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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4-15

150524 리그38R FC바르셀로나 vs RC데포르티보 +바르샤, 리그 우승 셀러브레이션

by 로♥ 2015. 5. 27.



1415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FC Barcelona vs RC Deportivo de La Coruña


 스압주의|블로그의 파비콘이 완전히 뜰 때까지 기다렸다가 봐주세요 


누구에게나 아주 긴 하루가 있다. 내게는 지난주가 내내 그랬다. 삶은 원래 힘들고 고단한 법이어서, 그 새삼스러움에 대해 떠들기도 지칠 정도지만 그렇게 긴 하루, 일주일을 보내는동안 마치 화룡정점을 찍듯 ‘그 날’이 다가왔다.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언젠가는 이 날이 올 줄 알았고 이번 시즌이 시작됨과 동시에 그 날은 조금 더 빠르고 구체적으로 다가올 거라고, 나는 충분히 그 날을 준비해왔던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기분이 괜찮거나 나아지지는 않더군.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의 우승을 결정 짓고 단 하나 남은 마지막 리그 경기인 데포르티보와의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챠비 에르난데스는 이별을 고했다.


 


언젠가 개인이 슬픔을 받아들이는 속도에 대해 이야기 한 적 있다. 그리고 나는 당장 닥친 현실을 즉각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타입이라고. 생각해보면 항상 그랬거든. 펩이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던 기자회견 괜찮은줄로만 알았던 티토의 비운 레오가 눈앞에서 월드컵을 놓쳤던 그 날의 결승전, 푸욜의 마지막 인사…. 나는 슬픈 감정을, 빗물이 호수에 스며들듯 그렇게 느끼는 줄로만 알았는데 이 경기를 보고나니 새삼 와닿는게 있었다. 차라리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나는 이번 시즌동안 챠비와의 이별을 준비하며 이 시즌을 내내 비극이라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이 스쿼드로 볼수있는 바르싸의 마지막일걸 아니까 우승이 더 기쁘고, 아직 미처 경험하지도 않은 챠비의 부재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커진다. 챠비 에르난데스는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팬들은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르는 챠비를 위해 깜누를 가득 채운 이벤트를 준비했고 구단도 최선을 다해 그를 존중하고 있으며 나 역시도 이 사실을 정확히 인지했다. 다음 시즌부터, 챠비는 더이상 블라우그라나를 입지 않을 것이다. 가슴 아프게도.






챠비의 마지막 홈경기,
이기고 끝냈으면 더더욱 좋았을텐데 사실 승패야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물론 정말로 지기라도 했다면 당연히 차오르는 분노에 치를 떨었겠지만(ㅋㅋㅋㅋ) 팀은 지지 않았고,

전반 5분,1-0 리오넬 메시 선제골









이른 시간의 선제골을 보고 팀은 무난히 승리할 거라 생각했던 것이다. 물론 그게 대단히 큰 착각이기는 했다. 그래도, 이 골을 두고 생각해보자.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리오넬 메시는 바르싸의 첫 골을 넣으며 새 시즌의 포문을 열었다. 그때로 기억을 거슬러 오르자면 내게는 커다란 걱정거리가 두가지 있었는데, 하나는 프리시즌을 보내는동안 나를 무척이나 짜증스럽게 했던 챠비의 이적설에 대한 루머였고-물론 그때도 지금도 챠비의 이적이 ‘미뤄진’ 것이지 갑작스럽게 결정된 사항이 아니라는건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을 수 없는 것 뿐이지- 나머지는 월드컵을 허망히 준우승으로 그친(ㅋㅋㅋㅋ) 레오가 그 사실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을까 지나치게 걱정한 것이다.





