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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4-15

140928 리그6R FC바르셀로나 vs 그라나다CF +MESSI#401

by 로♥ 2014. 9. 29.


1415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FC Barcelona vs Granada CF


※ 스 압 주 의 ※


시즌이 시작되면 정말 다양한 종류의 스트레스가 찾아온다. 승패에 대한 긴장감에서 오는 스트레스부터 선수의 폼이 떨어지거나 부상을 당하지는 않을까 염려하는 마음, 비슷한 크기의 대전팀들이 걸어오는 도발같은 커다란 스트레스의 (그러나 일견 긍정적인) 요소부터, 당장은 어찌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한 지나친 관심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문제를 걱정하는 쿠크다스 정신력의 소유자들로부터 전염되는 소모적인 논쟁, 한가한 안티팬들의 멍청한 어그로 같은 작은 부분들까지. 그런 크고작은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감수하면서까지 축구를 보게 하는 이유라면, 달리 이견이 있을 수 있을까.




결국 사랑해 마지않는 내 팀이 이긴다는 무엇보다 매력적인 결말.
그 카타르시스는 과연, 무엇과도 비할 수 없다.






 





여기까지 내려오는데도 이미 스압인데 골장면 만으로도 스크롤 크기가 한줌은 더 줄어들 것 같아서 좋으면서도 -귀찮고-심란하다(ㅋㅋㅋ). 지난 경기 무승부의 임팩트가 크긴 컸던 모양인지 경기를 기다리는 동안엔 내내 마음을 졸였는데, 막상 뚜껑 탁 까놓고 보니 어라? 이거 오늘 대승하겠는데 하는 기운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더니 혹시나가 역시나.


1-0 될놈될 네이마르 선제골


네이마르 선제골은 기쁘지만 뜬금없이 엄지손가락을 입에 물어 아냐, 내가 잘못 본걸거야 현실을 강하게 부정하게 만든 네이마르의 당황스런 세레모니(ㅋㅋㅋㅋ). 브루나랑은 얼마전에 헤어졌던것 같고 다비루카 생일은 한참 전에 지나갔고 지금은 싱글일텐데, 물론 아무 의미 없는 (다비루카를 위한) 세레모니일 수도 있지만, 이런게 민감해지는 이유가 있다. 또 다른 선수들이 줄줄이 새 아이 아빠가 될까봐 ☞☜ 특히 내가 가장 원하지 않는 선수가 ☞☜






2-0 레오→ 라키티치 추가골


트레이닝 때의 레오는 너무 놀라워 가끔씩 하던 일을 멈추고 서서 그의 플레이를 감상하게 된다는 라키티치 추가골. 이적해온 선수들이 이적 첫시즌엔 저런 멘트의 인터뷰를 무슨 연례행사처럼 하는데, 그 어떤 변수도, 시합의 부담도 전혀 없는 리오넬 메시의 평소 플레이는 어떨지 정말 궁금하다. 자, 그리고 여러분 이제 일어나세요.



라키티치 나간다능 기립박수 쳐줘야 한다능
60분 가량을 아낌없이 뛰고 득점까지 한 라티키치의 교체아웃. 피치 위에선 터프하고 밖에선 상냥한 남자ಥ_ಥ






3-0 레오→(무니르→) 네이마르



무니르의 오늘은 이상한 날이었긔_☆ 결말이자 전반전을 마무리했던 네이마르의 두번째 골

우리 메윽씨이 왜이렇게 청순하지ಥ_ಥ






4-0 리오넬 메시 개인통산 400번째 골







깨알같이 어시해준 다니한테 뛰어가 토닥토닥 하는 어시왕






5-0 (레오의 어시+) 네이마르 해트트릭






블라우그라나를 입고 두번째 해트트릭을 하게 도와준 레오를 한번 안아보고


이어지는 자축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미 남자들 은근히 애교있는거 정말 귀엽고 터진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0 리오넬 메시 추가골












그리고 이 골은 리오넬 메시가 프로무대에서 득점한 401번째 골이 되었는데


블라우그라나를 입고 혼자서 무려 248골을 넣었다. 해트트릭은 무려 29번.
그리고 이 대단한 기록은 아래의 사진을 보면 더욱 실감나는데



현역선수로서는 라울도 물론 대단한 기록이지만, 레오는 라울보다 267경기를 덜 뛰고-새삼 보니 라울도 마드리드를 위해서 정말 많이 뛰었구나- 20골을 더 넣었다. 그리고 라 리가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텔모 사라와의 골 차이는 이제 겨우 단 세 골. 이제 이 기록을 레오가 갈아치우느냐는 문제도 되지 않지. 남은건 언제, 얼마나 더 많은 골을 더 득점하고 기록하게 될까 하는 것 뿐. 머지않아 리빙 레전드 리오넬 메시가 새로 쓰는 현대축구사의 한 페이지를 또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 또한 영원히 내 기억에 남아 자랑스러운 추억이 되겠지.






















































물론, 레오를 보면 가장 행복하고.






경기가 끝난 후


레오는 마스체라노와 인사한 후 또 라커에서 유니폼을 교환하기로 약속하고




애교 넘치는 네이마르도 해트트릭 볼을 잊지않고 챙겨나가며 템메이트들과 깨알같이 인사하는데,
필드 플레이어들 모두가 빠르게 뛰고 패스하고 득점하고 얼싸안고 바쁘게 기뻐하는 동안



여전히 한가한 브라보.






그런 브라보를 위한 오늘자 스포르트.cartoon
(스코어보드부터 FC 바르셀레오/네이 6 vs 0 그라NADA=nothing)

레오 “네가 클린시트를 계속 유지해 나간다면, 언젠가 너를 위해 어시스트 해줄게.”
브라보 “물론, 넌 그럴 수 있을 거야.” (으악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