나 바르샤여야 한다. 감독님 사정 봐가며 목표를 하향조절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니(물론 타타감독도 당연히 리그 우승이 목표일 것이고) 감독님, 모쪼록 앞으로도 계속계속 잘 부탁합니다(_ _) 그리고 그러려면 우선 돌아오는 국가대항전 고비를 잘 넘겨야 하는데,








(오늘 4분할짜리들 또 커다란 원본 다 지웠어ㅋ_ㅋ 정신 좀 차려 제발ㅋㅋㅋ)

국가대항전이라.
오늘 메수트 외질이 아스날과 합의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처음엔 외질을 쫓아내는 마드리드 꼴도 참 가관이라 웃음이 났다. 외질과는 (알아듣는 사람만 알아듣겠지만) ‘성공한 터키 이민자 가정’ 이라는 성장과정과 대단한 악연이 있지않은가(ㅋㅋㅋ). 외질의 극성팬들 덕분에 그 선수도 참 싫어했는데, 한편으로는 멘붕중인 마드리드 팬들을 보니 안쓰러운 마음도 들더라. 외국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외질팬이 오늘 자신의 블로그에 쓴 글을 읽었다. 자기는 이래서 국가대표팀이 훨씬 좋다고, 국가대표소속 선수는 팀을 옮길 수 없으니까. 단어그대로 웃픈 문장이라 웃지도, 울지도 못하겠다. 주로 싫고 자주 꼴보기 싫어도, 그 마음만은 공유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