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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iga/La Roja

120330 유로파8강 1차전 샬케04 vs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

by 로♥ 2012. 3. 31.




1112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FC Schalke 04 vs Athletic Club Bilbao

 

아, 경기 재밌게 잘 봤다
언제부턴가 어럼풋이 생각하고 있던 거지만 축구를 보면서 ‘어떻게 이기느냐’가 아니라 정말 원초적으로 ‘이길까? 질까?’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고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정말 달콤한 메리트가 아닐 수 없구나. 감독님 한 사람이 그냥 저냥 호감가는 클럽에서 완전히 사랑과 관심을 쏟도록 만드는 이 아슬레틱 클럽의 유로파리그 샬케04와의 8강 1차전,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 클럽의 고군분투를 애정 깊게 지켜보는 내 입장에서는, 이 팀의 유로파대진, 대진조차도 정말정말 매력적일세(ㅋㅋㅋ)!


역시 언젠가 말했듯, 관심이라고는 쥐똥만큼도 없는 분데스리가 팀과의 대진이라, 처음에는 굉장히 심드렁해 했다. 그래도 양팀에 어느 정도는 아는 얼굴들이 포진해있어야 관전하는 재미가 더해지는 법인데, 샬케에 있는 선수들 중에는 라울과 훈텔라르 밖에 아는 선수가 없거든. 라울. 와, 라울은 정말 아직도 여전히 라울이더라.






***
이쯤에서 거두절미 하고 아슬레틱 클럽의 골장면 퍼레이드,
전반 19분 요렌테











후반 72분 코너킥 상황에서의 요렌테 헤딩골
 




 





80분 데 마르코스
 







80분에 세번째 골, 역전골이 나와서 망정이지 그 전까지는 정말 지는줄 알았다. 16강에서는 정말 압도적이라고 생각될만큼 엄청난 활동량+좋은 컨디션, 조율이 잘되는 모습이었는데 이 경기에서는 좋은 찬스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기위해 움직이던 전반전과는 비교되게 후반전이 되자 급격히 줄어드는 찬스-.- 샬케입장에서는 엎친데 덮쳐서 주전 골키퍼 두 사람이 모두 부상이라 후반전이 시작됨과 동시에 리저브 팀의 골키퍼로 교체가 되면서 아슬레틱 클럽에 운이 따르려나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선제골을 먼저 넣고도 라울에게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줬지, 특히 라울의 역전골은 정말 굉장히 멋있는 골이었다. 그래도 주늑들것없이 정말 좋은 타이밍에 들어간 데마르코스의 골.








그래서 이 8강 1차전이 펠레스코어로 끝났느냐, 물으신다면 천만의 말씀.
90+2분, 이케르 무니아인
 






독일로 원정가서 무려 네 골을 넣고 돌아온 아슬레틱 클럽.
데마르코스가 경기 도중에 발목 부상을 호소하고 교체아웃 되어 나갔는데 경기 끝난 후의 모습을 보니 걱정할 정도는 아닌듯. 부상은 우선적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데, 아슬레틱 선수들의 체력저하(혹은 과부하)는 고민스러워 보인다(당장 주말의 깜누 경기를 생각하면 순전히 내 입장으론 한시름 놓을 일이기도 하다만은). 그리고 카드 누적으로 산마메스에서의 2차전에 당장 출전할 수 없는 선수들이 몇몇 있는 것 같은데 특히 수비쪽이 고민+고생이지 않을까, 싶은게 걱정. 나는 비엘사 감독님의 아슬레틱 클럽이 유로파 우승컵을 들었으면 좋겠으니까.







***
그러고보니 유로파 8강전이 한번에 치뤄졌으니 다른 라 리가 클럽들의 1차전 상황을 살펴보자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하노버를 홈으로 불러 2대 1로 승리 했는데, 네덜란드로 원정을 떠난 발렌시아는 AZ알크마르에게 반대로 2대1로 패하고 말았다. 2대1 원정패는 수치만 보면 사실 그렇게 걱정할만한 성적은 아니다만은, 발렌시아의 분위기가 조금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라, 홈에서 걱정과 우려를 딛고(ㅋㅋㅋ) 좋은 결과내줬으면


그리고, 오랜만에 다시 아슬레틱 선수들 얘기를 하는데 그냥 가면 섭하니까









마지막은 무니아인 트위터(@IkerMuniain19)발 사진 두 장.





이 팀 라커룸 분위기도 정말, 언제봐도 좋아보여서 보기 좋다
다음 리그 경기 잘 부탁합니다(_ _)





다음 경기 일정 @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4월 1일 일요일 오전 5시 FC vs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