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a Liga/La Roja

120702 유로 결승전 스페인 vs 이탈리아 +우승 셀러브레이션

by 로♥ 2012. 7. 3.



Poland Ukraina EURO 2012 Final

SPAIN vs  ITALY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서 공동개최 되었던 유로2012, 스페인의 우승으로 대미를 장식했는데 내 개인감상과는 별개로 스페인축구 그 승리의 역사를, 그것도 몇 년간 꾸준히 지켜보고 있자니 한편으로는 정말 부러운 마음이 든다. 부럽기도 하고… 저들이 2008 유로, 2010 월드컵, 다시 2012 유로컵 ‘앙리 들로네’를 들어올리는 동안 나도 열심히 축구를 시청하면서, 사연있는 경기(ㅋㅋㅋ)도 참 많이 봐왔지. 오늘 이 유로 결승전을 보고 새삼 생각하는 바가 많다.



어쨌든 유로대회가 폐막을 했으니 먼저 정리를 해두자면 득점왕은 우승국 스페인의 페르난도 토레스, 결승전과 유로 전체 MVP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로 선정되었고, 무엇보다 우리 챠비 에르난데스 선수의 이야기를 하지않을 수가 없지. 이 유로컵을 들어올리면서 챠비는 월드컵 하나, 유로컵 두 개, 챔피언스리그 세 개, 클럽 월드컵과 슈퍼컵 각 두 번씩, 리그에선 6번 코파델레이 두 번,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역시 5번 우승하며 총 23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려 라 로하 역사상 최다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가 되었다. 스페인 축구역사의 산증인, 그리고 그 뒤를 이니에스타가 잇게 되겠지 우승 축하해요, 챠비, 라 로하!










***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던 결승전이었으나, 변수가 가장 극적으로 작용하는 때가 과연 결승전이라.
아주리의 비운에 위로를 보내며.

다비드 실바 선제골
이니에스타→ 10→ 실바













누구보다 화려하게 국제대회에 데뷔한(ㅋㅋㅋ) 조르디 알바 추가골
챠비한테 절해라 우리 알바













역시 챠비→ 득점왕(....) 토레스의 추가골













역시 유로 데뷔전을 치룬 후안 마타의 결승골
부시→ 토레스→ 마타










 






그리고
앙리 들로네





















 






우승, 축하해요 에스파냐!









라 로하 주장, 부주장














결혼 한다면서요, 카시야스?
축하해요. 우리팀 스트라이커한테 섭섭하게 굴지는 말고^.^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랬다고 들었어요’ ^.^;;


























사랑하는 내 바르샤 선수들









알바 야무지게 껴있네^.^
우승 정말정말 축하해요!! 다음 시즌에도 잘 해줘야돼









자, 스페인은 마음껏 축하해줬으니 이제 내가 하지못한 이야기를 마저 해보자.
키엘리니와 모따가 부상때문에 아웃되어 교체카드를 미리 다 써버린 아주리는 후반전 대부분의 시간을 10명이서 뛰게 되었다. 조별예선과 토너먼트를 치뤄가며 참가국중 가장 재미있는 경기를 했던 아주리가 가장 못한 경기이기도 하고, 대부분 무난하게, 좋게 말하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던 라로하로써는 가장 좋은경기이기도 했지. 아주리의 비운은 부상으로 시작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한다고 마음이 편해지지는 않는다. 사실 나는 여전히 응원팀을 고사하던 중이었다. 라로하의 객관적전력이 가장 강하고 바르샤 선수들 대부분이 포진해있기 때문에 경기는 보고있지만 토너먼트가 진행되면서 드디어 마음을 굳힌게 아주리였는데, 그래도 생각했지. 챠비와 이니에스타가 있는데 스페인이 우승한들 어찌 기쁘지 않을까.








하지만 아주리의 우승을 기원하는 마음이 생각보다 강하고 굳건했던지 후반 10분쯤이 지나자 나는 진심으로 시무룩해지기 시작했다. 벌써 이 타이밍에 많은 생각을 하고있던 참이었고ㅋㅋㅋ.. 결승전 스코어가 4대0이라는 큰 차이를 보고 정말로 낙심했다. 내게 참 재밌고, 열심히도 뛰는 이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었어도 좋았을텐데. 내가 이렇게 말하면 꼭 스페인 선수들은 열심히 안뛰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겠지? 껄껄 물론 그렇진않지만, 아흐. 단 한번도 준우승팀을 보며 마음 아린적은 없었는데!! 이미 오래 지나간 시간이 추억을 미화시킨건지… 무슨 위로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덕분에 유로 재밌게 잘 봤어요, 아주리(_ _)







그리고 흠흠
문이 열리네요♬

몬토리보가 들어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