그런 걱정거리를 새삼 떠올리며 후반 58분
2-0 리오넬 메시 추가골이자 14/15시즌의 리가 마무리 골


 
그리고 내 걱정이 얼마나 지나쳤는지는, 레오가 직접, 시즌 내내 자신의 강인함을 증명해냈다. 그야말로 시즌의 시작부터 끝까지. 레오는 마치 오래도록 쉬었던 축구를 다시 시작하는 사람처럼 활기차게 플레이하고 골을 넣고 팀을 도왔다. 시종일관 즐거운 얼굴로. 레오에게도, 나역시도 여전히 갈망하는 ‘(레오가) 월드컵을 들어올리는 꿈’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그 꿈이 잠시간 좌절된 것이 리오넬 메시의 플레이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은 것이다. 나는 그 사실에 새삼 감탄했다. 해왔다. 그리고 이 점에 대해 내가 얼마만큼의 고마움을 느끼는지 레오는 모르겠지. 리오넬 메시의 플레이를 보는것 만으로도 내게는 삶의 위안인데, 그가 행복해하지 않았다면 나에게도 오늘의 이 날은 없었을 것이다. 문장 그대로 레오는 내 하루를 만들거든.





레오가 행복하고, 팀이 행복한 채로 루쵸의 첫 시즌을 마무리 지어 기쁘다.
그리고 이 경기가 비겨서 한편 ‘차라리 잘 됐다’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바르싸는 이미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강등권 팀들은 이 경기에 정말로 사활을 걸어야 했다. 누구도 강등당하고 싶지는 않을테니까. 바르싸는 후반 60분까지는 스코어의 우위를 가졌지만 이후부터는 그러지 못했다. 살아남기위해 필사적으로 뛰어다닌 데포르티보에 2골을 먹히고, 그들이 프리메라리가에 남는 것을 도왔다(ㅋㅋㅋㅋㅋ). 여기서 차라리 잘된 것은 오로지 그 점이다. 우리팀이 마지막으로 상대팀을, 데포르티보를 세군다로 강등시키지 않았다는 것.




 






Ⅱ 네이마르→ 챠비






Ⅲ 챠비의 프리킥



그의 마지막 홈 경기, 또 마지막 라리가 경기라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챠비에게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는데-그 챠비니까. 바로 그 챠비 에르난데스!- 그토록이나 의미가 남다른 경기였던만큼 (데포르티보 팬들을 뺀) 이 경기를 관전중인 모두가 챠비의 득점을 염원했을 것이다. 챠비가 팀에 해준것은 그 어떤 것이든, 방식으로든 보답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그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가치있는 인사는 챠비의 플레이에 환호하고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것일 테니까. 그리고 그 환호가 가장 커질 때인 그 득점이, 자신에게 바치는 선물이기를 바랐다.


삶은 언제나 마음처럼 되진 않지.





챠비가 지금보다 한창 어릴때인 2002년, 그 해의 월드컵에서도 이미 ‘컴퓨터 패서’로 소개되던 챠비 에르난데스의 프리킥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빗나가고 만 슈팅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그래, 맞다. 우리나라에서 월드컵이 진행됐을때 챠비는 그때부터 이미 컴퓨터 패서로 불려왔고 어느 순간부터는 ‘패스마스터’로 소개되었지. 한때는 우스갯소리로 이런 말이 나오기도 했다. 챠비 에르난데스는, 지나가는 할머니도 발만 갖다대면 득점할 수 있게 만드는 선수라고.


아들의 마지막 홈경기를 보러 온 모태꾸레 집안의 부모님 두 분과 부인 누리아




엄빠는 한껏 아쉬워하는 표정을 짓는데, 누리아는 아쉽지만 애교가 섞인 표정을 지으며 박수를 친다. 이게 부모님과 부인의 차이일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리아의 저 짧고 간단한 리액션에서부터 챠비를 향한 애정이 느껴져서 참 좋다ಥ_ಥ 또 울고싶어지는군.





Ⅳ 네이마르→ 챠비






Ⅴ 84분, 챠비 에르난데스의 인사




교체아웃되어 나가는 챠비를 굳이 끌어잡고 데포르티보의 선수들이 인사를 건낸다. 마지막 대전팀이 대포르티보가 아니었어도, 그 어느 팀이었더라도 그랬을 것이다. 바르싸 선수인 챠비를 좋아하지 않을 수는 있어도 현대축구에서 챠비 에르난데스가 이뤄낸 모든것을 함께 봐온 이들이라면 모두가 이 감정을 이해할 것이고. 챠비는 단순히 바르싸 선수 한 명이 아닌, 2000년대 스페인 축구와 현대축구의 키워드인 것이다. 그랬던 이가 프리메라리가를 떠난다. 바르싸를. 내 팀을. 자신의 팀을.









