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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1-12

111030 리그11R 바르셀로나 vs RCD마요르카

by 로♥ 2011. 10. 31.



1112 라리가 11라운드
FC Barcelona vs RCD Mallorca


언젠가 슬램덩크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근본을 상실한 멍청이 하나 때문에 시시때때로 슬램덩크가 생각나 나를 곤란하게 한다고. 농구는 좋아하느냐는 순수한 소연이의 질문에 농구를 시작하게 된 것 치고는 강백호의 근성은 꽤 알아줄만 했는데, 근성과 실전은 제법 다른 것이어서 출전을 하는 족족 퇴장을 당하는 천재의 시련에 가로막힌 강백호는 자존심을 굽히고 채치수를 찾아간다. 그때 채치수는 강백호에게 드디어 비법을 전수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스크린 아웃. 돌아온 푸욜과 피케의 플레이를 보며 강백호에게 그렇게 스크린아웃을 강조하던 채치수가 떠올라서 나도 모르게 웃었다. 어이가 없어서도 웃고. 돌아와서 기뻐요, 푸욜 피케.



바르셀로나와 마요르카의 선발 라인업.
미들이 저래서(....) 가당치도않은 의심을 잠깐 했었지.














후반전. 지난 경기에서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르고 두 번째 경기만에 데뷔골을 넣은 쿠엔카.
나는 진짜 경기 조용하게 보는 편인데 어제 경기는 보는 내내 엌 우왁 헐 으아 어어 크 앜! 하고,
도무지 조용히 있질 못하겠더라 껄껄껄. 우리 알렉스 빨리 경기 뛰고싶지?







얼른 돌아와














어시.
기분 좋아서 경기가 끝나고도 두어시간,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렇잖아도 긴데 그와중에 사족을 더 달자면 경기중에 마요르카의 알바로 선수의 백넘버 마킹(30번)이 뜯어져서 3번이 된 걸 보고 예전, 놀러와였나? 예능프로그램에 김C가 입고나온 박주영선수의 어센틱을 패널 중 한 명이 먼지가 묻었네요 라면서 마킹의 일부분을 뜯은적이 있다고. 본방을 보진 못했는데 친구들에게 그 얘기를 듣자마자 레플리카의 생명을 갉아냈다며 쌍욕을 퍼부었더니(....) 친구들의 눈이 게슴츠레해지던 그 날이 떠올랐다ㅋ_ㅋ.. 찝찝한 눈을 하고 아무도 내가 화내는 포인트에 동조해주지 않았지. 엄마 세상은 참 차가워요 ☞☜







***
바르샤는 곧 체코로 간다.
다음 경기는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전. 빅토리아 플젠의 홈구장에서


11월 2일 수요일 오전 4시 45분
빅토리아 플젠 vs FC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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