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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iga/La Roja

120510 유로파 결승전 AT마드리드 vs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

by 로♥ 2012. 5. 11.



1112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Atlético Madrid vs Athletic Club “Bilbao”




결과적으로… 이번 시즌엔 내가 원하는 그림을 반도 못채운 느낌이 든다. 물론 내가 원하는 그림들이 내가 그릴 수 있는 그림이 아니라는 사소한 문제가 있긴 하지만(....), 아, 졌구나 아슬레틱. 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분데스리가의 샬케를 치고올라가 프리메이라의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싸움에서도 터프하게 맞섰던 아슬레틱 클럽이, 결국 프리메라리가에 발목잡히고 말았구나(ㅋㅋㅋ). 아쉽다. 아이코, 아쉬워라.



본방을 못봐서 스포일러를 하루종일 잘 피할 생각이었는데 얼떨결에 우승팀 스포일러를 당하고 ☞☜ 다소 심드렁했지만, 그래도 결국 경기를 다시 보기로 결정했던 이유에는 두 팀이 치열하게 치고 받기를 기대했기 때문이었는데(는 개뿔!! 그딴거 몰랏!! 내 맥주가 냉장고에서 만 24시간을 기다렸단 말이얏!!! 엉엉엉), 아이코오, 하하하하, 역시 응원하는 팀이 지는 경기는 재미없.. 흠흠.
루마니아의 부크레슈티, ‘내셔널 아레나’ 2012 유로파리그 파이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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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개인감상과는 별개로 AT마드리드는 물론, 특히 팔카오가 대단했는데,
아래 장면들은 전부 아슬레틱 클럽의 H/L(?) 껄껄껄

1






1-1


엠스플에서, 이주헌씨가 해설을 맡으셨기에 듣고있다가 누군가 필드위로 난입하는 이 장면을 보고 ‘지고 있는 입장에서 저런 사람들을 보면 굉장히 짜증스럽다’고 하셨는데 딱 내 심정이 그랬다. 내가 비록 필드위의 선수는 아니었지만, 아오 저 새끼들 옘병 너희들은 눈치가 그렇게 없니? 이거 보다가 유로 결승쯤 되면 난입자들 줄 서서 번호표 뽑을까봐 걱정까지 되기 시작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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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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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카오가 혼자서 두 골을 넣었는데, 두 번째 골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아무리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선수라 해도 내가 좋아하는 팀이 아닌 이상 굳이 찾아보질 않으니 피치치 3위 정도로만 알고 있다가 깜짝 놀란 반면에, 아슬레틱은… 체력 문제를 꼬집자니 최근 리그 몇 경기에서 유로파 결승무대를 염두하는 기색이 역력했고(그렇게 따지자면 더더욱 ATM은 할 말이 많을테고), 그래, 뭐, 더 잘한 아틀레티코가 이긴 거지. 그래도 유로파 릴레이 내내 고생 많았어요 아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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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준결승 경기들도 올리려다 말았는데, 순수한 재미로만 따지자면 샬케전과 비등하게 재밌었다. 포르투갈 리그는 관심도 없고, 그러다보니 그 리그에 누가 뛰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2차전에 ‘헤프렌 수아레즈’선수가 나와서, 어? 헤프렌? 하다가 그제서야 우리 유스출신의 헤프렌이 이적한 팀이 이 팀인걸 깨달았음 ☞☜ 잘 지내고 있구나 너 껄껄껄 ☞☜ 어쨌든 준결승 경기답게, 아주 숨 쉴 틈도 없이 게임이 진행되었는데 그 경기가 더더욱 재밌었던 경기로 기억에 남는건 역시 원정역전패(2대1)를 딛고 홈에서 3대1로 승리해 결승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이겠지.


자, 찍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패라니, 사실 단어를 조금 고르긴 했는데 3대0. 글쎄, 그다지 좋은 대체단어가 생각이 안나더라. 




미안하니까 제대로 된 사진


결승행을 확정지은 후 라커룸에서 찍은 사진이라 아슬레틱 선수들 표정이 정말 밝음.
이런 얼굴의 사진들을 다시 올릴 수 있길 바랐지만, 응원하는 팀이 언제나 이기는건 아니라 나도 슬퍼요.






아이고T_T 진짜 애다 애. 귀여운 녀석ㅋㅋㅋ..
넌 아직 어리니까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더 많을 거야, 기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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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내 블로그 관리자 페이지를 보는데 유입 검색어에 [라리가/빌바오/유로파 욱일승천기]지분이 상당히 많았다. 짜증나게시리. 저건 단어만 봐도 짜증나. 그래서 오늘 경기에 어떤 미친새끼가 또 전범기를 흔들었나 했더니, 윗영상들에서도 아주 잘 보이다시피 어떤 정신나간 새끼가 저걸 경기장 정면 한가운데다 걸어놨네ㅋㅋㅋ 심지어 아틀레티코 서포터석에는 저걸 열심히 흔들고있는 사람이 있었음. 가끔, 우리나라 사람들도 저것의 의미를 몰라 우리역사를 남의 역사에 빗대어 알려주는게 통탄스러울 때가 있는데, 제 3국에서 저러는걸 보면 뭐 저건 말도 안통하고ㅋ 짜증스러워 미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알기쉬운 칼카나마님의 설명.


씨부럴 미친 일본일빠새끼들 존나 혐오감ㅋ 와 진짜 상종도 하기싫어ㅋ







아 칼카나마님을 보니,


이왕 다른클럽 이야기를 하고 있는김에 에메리 감독님 얘기까지. 에메리는 이번시즌을 끝으로 발렌시아를 떠나게 되었는데, 유감스럽게도 발렌시아 다음으로 선택한 팀이 러시아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현재 리그 2위팀이라고 하는데, 아니, 세상에.. 왜그렇게 멀리도 가세요T_T.. 이번 시즌 마무리는 정말 슬프다. 비엘사 감독님이 아슬레틱 클럽으로 오면서 라리가에 좋아하는 감독님이 세 분이 되었다고 좋아했는데 그 기쁨 참 짧기도 하구나. 두 분이 이렇게 한번에 떠나시면 어떡해요T_T 펩T_T 에메리T_T... 거기에 우리 루쵸는 어떻게 되는 거지^_^.... 하. 아무것도 아닌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그저 좋아하는 감독님들이 다음 시즌엔 이번 시즌보다 더 좋게, 그 다음해는 그 전보다 더 좋은 날들 보내셨으면. 행운을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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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어수선하다. 시상식은 준우승팀인 아슬레틱 클럽만^_^


큰일났다, 이거. 코파델레이 결승전에서 양팀 아주 미친듯이 뛰겠네 ☞☜
재밌는 경기 기대할게요, 바르샤, 빌바오. 내일이 없는 듯이 뛰어요 바르싸^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