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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6-17

170127 코파8강 2차전 FC바르셀로나 vs 레알 소시에다드

by 로♥ 2017. 1. 28.



Copa del Rey 8강 2차전
FC Barcelona vs Real Sociedad





바르싸는 예상치도 못한 대승을 거두었고 -물론 예상치도 못하게 두 골이나 실점하면서(ㅋㅋㅋ)- 안정적으로 세미 파이널에 안착했다.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깜누 지붕 위로 먹구름이 가득 껴있던 것을 부정할 수는 없는지라 바르싸의 경기력이 제 자리를 찾아가는 지금이 얼마나 기쁘고 반가운지 모르겠다. 물론 리그 순위야말로 여전히 제자리걸음이고 이 국왕컵 또한 결승도 아닌 준결승전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지만, 내가 늘 말하지 않는가. 승리의 기쁨에는 경중이 없다.


 


바르싸는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무려 다섯 골을 득점했다. 경기도 재밌었고, 그래, 다섯 골이나 나왔는데 재미없을 수가 없지(ㅋㅋㅋ). 모든것들이 이토록이나 잘 진행되었는데, 문제는, 나야. 오, 나는 명절이 정말로 싫다. 흔히들 생각하는 명절지옥을 체험하는 쪽은 아니지만 주위사람을 포함해 한국에 있는 그 모든 사람들이 죄다 어수선한 그 분위기가 미치겠다고ಥ_ಥ!! 남이 어수선하면 나도 어수선하다. 경기가 머릿속에서 미련없이 지워진 것 같군(ㅋㅋㅋ).









1-0 데니스 수아레즈 선제골







2-0 리오넬 메시 PK골







3-1 루이스 수아레즈




루이스 수아레즈가 골을 넣었을 때는 정말 환호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ㅋㅋㅋ). 나는 무난히, 무실점을 베이스로 1-0 정도 승부를 예상했기 때문에-거듭 말하지만 나는 상대팀이 득점할거라는 예상을 해본적이 없다- 소시에다드의 그 예상치못한 득점은 내 기분을 몹시 언짢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1분 뒤, 수아레즈는 반격에 성공했다.

물론 그로부터 다시 10분 뒤에, 한 골을 더 먹히긴 했다.





4-2 아르다 투란




그 울분은 아르다 투란이 풀어주었고.
내 팀이 몇 골을 득점하든, 단 하나의 실점만로도 이미 말할 수 없는 짜증을 느끼지만(ㅋㅋㅋ)
그 실점을 오래지않아 갚아주는 것은 좋다.





5-2 데니스 수아레즈 추가골




갚아주는 것에 그치지않고 연달아 퍼부은 데니스 수아레즈의 이 골 덕분에



오랜만(인듯하지만 그리 오랜만은 아닌)에 마니따로 마무리.
































뒤이어 발표된 준결승 대진을 보니 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더군. 진짜 지겹다고 말하기도 지겨울만큼 지겹고 식상하지만 ATM과의 경기가 결승전이 아닌 것은 마음에 든다. 물론 ATM을 이기고 올라가면 결승에서 셀타 비고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니 어떤쪽으로든 마음 편한 대진은 아니지만 일찍이 서태웅이 말하지 않았나. 우승이 목표라면 누굴 언제 만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물론 스포츠가 재밌는 점은, 양 팀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다는거지(ㅋㅋㅋ).
모쪼록 -내가- 재밌는 게임이 되면 좋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