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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4-15

140901 리그2R 비야레알CF vs FC바르셀로나

by 로♥ 2014. 9. 2.


1415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Villareal CF vs FC Barcelona



2014/15시즌 개막이래 최고로 가슴 졸이는 게임이었다. 그래, 이런 감상이 벌써 나오는 것이 옳은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의 원인을, 마음 급하기로는 비할 바가 없는 내 성질머리의 초속단위에서 찾아선 안된다. 아주 사소하나마 그래도 문제가 있는 쪽을 고르자면 굳이 바르싸였던 것이다. 고작 2라운드만에 무승부, 혹은 최악의 경우 벌써부터 승점 3점을 잃게 될 때를 가정하게 해선 안되지. 바르싸가 내게 이럴 순 없는 거다.




내게 벌써부터 그런 깊은 번민을 겪게한 바르싸의 선발 라인업, 무니르는 루쵸의 마음속에 완전히 자리 잡았다. 바르싸 서포터라 자처하는 사람 중에 아직 퍼스트 리그에서 ‘검증받지 못한 라 마시아 선수’ 기용을 두고 의문을 품거나 싫은 소리를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고. 해서 포워드 삼인의 선발라인업에 대해선 일절 걱정이 없었으나, 바르싸 축구의 사실상 모든 것인 미드필더진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긍정하긴 어렵다. 이 역시 모두가 그랬을 것이다.












1-0 리오넬 메시 0.9골+산드로 라미레즈 데뷔전, 데뷔골




지난 라운드 무니르의 엄청난 데뷔전에 이어 또한번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심지어 팀을 살린 소중한 승점 3점 골을 넣은 산드로 라미레즈. 사실 양팀의 무득점 상태는 너무나도 길었고 네이마르가, 챠비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골대를 맞추는 불운이 이어졌기 때문에 후반 20분 쯤이 되자 진심으로 팀의 위기상황을 걱정해야 했다. 겨우 2라운드만에 승점을 잃고 시즌 내내 번민하고싶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 가슴을 졸였던 것이다. 그와중에 루쵸가 선택한 카드가 산드로였을 때는, 달리 써먹을 카드가 없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정말, 정말이지 선수기용 면에서는 루쵸보다 대범한 감독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을 정도ㅋㅋㅋ

그리고 루쵸의 선택은 이번에도 옳았다.


어김없이.






비록 레오가 0.9골 정도 떠먹여준 거라고는 해도(ㅋㅋㅋ)

기똥차게 골로 완성시킨 후배가 기특한 메캡틴


어려서(?) 대범하다고 생각하며 광대를 터뜨린 라미레즈의 세레모니ㅋㅋㅋ
레오에게 점프해 안기는 선수가 정말 웬만하면 없는데(ㅋㅋㅋ), 너무나도 드문 장면이라-분명 이렇게 안기는 선수가 몇있긴 했다. 자기가 안기는 것 같지만 결국엔 안고있는 모양새가 되긴 하지만. 근데 정말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나ㅋㅋㅋ- 괜히 실실거리다가


으아 우리팀 벤치 사랑스러워 죽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이겨서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다.
하루내내 좋기만 할 줄 알았는데 레오가 햄스트링 부상때문에 검사를 받았고, 심각한 것은 아닌 모양이지만 덕분에 다가오는 독일과의 친선전 결장이 불투명하게 됐다고. 사실 친선전에 뛰지 못하는것은 반갑지만 그게 하필이면 또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점은 진심으로 걱정된다. 시즌 시작하자마자 또 A매치 때문에 선수들 쏙쏙 뽑아가는 것도 열불터져 죽겠는데 우리 메시가 부상이라니. 부상이라니T_T! 내 건강한 근육들 다 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메씨 아프디망T_T_T_T_T_T_T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우리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바르싸 소속 선수들을 벤치에 앉혀준다는 감사한 망상(!)은 그 실현 가능성을 따지지조차도 않으니 모쪼록 잘 뛰다왔으면 좋겠다. 이왕 뛰는거 다들 이기고 돌아와야지. A매치데이 잘 보내고, 우리 메시 다시는 부상 당하지말고, 돌아와서 또 이겨줘요 바르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