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331 톤네루즈とんねるず SP : 레오 메시

2011년 3월 31일에 방영된(아마도) 톤네루즈 스페셜, 톤네루즈의 여러분 덕분입니다. 결성 31주년, 톤네루즈 in 유럽.
거 프로그램 이름 한번 길기도 하다. 일본 방송을 더러 봐온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톤네루즈'라는 것은 두 명으로 구성된 개그 콤비의 이름인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에는 이렇게 콤비로 이루어진 장수 개그팀이 많다. 아 우리나라도 옹달샘 있구나 뼈그맨 옹달샘ㅋㅋㅋ. 이 사람들끼리 떠드는 부분은 대충 넘겨서 왜 하필 바르셀로나에, 거기서도 하필이면 왜 레오 메시를 만나러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꾸레인가보지 껄껄껄.

어쨌든 바르샤 머플러 등으로 중무장을 하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FC바르셀로나 퍼스트팀의 훈련장.
레오가 잡힐때 나오는 자막은 참 일본스럽게도'세계 넘버원 플레이어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세계 넘버원 플레이어 맞는데 왠지 왜놈들이 이러면 괜히 더 오타쿠스러워보인다. 너희들의 오덕본능 껄껄.

어쨌든 이 중에 이시바시씨였나, 이제 이름 잘 기억도 안나네. 아무튼 이 분이 자기 발 근처로 굴러온 공을 선수들 곁으로 차주는데(원래 피치 안에 외부인은 절대 들어가면 안된다 했다는데) 그 공으로 다시 비야가 연습하는걸 보고 '엌 비야가 내 패스 받아줬어'하면서 호들갑을 떤다. 그런데 그와중에… 야 너네… '야'발음 되잖아. 되면서 왜 영어식 발음해ㅋ_ㅋ 비쟈라고 하지뫠!ㅋㅋ





어쨌든 기껏 거기까지 가서 뭘 할까 했더니,



정말 별 거 안하더라. 어쨌든 레오를 만났으니 선물을 몇 가지 준비했다면서,





Q. 레오, 최신 전자제품 좋아한다면서?
Leo. 응 좋아해

해서 꺼낸 첫 번째 선물은 로봇 청소기와,

뭘까뭘까?_?






2010 피파 발롱도르를 수상한 레오를 위한 5월doll(일본은 도루로 발음함=발롱'도르'와 고가츠'도르'의 발음이 같단 소리). 와 진짜 이따위 개연성이라고는 찾아볼라야 찾아 볼 수도 없는 이 아저씨개그 어쩔 거야. 그래도 나름 의미는 좋은걸 갖다붙혔다. 5월에는 남자아이의 날(일본은 5월 5일이 남자아이를 위한 날임)이 있는데 레오의 건강을 기원하며 주는 거라고. 참 고호맙소.

입모양 꼭 wow 하는 것 같다ㅋㅋㅋ
실제로는 뭐 고맙다거나 마음에 든다는 것 같은데 스페인어 몰라여.. 스페인어 어려워.






그리고 마지막 선물인 저 모자는 건네는 분의 본가가 자전거 가게를 하는데 거기 가게 모자란다ㅋㅋㅋㅋㅋ
와 진짜 쓸모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쓸모없고 정말 사적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레오가 쓸까말까 고민하다 결국 안쓰는거 귀욤귀욤♥♥

그리고 언론인은 세계 어딜가나 다 똑같으니 이 사람들도 역시 레오에게 '일본 국가대표팀 어땠어?'하는 질문을 하는데 방영당시 시점에서 가장 최근 경기였던 2010년 10월 9일, 일본vs아르헨티나 친선경기에서 1:0으로 패했었던지라, 그때 진게 꽤나 기억에 남았던지(ㅋㅋㅋ) '일본국대 잘 몰라서 어려웠어'라고.


Q. 그래도 인상적이었지? 어땠어 일본 국대는?
Leo.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같은 그룹이라, 다시 붙어보고싶어.
(이후 일본지진 발생, 결국 불참하게 됨.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매회 팀 수를 맞추기 위해
다른 대륙 팀을 초청 하는데 이번에는 일본이 빠진 대신 코스타리카가 참여하기로)




그리고 이 대답을 들은 톤네루즈가 말하길 '우린 사실  somos canalla 서포터즈야'
애기 레오가 아르헨티나에 살 시절에는 뉴웰스 올드 보이스라는 프리메라 디비시온, 아르헨티나 1부리그 유소년팀에 소속되어 있었는데 그 팀의 라이벌팀이라고 자막이 나온다. 소모스 카나야라고, 나에게는 무척이나 생소한 팀이기도. 프리메라 디비시온팀은 레오덕분에 알게 된 저 뉴웰스와 수페르클라시코의 두 라이벌팀인 보카 주니어스, 리버 플레이트 세 팀 밖에 몰라서.





어쨌든 우리 메시 웃으라고 개그친거라
크헹헤헹헵헤흽 하면서 웃고 넘기려는데

ㅋ
나는 미친 인간처럼 크허베허ㅎ에흥헤헤렙 하면서 웃고
너는 천상 소년마냥 헤헤♥ 웃는구나ㅋ

그리고 메시 블로그에서 나 오늘 추꾸했쪄급으로 언급되는 고기 이야기가 나온다.
Q. 레오, 고기 좋아해?

Leo. 응♥
좋아한다고 하니 톤네루즈가 일본에 있는 맛있는 고기집 이야기를 해주는데 곰곰 듣고있던 레오, '언제 일본에 가게될지 모르겠지만 가게 된다면 데려가줘' 라고. 그런데, 그래서 느닷없이 이 고기 얘기를 왜 꺼내는가 했더니 ㅎㅏㅋ 겨우 이딴거 하려고 그렇게 뜸을 들였니. 이거 하려고 바르셀로나까지 갔나요 이 사람들아 내 눈을 똑바로 보고 대답해봐.





Q. 메시, 맛있는 메시야(めし屋:밥집) 소개해줘.

…
메시야 지금 몇 시야? 급 개그ㅋ_ㅋ 어쨌든 질문이긴 하니
Leo. 아 레스토랑(얘기 하는 거야)? 카사노바라는 내 단골 레스토랑이 있어. 
오너와도 친구고 요리도 맛있으니까 마음에 들 거야'

통역해주니 진짜 소개해주는 거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딴 개그 치려고 바르셀로나까지 갔다왔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톤네루즈 으금니 끅 끄믈으르.

 

영상이 거의 30분도 안되는 짧은 영상이라 유투브 링크할랬더니 아 못찾겠어 옘병ㅋ_ㅋ 

어쨌든 결론은 우리 레오 이쁘다♥♥
 
톤네루즈가 마지막에 그 레스토랑, 레오 이름대고 먹어도 돼? 해서 레오가 그러라고 했는데
진짜로 가서 먹고 오는 걸로 끝. 에라이 이 야무진 사람들앜ㅋㅋㅋ 진짜루 마..맛있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