바르싸의 무승부가 데포르티보를 강등시키지 않게 되어 다행이라고 했는데, 윗짤을 보고 다시금 주륵주륵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생각해봐도 여전히 그렇다^_ㅠ 팀이 강등위기에 놓인 데포르티보의 팬들은 그 데스매치를 남의 홈팀에서 겪으며 참 외롭고 힘겨웠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 역시도 자신의 정신적 지주의 은퇴를 앞두고 있지. 승패에서 벗어난다면 이 경기를 지켜보는 모든 팬들이 같은 슬픔을 공유하고 있다. 그들도 챠비가 교체아웃되어 나왔을땐 존중의 의미를 담아 챠비에게 박수를 보냈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1415시즌이 종료되었을때, 데포르티보는 아슬아슬하게 잔류에 성공했고 그 성공을, 또한 바르싸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ㅋㅋㅋ). 바르싸는 이미 한 경기 전에 우승을 확정 지었으니, 데포르티보 선수들과 팬들이 더 행복했을지도 몰라^_ㅠㅋㅋㅋ 그래, 비겨서 짜증나는 와중에도 차라리 어느 누구도 상처받지 않았으니 됐다. 이미 챠비를 떠나보내는 것 만으로도 너무 힘드니까;;;;;..









FC Barcelona, 2014-2015 Primera Liga Champions!





사실 오늘, 그러니까 이 경기의 포스트는 정말로 쓰고싶지 않았다. 쓰고싶지 않은 것을 스스로 달래가며 그래도이게 리그 마지막 경기야 이게 하이라이트잖아, 이 씬을 위해 내가 고생한 그 모든 것들을 생각해보라고! 하며 억지로 쓰고있긴 한데(ㅋㅋㅋㅋ), 물론 기쁘고 행복하기야 하다. 아무렴, 내가 삶에서 바라는 일이 그렇게 많지도 않은데 가장 우선순위가 바르싸의 우승 승리 트레블인 것을 떠올리면 이 행복한 순간을 미뤄둘 이유가 없지. 하지만 챠비가 간다. 우승 셀러브레이션의 행복과 동시에 챠비가 블라우그라나를 입을 순간이 이제 단 두경기 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바르싸가 낳은 최고의 미드필더이자 현대축구의 아이콘, 스페인의 한 시대를 풍미한 챠비 에르난데스가 바르싸의 주장완장을 차고 가장 먼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굉장히 바라온 순간이면서, 영원히 함께 하고싶은 순간이기도 하다. 열심히 뛰지않은 순간순간이 없을 정도지만, 이번 시즌에도 바르싸는, 사랑해 마지않는 내 선수들은 열심히 뛰고 패스하고 득점해, 드디어 우승했다. 세계 최고의 리그, 프리메라리가의 챔피언이 된 것이다. 프리메라리가의 긴 역사동안, 무려 23번이나! 히히.





선수들과의 우승 셀러브레이션짤은 잠시 후로 미뤄두고,
챠비는 말했다.





Xavi "We won the league and now we have two finals left. The script is the perfect"


리그 우승을 마음껏 즐기면서도, 앞으로 남은 코파 델 레이와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는데 그와중에 너무나도 팀의 주장다운 코멘트를 던지는 우리 정신적지주에 치얼스 챠비가 당장 앞의 현실과, 지금이 자신의 플레이를 볼 마지막 기회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켜준 것은 고마운 부분이지만, 사실 팀을 떠나며 가장 슬픈 사람은 본인일 것이다.






