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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0-11

110407 챔스8강 1차전 바르셀로나 vs 샤흐타르

by 로♥ 2011. 4. 9.

 
  liga de campeones 8강 1차전
FC Barcelona vs FC Shakhtar  


 징크스는 믿지 않는다. 하지만 '말에는 힘이 있다'는 말은 믿기 때문에 경기 전에는 되도록이면 절대절대 설레발은 떨지 않는 편이다. 괜히 쓸모없는 말을 해서 우리팀 부정타게 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 징크스랑 뭐가 다르냐고 묻는다면 행동에는 제약이 없다는 것 정도. 입만 다물면 될 거, 징크스란 만들게 못된다. 피케가 본인의 심적 안정감을 의식해서 사시사철 긴팔 유니폼을 입는 것만 봐도ㅋ_ㅋ 
 

 


 
 





  
선제골이 2분만에 터진 것 치고 두번째 골이 나오기 전까지는 고전 아닌 고전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거에는 엄청 약해서 정말 애지간하면 우리팀을 까내리거나 아오 저거 왜저렇게 못해 하면서 역정을 내는 타입은 아닌데(이런데서는 마치 부처의 마음가짐ㅋ) 아우, 정말 굉장히 속이 탔다. 경기 전날 또 크루이프옹이 '우리팀이 샤흐타르에게 쉽게 이길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던 기사를 읽어서 거기에 더 의식을 했던 것일 수도 있지만, 다른건 모르겠고 샤흐타르 정말, 정말 빠르더라.




 




 
아아, 비야. 페드로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비야를 교체시켜 줬는데…. 비야는 다비드 비야의 존재를 인식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싫거나 실망해본적이 없는 선수다. 아예 그런 정도가 아니라 정말 호감가는 선수지, 발렌시아에 있었을 때도. 라로하의 슈퍼스타가 아닌가. 비야 본인이 자신의 무득점 상태를 너무 의식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내일 새벽에 있을 알메리아 전에서는 꼭 한 경기 푹 쉬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셨으면♥_♥ 세레모니하면 또 다비드 비야인데. 패기 넘치는 상남자 세레모니 보면서 한없이 좋아하고싶당 으헤헤헿헤헤헤헤헤헤ㅔ헤헤헿.
mi amor, el guaje♥
 
 
 
  
***

 
어땠든 5:1
실점 아깝긴해도 어쩔 수 없었다. 너무 잘 차고 너무 잘 넣었는걸.
내일 새벽 리그 경기를 치루고 이제 우크라이나로 원정을 떠나야되는데, 이래서 챔스 조추첨할때 진짜 얘네만은 안되길 바랐다. 우리팀 이번시즌 원정 진짜진짜 징하게 길게 다니는구나. 피파 이 쓸모없는 놈들아 조작 한다는 의심받기 싫어서 쥐똥 개뿔딱지만큼도 재미없는 매치업으로 조작했냐 이놈들아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어쨌든 1차전, 깜누에서 대승한 덕분에 원정길이 한결 가벼워진 것만은 천만다행.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느냐만은 2차전도 방심말고 잘 부탁합니다, 바르셀로나.
 
  



 
그러고보니 바로 며칠전에 레오가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었다.
나도 바르싸트위터에서 그 소식을 접하자마자 페이스북에 가입했는데 옘병 이거 뭐야 왤케 어려워 ☞☜
그리고 경기때나 트레이닝할때 늘상 헤실헤실 웃고 다니는 메시덕분에 은연중에 그냥 동네어귀 어슬렁 돌아다니는 바보 보듯(알라뷰레오) 친근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는지, 레오 페이스북을 보다 내가 그냥 단지 이 레오 메시를 좋아하는 몇십 몇백 몇천만명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현실과 거리감을 새삼 깨닫고 쪼꼼 좌절했다. 이런 거리감 옳지않아..T_T.. 나는 그저 한낱 먼지 한 톨 만한 지구 반대편, 존재도 없는 꾸레일 뿐T_T..
 
  



 
그래도 사랑한다, 레오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