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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I/Albiceleste

120603 월드컵예선 5R 아르헨티나 vs 에콰도르

by 로♥ 2012. 6. 4.



2014 브라질 월드컵 남미 예선 5라운드

Argentina vs Ecuador




메시! 축구! 축구경기! 최근 몇 년 동안 국가대항전을 썩 재밌게 본 기억이 없는 것 같은데 꼭 이렇게 보게되는구나 ☞☜ 심지어 연고가 없기는 물론이요, 큰 애정도, 별다른 사연도 없는 이 나라의 A매치 경기를. 아르헨티나 사람들 정말 메시한테 잘해줘요. 메윽씨이가 없었으면 그 수비 답도 없는 주제에 여전히 이상만 높은 나라 뭐 좋다고 응원하고 있겠습니까. 휴일에 약속도 취소하고 방구석에 앉아서요. 메시가 걷는 거리거리마다 꽃길을 깔으란 말이얏


 
4대0.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들이 오랜만에 에콰도르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었는데 왜이렇게 삐딱하냐 묻는다면,
그 날은…


그 주는 참 이상한 한 주였지.










***
전반 20분, 메시→디마리아→아게로 선제골













29분, 메시→ 이과인 추가골


이과인 골장면 리플레이가 없는 이유는 레오 추가골이 바로 뒤이어지기 때문(싫어서가 아니라ㅋㅋㅋ).
그러니까 그래, 그 날 나는 바르셀로나발 흉흉한 두 가지 소식을 한 통의 문자로 전해듣게 되었다. 그것은 메시와 챠비의 스캔들이었는데(이거 쓰고보니까 뉘앙스가 이상하네ㅋㅋㅋ 둘이 난 스캔들이 아니라 각자 따로 루머가 났는데) 메시가 곧 애아빠가 된다는 소식이었지. 그리고 다음날 챔스 4강 1차전에서 지고, 바로 다음날 정신나간 안티 새끼가 느닷없이 개처럼 물어뜯길래 스트레스를 풀 곳이 필요했던 나는 같이 왈왈하면서 건강한 정신을 소모한 후 다음날 클래식 더비에서 지고, 이내 챔피언스리그 탈락, 그 충격이 다 가시기도 전에 멘붕의 화룡정점, 펩이 사임을 발표한 것이다.



그 한 주는 참…

길었지.
하하하.

그러나 나는 단 한 가지는 반신반의 했던 것이다. 메시가 애아빠가 된다는건 당장 확인할 수도 없고 메시 성격에 안토네야가 임신했다는건 그다지 말해주지도 않을 것 같아서, 그래 이대로 그냥 모르는척 넘어가는 거야, 메시가 아니면 챠비도 새 여자친구가 생긴게 아닐거야, 됐어 이딴거 그냥 모르는척 하면돼. 어느날 갑자기 우승 셀러브레이션에 메시와 똑 닮은 아이 하나가 나타나면 그제서야 놀라는 거야, 그럴 거야, 나는 몰라 모르는 거야 그걸로 됐어 세상에 참 별 흉흉한 소문이 다 도는군.








31분







?




아, 결국….





축하해, 메시.








후반 76분, 메시의 슈팅으로 세컨볼이 나온 것을 소사가 놓치지않고 어시스트→디마리아골






하지만 챠비 스캔들은 정말 헛소문일거야^.^
그렇죠? 맞죠? 그런거죠 챠비?? 그렇다고 말휏 엉엉 꺼이꺼이










이건 멋있어서 잘생겨서 완전 남자다워서


그 날고 긴다는 남미 선수들 사이에서도 정말 독보적으로 돋보여서 새삼 리오넬 메시의 위치를 재실감.
특히 메시 골장면은 너무 멋있어서(다른 앵글이 더 멋있는데T_T 영상… 히잉) 나도 모르게 기립박수를 쳤네ㅋㅋㅋ




















이 경기를 끝으로 알비셀레스테가 3승 1무 1패로 남미지역예선 1위. 아래로 칠레와 우루과이가 바짝 따라오고 있는데, 네 팀, 플레이오프에서 이긴다면 최대 다섯 팀이나 진출이 가능한데 아르헨티나가 본선진출도 못할 것 같지는 않고, 수비진이 좀 더 다듬어졌으면 좋겠다. 아르헨티나야 어쨌거나, 메시가 우는건 별로 보고싶지 않으니까.






9일, 유로2012가 개막할때 알비셀레스테는 뉴저지에서 브라질과의 친선전, 라로하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새벽 1시에 이탈리아와의 경기 먼저. 바르셀로나의 여름 이적시장은 벌써부터 땁땁한 소리가 오가는 중^.^ 관심을 끊자. 이적시장 문이 닫히는 그 날 블라우그라나 셔츠를 입고 있다면 누구든 환영하마. 티아고 보내면 쌍욕으로 화답할게요 바르샤^.^ 내가 바르샤라고 욕 안할 것 같냐^.^? 정신 단디 챙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