챠비 에르난데스는 무려 25년 동안이나 바르싸와 함께 했다.
바르싸의 오랜 역사 중 그 어떤 선수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좌절하고 승리하고 그 누구보다 많은 트로피를 안겨주었는데, 리그를 떠나는 그 마지막 시즌까지도 팀에 승리를 안겨주고 떠나지. 그리고 남아있는 두 개의 경기 또한 완벽한 스크립트로 완성하고 싶어한다. 챠비가 다른팀에서 뛰는게 너무너무 싫은데, 내 마음이야 어찌하든 챠비는 이토록이나 선수로서의 삶을 좋아하는 것이다. 펩이 팀을 떠나기로 결정할 때도, 레오가 수많은 선택을 할 때와도 마찬가지로, 내 감정은 사랑하는 이들의 선택을 존중한 그 다음이다.





 


Xavi "I am the happiest man in the world.
It is incredible the love that the fans and my team mates have showed me"


눈물을 흘리는 챠비와
 
참고있지만,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의 누리아ಥ_ಥ


사실 챠비와 알 사드 간의 이적 합의사항을 굳이 찾아보진 않았는데-별로 알고싶지도 않고- 한가지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챠비의 곁에 누리아가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거기에 있는 동안 아기도 세상빛을 볼 거고. 강인한 챠비가 그러리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불필요한 상념에 잠길 여유도 없이 바쁘고 활기차게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으니 불행중 다행. 챠비의 선택에 감히 무어라 더 아쉬운 소리를 하고싶지도 않고, 챠비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챠비가 행복하면, 꾸레들도, 바르싸도 행복하지.


 


Xavi "It’s been a privilege. I would not have ever imagined leaving the Club like that"









빨강과 파랑이 뒤섞인 꽃가루가 흩날리고 선수들이 가족들과 함께 셀러브레이션을 즐기는 동안
1 카메라를 향해 꽃가루를 던지는 루쵸


멋있어서 심쿵ಥ_ಥ
나는 깜누에 있을 수 없으니까, TV보고 있는 너네한테도 꽃가루 뿌려줄게, 하고 던지나보다 하고 말았을텐데 그걸 또 일일이 치워주고 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 시즌이 완전히 종료되진 않았지만 루쵸가 절반의(!) 성공을 이뤄낸 것이 너무나도 기쁘고 행복하다. 축구팀 감독이라는게 개인을 향한 호불호와는 관계없이 냉정해져야 할 때도 있다는걸 알기에 정말 걱정이 많았는데,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성공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도 없구나.





2 발레리아 이니에스타




오구오구 우리 발레리아ಥ_ಥ 벨 같다. 미녀와 야수의 벨.
안나랑 이니에스타의 장점만 쏙쏙 골라 닮은것 봐. 갈수록 이쁘지 우리 발레리아





3 티아고 메시
 


네이마르가 쪼물쪼물 해도 한결 제 앞길만 바라보는 독립적 인격체
(그와중에 마스체라노의 지나치게 다정한 인사ㅋㅋㅋ시강 쩔엌ㅋㅋㅋ)





이제 조금 컸다고 벌써 아빠가 귀찮은 독립적인 아기의 아이콘, 티아고 메시(3세).
윗 장면들은 이어지는 씬. 티아고가 뭔가 생각에 잠겨있던 모양인데 네이마르랑 아빠가 계속 만져대서 귀찮아졌엌ㅋㅋㅋㅋㅋ 이런거 보면 진짜 티아고가 레오의 성격을 빼닮았구나 생각하게 된다. 누가 리오넬 메시 아들 아니랄까봐, 리오넬 메시 못지않은 마이웨이라서. 아기치고는 자기주장도 엄청 강할 것 같앸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런 마이웨이 티아고라도






다니에겐 상냥하겠지..☆
폴짝폴짝 뛰는거 진짜 졸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니가 따라오면서 놀아줘야 되는데, 안 달려오고 조련하니까 슬쩍 뒤돌아보는 것 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니는 약간의 밀당을 가미해가며 티아고랑 신나게 놀아주던데, 역시 애 둘 키운 프로 애아빠다운 모습ㅋㅋㅋㅋ









