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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2-13

130411 챔스8강 2차전 바르셀로나 vs 파리 생제르망

by 로♥ 2013. 4. 12.


130411 @ Barça on top : 벤치의 추꾸왕







정면… 정면 앵글로 방영해주세요.
챔피언스리그 8강2차전이 진행중인 깜누의 전반전은 흡사 ‘리오넬 메시 멀티앵글 프리뷰’ 같았는데, 장면이 많아서 일일이 붙여넣는게 더 귀찮을 것같아 캡쳐로 gif파일을 만들다가 나의 소중한 성질머리를 버릴뻔 했다. 그냥 플레시 파일로 만들었으면 귀찮긴해도 한 시간이면 끝났을 것을, 겸사겸사 소장용(?) 만든답시고 gif로 만들겠다며 내가 겁도 없이… 아아…, 진정해 내 자아야, 악몽같은 시간은 이제 끝났어! 나는 내 컴퓨터가 되게 빠르고 성능 좋은줄 알았지 ☞☜ 






나의 답답한 심정을 헤아려주었는지


깜누의 제왕도 상당히 좌불안석이예요.






그와중에


레오가 자기 머리카락을 쓸어넘기거나, 팀메이트들이 머리칼을 마구마구 휘저을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메시 머리카락 되게 부드러울 것 같애☞☜ 이 생각이 들자마자, 언젠가 얘기했듯 나는 뭔가에 한번 빠지면 온정신을 그것에 몰두하는 편인데, 내 덕질을 지켜봐온 친구가 느닷없이, 정말 진지한 어투로 ‘너는 그 대상이 무슨짓을 해도 좋아할 것 같아서 가끔 무섭다’고, 사실 그 ‘무슨 짓’이라는건 상당히 디테일하고 부정적인 부분(부끄러워서 말하기 싫은거지 범법행위는 아님;;;;)이었는데, 문득 그때의 일이 떠오른다. 더 문제는 나 자신도 그걸 부정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렇게 귀여운데? 레오가 해달라면 아묻따 해줘야지! 영혼이라도 팔아 넘기라면 당장이라도 팔아야지!!
메윽씨이T_T_T_T_T_T_T_T_T_T_T_T 타이즈 야무지게 올리고 있는거 너무 귀여웡T_T







내가 주심이었어봐, 메윽씨이가 이러고 어필하는즉시 옐로카드 열 한 장 꺼내가지고 PSG 너님들 전부 한장씩염ㅋ
메윽씨이를 소리치게 한 괘씸죄를 적용할 거예요. 어필하는 것도 귀엽다T_T 메윽씨히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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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를 보고 새삼 드는 생각인데 나는 입으로만 멀티앵글 타령을 하는게 아니라 심심할때 한번식 다른 앵글에 찍히는 바르싸 경기를 검색해보는 편인데 -특히 테요가 레오에게 자주 혼나니까ㅋㅋㅋ-경기 중에 레오가 테요에게 원하는 요구사항을 즉각즉각 상당히 구체적으로-특정방향을 지정해서 위로 혹은 아래로 패스해달라는 등의. 어찌보면 당연하긴 하다만-말하는걸 보고 팀에 이만한 선수가 있으면 스스로의 발전에 실질적으로 엄청난 도움이 되겠구나 느꼈다. 물론 레오는 그런 정도가 아니라 그냥 존재자체가 팀의 희망(!)이지만, ‘레오가 필드 위에 있는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참 절절히 느꼈던 오늘 경기.






그러니까 메시 얘기만 하지말고 그 경기, 어떻게 됐냐고요?

…….










1213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FC MESSI vs Paris Saint-Germain FC



지난 1차전 경기에서 레오가 부상으로 교체아웃된 후 팀메이트인 알베스는 ‘마스체라노와 레오가 없어도 팀은 잘할 수 있늘 것’이라며 불안에 떨던 팬들을 안심시켜 주었는데 마음만은 진심이었겠지만 경기내적으로는 상당히 입바른 소리가 되고 만(ㅋㅋㅋ) 비운의 코멘트가 떠오른다. 레오가 없는 전반전 내내, 정작 빠져있어줘야할 그 레오가 금방이라도 필드위로 튀어나갈 태세라 쓴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결국 들어왔지.



경기는 1대1. 180분 토탈스코어 마저도 같지만 파리 원정에서 두 골을 넣은 바르싸가 원정다득점제 원칙에 의거해 준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바르싸가 홈에서 어떤 모습이었는지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기쁘다. 결국은 상위 토너먼트에 진출해냈으니까.











바르싸의 완성, 바르싸의 꼭짓점 레오가 들어와 비야에게 패스, 그 패스를 다시 페드로에게
1-1. M-V-P로 완성된 페드로 로드리게스 동점골








덕분에 준결승진출































홈에서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끝내리라고는 상상조차도 못했기 때문에(솔직히 골잔치를 할 줄 알았는데) 동점골이
들어가기 직전까지 상당히 식은땀을 흘렸지만;;;; 이 사랑스러운 선수들이 결국은 4강에 올라가줘서 정말로 기쁘다.











챠비는 레오에게 무슨 말을 했을까?


마음에 드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앞으로 해야할 걱정은 더 많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내게는 딱 8강이 챔스에서 탈락했을때 빠른 시간내에 회복가능한 마지노선이다. 준결승에 진출한 이상 내 사랑하는 선수들이 한 발짝 앞에 놓인 빅이어는 절대로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태생이 로맨티스트라^,^ 경기는 아직 하지도 않았는데 현실성 운운하며 격려는 못해줄지언정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생각이 없다. 왜 그래야하지? 이제 더이상 꿈이 아니라, 정말로 손만 뻗으면 닿을 곳까지 왔는데. 바르싸가 이길 거야. 그렇게 믿는 쪽이 남은 경기들을 훨씬 더 재밌게 만들어 주기도 하고. 열정적으로 꿈꾸는건 창피한게 아니예요. 물론 나는 거기에 격정을 더하지만(ㅋㅋㅋ), 그래서, , !





***
으악, 아침에 수정한다고 비공개로 글 올려놓고 공개 전환도 안한채로 하루를 꼬박 보냈넼ㅋㅋㅋㅋ
덧글이야 원래 잘 안달리고 방문수도 평소와 비슷해서 나는 내 글이 남들한테도 보이고 있는줄;;;;;;


마침 방금 준결승대진 추첨이 있었으니 이왕 늦은김에 겸사겸사 추가. 바르싸는 뮌헨원정 먼저 갔다가 홈에서 2차전을 치루게 되었는데, 로이스도 볼겸^.^ 도르트문트가 걸리길 바랐지만 이참에 펩의 선수들이 될T_T뮌헨 선수들 얼굴이나 한번 봐둬야지. 별로 마음에 드는 대진은 아니지만, 빅이어가 손만 뻗으면 닿을 곳에 있는건 변함없고, 우리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하겠지뭐^.^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