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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2-13

121021 리그8R 데포르티보 vs 바르셀로나

by 로♥ 2012. 10. 22.


1213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RC Deportivo vs FC Barcelona



주말! 주말! 축구하는 주말! 재미있어 보이는 경기들이 연속으로 편성되어 있길래 1시부터 시작하는 라리가 8라운드의 세 게임을 연달아 봤는데 첫번째 경기에서 2대0, 두 번째 게임은 3대2, 세 번째 게임은 무려 한 경기에 아홉 골, 5대4. 스코어만 보면 세 게임이 갈 수록 재미있어 보이는데(ㅋㅋㅋ), 그래, 내가 꾸레가 아니었다면 갈 수록 재밌을 수도 있었겠지 ☞☜



그 중 두 번째 게임이었던 발렌시아와 아슬레틱 클럽 경기. 두 팀은 경기 시작 전에 2승2무3패로, 양팀 다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승점 3 점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리그를 운영하는데 큰 힘이 될 그 신승의 기운은 아슬레틱을 향해 기우는가 했다. 그러나 67분, 안데르 에레라 퇴장, 결국 종료 직전에 역전골을 내어주고 패배. 에레라가 퇴장 당하기 전까지는 준희옹 때문에 또 발렌시아가 지는가 했더니(ㅋㅋㅋ), 이 경기를 보면서 절절히 생각했지. 과연, 수적 열세는 정말로 절대적이구나.












0-3 이번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메시①








시간을 보면 알겠지만 전반 18분에 이미 3대0 스코어를 만들었는데, 이 타이밍에 나는 문득 언젠가의 문학시간을 떠올리고 있었다. 현진건님의 ‘운수좋은 날’을 배우던 그 날을. 이걸 참 교육의 긍정적인 효과라고 해야할지 주입식 교육의 폐해라고 해야할지ㅋㅋㅋ 어쩐지 20분에 3대0이 되도 개운하게 좋지가 않더라니까? ‘왜 설렁탕을 사왔는데 먹지를 못하누’ 꺼이꺼이








② 눈 깜짝 할 사이에 스코어는 2-4. 바르싸의 네 번째 골, 레오의 두 번째 골








③ 후반 31분 3-5. 리오넬 메시 해트트릭

↑ 패딩 입은 애 같이 세레모니 했다고 카드 받음ㅋㅋㅋ 주심 미친넘아







1분 뒤, 알바의 자책골과 함께 결국 최종스코어 4대5. 참, 힘겨운 승리였다.
그러나 단 두 가지, 먼저 이전 경기에서 ‘수적 열세의 힘겨움’을 이미 경험한 내가 불길한 기억을 떠올린 것이 무색하게도 후반전 대부분을 10명이서 뛰었는데(후반 5분만에 마스체라노 경고누적 퇴장)도 불구하고 한 명의 빈자리를 크게 느낄 수 없었던 점과 무려 네 골이나 실점하는 동안 한번도 동점이나 스코어리드를 내어주지 않아준 것에 고맙다. 아슬레틱전 볼때 준희옹이 비엘사와 그의 빌바오 플레이 스타일을 이야기하며 바르싸 이야기를 몇 번 언급했는데, 그럴때마다 ‘~그 점이 바르싸와는 다른 부분’이라고 하셨지. 그리고 그 다른점은 결국 이렇게 결과로 나타났다. 말이 나와서 말이지만 비엘사의 두 번째 시즌은 정말 무시무시할 거라 생각했는데, 구상한 대로 풀리지않는 것에 가장 마음이 답답한건 감독님 본인이겠지. 어쨌든 저 경기를 낄낄거리며 감상하다 경기는 재밌는데 ‘이게 우리팀 경기였으면 완전 실시간 늙었겠지ㅋㅋㅋ’ 했던 벌일까?




































세상에 바르샤가 네 골을 먹히는 날이 또 있다는 것을 내가 상상이나 해봤겠냐고ㅋㅋㅋ.
지금은 이겼으니 다행이라고 치고, 이제 코파델레이도 시작될 것이고 머지않아 챔스 조별예선도 마무리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리그와 병행해야할 시리즈 모두가 ‘토너먼트’로 전환되는데, 티토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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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 이쁜 거야






9 겸사겸사 같이 올리는 짤 두 개 : 국대 소집해제 후 바르셀로나로 돌아온 날

야무지게 채워올린 후드집업ㅋㅋㅋ 아이코 귀여워라






10 위에서 잠깐 언급한 12/13 코파델레이 대진표

바르싸의 첫 대전상대는 세군다 디비젼B팀의 알라베스.
근데 우리팀 다음 리그 경기 라요 바예카노 원정인데, 마쉐 마저 없어서 수비 어떡하지? 피케 돌아오나? 음.. 피케ㅋ
라요 바예카노도 꽤 공격 성향이 강한 팀이라, 평소였다면 기대 했겠지만 이번만은 기대 안돼. 걱정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