세계 최고의 선수도 티아고 메시에겐 그저 이동수단일 뿐
레오가 아들 목마 태우고 깜누를 거니는 모습을 보는 것도 새삼 적응안돼 죽겠는데 아들이 벌써 머리 컸다고 맨날 보는 아빠 감흥없어 해서 내가 다 서운터진닼ㅋㅋㅋㅋㅋㅋ 아무렴 나보다야 더 사랑하겠지만, 너네 아빠가 어떤 사람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들한테 머리가 쥐어뜯겨도 그저 행복한 추꾸왕
그와중에 티아고 저 통통한 주먹이 정말 귀여워 죽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구오구ಥ_ಥ 꽃가루 보니까 좋아쪄여ಥ_ಥ
클 수록 안토넬라 얼굴이 나오는데, 얼핏 느껴지는 성격이나 꺄아 하면서 웃는건 정말 누가봐도 메시 아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메시 눈이 촉촉한 것 같아서-약간 피곤해 보이기도 하고- 또 걱정된다. 우승한게 한껏 좋아서 기쁜건지, 셀러브레이션 내내 티아고를 돌보느라 약간 지친건지, 우리 레오는 지치지도 아프지도 않을 비브라늄 신체였으면 좋겠다ಥ_ಥ





바르싸 가족사진.south america



레오와 마스체라노, 수아레즈의 아들딸들과 함께 가족사진을 찍은 후 레오가 티아고와 함께 트로피 인증샷을 찍으려 다시 쪼그려앉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곁에 서는 마스체라노와 루쵸의 딸(아마도)들ㅋㅋㅋㅋ 애기들끼리도 볼 일이 잦아서인지 다들 친근친근해 보여서 보기 좋다.





4 밀란, 사샤 피케


피케는 한 팔엔 사샤를 끼고 쫄래쫄래 다니는 밀란이 케어하느라 계속 바빸ㅋㅋㅋ





5 앨시아 라키티치




앨시아는 아직도 상애긔. 물론 사샤만큼은 아니지만ㅋㅋㅋㅋㅋ 아빠 닮아서 하얀 피부에 동글동글한 이마, 블론디가 정말 씹덕 터진닼ㅋㅋㅋㅋ 챠비가 아기들 이뻐하는 모습도 이쁘고ಥ_ಥ 챠비만은 최대한 늦게, 가능한한 늦게 애기아빠가 되길 바랐는데ಥ_ಥ.. 그래도(?) 축하해요, 챠비.


그리고


얼핏 보이는 조세파, 마이테, 마테오 브라보.





선수들과 아이들이 피치 위에서 챔피언 셀러브레이션을 즐기는 동안 벤치 상황.WAGs



안토넬라와 수아레즈의 부인, 마스체라노의 부인인 마리아와 부스케츠의 여자친구 엘레나.
얼핏 보이는 안나와 아드리아누 부인 마누엘리(윗짤 흰색 민소매)와 라키티치 부인인 마우리(윗짤 흰색 반팔 원피스) 몬토야의 여자친구인 마이테(윗짤 흰색 긴팔상의)도 있다. 정말 잠깐씩 보이는 나머지들은 모르겠고 이름 없는 이들도 내가 아직 이름을 못외운 왝스들. 나중에는 이들도 함께 피치 위에 들어와 사진도 찍고 우승 셀러브레이션을 함께 했는데,





우승 셀러브레이션이라.
그래, 우승 셀러브레이션의 꽃은 역시 이 장면 이 씬이지


우리 선수들 모두가 트로피를 감싸고 노래하는 이 순간.
영원히 이어지길 바라는 그 소중한 순간
































2014-15시즌의 프리메라리가는 이 장면을 끝으로 종료!
그간 정말로 수고 많았습니다 바르샤. 리그 우승 축하해요! 내가 항상 바라왔던 것처럼, 리그의 가장 마지막에 웃는 이가 나여서, 나일 수 있게 해줘서 정말로 행복하고 고맙다. 우리 선수들 모두와 감독 코치진들에게. 이번 시즌 게임은 이제 단 두경기만이 남아있고 두번의 게임 뒤엔 2014-15시즌의 역사에 이름을 남길 팀이 결정된다. 그 新역사에 바르싸의 이름이 남기를, 남은 두 개의 트로피 또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이들의 이름이 새겨지기를.